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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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현의 방송복귀,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옛글들/명랑TV 2013. 5. 22. 09:36
정치인 유정현이 방송인 유정현의 발목을 잡다 정치인으로 활동했던 유정현이 정치를 접고 방송복귀를 선언했다. tvN 에 강용석과 출연한 유정현은 여배우와의 모텔 출입 루머를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해명하기도 했다. 유정현이 복귀한 첫 방송으로 김구라가 진행하는 에 강용석과 함께 동승한 데는 그만한 포석이 있다고 여겨진다. 유정현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강용석 못지않게 비호감을 산 인물이다. 강용석이 김구라를 통해 부활할 수 있었듯이 유정현도 그런 일종의 김구라 효과를 기대했을 수 있다. 하지만 강용석과는 달리 유정현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그다지 곱지 않다. 아무래도 그가 정치인으로 보였던 일련의 모습들이 대중들에게 깊은 잔상을 남기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정치인으로 입문하는 과정에서도 꽤 많은 말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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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의 비밀', 유준상이 전하는 ‘행복의 비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3. 5. 13. 08:07
출생의 비밀 없는 , 그 진면목은 왜 제목을 굳이 이라 했을까. 최근 막장드라마하면 바로 떠오르는 코드가 바로 ‘출생의 비밀’이다. 그런데 그것을 제목으로 세웠으니 은 막장일까. 그렇지 않다. 이 드라마는 막장드라마들이 흔히 사용하는 전형적이고 상투적인 ‘출생의 비밀’ 코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물론 ‘출생’의 문제가 다뤄지기는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비밀’이다. 정이현(성유리)에게서 어느 날 사라져버린 10년 간의 기억. 그 속에 담겨진 비밀을 찾아가는 드라마가 바로 이다. 자고 일어났더니 10년 간의 기억이 사라졌다는 설정은 파격적이다. 무언가 엄청난 충격을 겪은 후, 정이현은 스스로 기억을 봉인해버렸던 것. 깨어나 보니 굴지의 예가그룹 총수 최석(이효정)이 작은 아버지라는 사실이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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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서영이' 작가의 기분 좋은 강박관념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3. 2. 22. 07:43
, 악역들마저 소통하려는 강박의 이유 “그래도 한때 사위였는데. 사위한테 부사장님, 부사장님 한 것도 모자라서... 너 우리 아버지 과거 알지? 그 수치스런 얘길 다 했단다 우리 아버지가. 정말 미치겠다. 우리 아버지 땜에.” 서영이(이보영)의 친구에게 하는 이 대사 속에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아픔 그리고 사랑의 감정이 뒤엉켜 있다. 제 아무리 자신에게 상처를 준 아버지지만, 그 아버지의 치부가 한 때 사위였던 강우재(이상윤)에게까지 드러나는 건 영 싫다는 거다. 그녀는 아버지 욕하고 뭐라 할 권리는 자신과 상우 그리고 엄마한테만 있다고 아버지에게 털어놓기도 했다. 이 말은 거꾸로 말하면 다른 사람이 아버지 욕하는 건 싫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아버지 이삼재(천호진)가 사위에게 자신의 치부까지 드러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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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서영이', 강우재는 왜 소통하지 않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2. 12. 26. 09:20
가 보여주는 우리 사회 소통의 문제 가 가진 가장 큰 미덕은 악역이 없다는 것이다. 이 드라마는 흔하디흔한 막장드라마의 악마 같은 캐릭터들이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그런 캐릭터가 될 뻔한 인물들은 있다. 서영이(이보영)의 아버지인 이삼재(천호진)는 집안에 민폐만 끼치며 서영이의 앞길까지 막았던 인물이다. 물론 그런 이삼재는 달라진다. 서영이가 자신까지 부정하고 결혼을 한 것을 그는 진심으로 이해한다. 멀리서 딸의 행복만을 바라는 진짜 아버지의 마음이 되는 것. 서영이도 초반 악역 캐릭터가 될 뻔한 인물이다. 아버지의 존재를 부정한다는 것은 어찌 됐든 패륜에 해당하는 일이니까. 자신의 행복을 위해 가족을 부정했다는 행위는 이기적인 것이라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결혼한 서영이 사실 행복하기만 한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