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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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 여성출연자들의 진심이 바꾼 것들동그란 세상 2021. 7. 25. 09:51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여성 스포츠예능의 색다른 진화 최근 들어 이 화제다. 연예인들이 팀을 꾸려 여자 축구에 도전한다는 소재 자체도 흥미롭지만, 특히 이 프로그램이 화제가 된 건 여기 출연하는 이들이 보이는 진심 때문이다. 무엇이 이들을 이토록 축구에 빠져들게 만들었을까. , 파일럿의 문제들을 단박에 날린 건 지난 설 연휴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등장했던 SBS 은 최고 시청률 10.2%(닐슨 코리아)를 기록할 정도로 독보적인 성공을 그려낸 바 있다. 하지만 이런 성공이 정규행을 일찌감치 예고한 건 아니었다. 몇 가지 심각한 논란의 요소들이 등장했고, 무엇보다 10%가 넘는 시청률에는 명절이라는 특수한 시점과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스포츠예능이라는 소재가 맞아 떨어진 면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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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사장', 조인성에 눈멀다 차태현에 마음 빼앗긴 까닭옛글들/명랑TV 2021. 4. 26. 17:57
'어쩌다 사장' 모든 게 진심인 차태현, 진짜 슈퍼해도 될 듯 아기가 보채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머니를 차태현은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다가가 말을 걸고 은근슬쩍 아기를 안아 식사할 동안이라도 아기를 봐주려 한다. 척 봐도 아이 아빠의 경력이 묻어나는 모습이다.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손을 다치셨다는 어르신이 식사가 끝난 후 나가실 때 차태현은 슬쩍 다가가 어르신의 손을 잡아준다. 그 손길에 진심이 묻어난다. 마치 어머니의 손을 잡아주는 듯한. 그런데 이 손을 다치신 어르신이 가게 옆에 세워두었던 자전거를 끌고 가려 하자, 차태현은 그를 따라 나선다. 집까지 자전거를 가져다주겠다는 차태현에게 미안해하며 그럴 필요 없다고 어르신이 만류하자, 차태현은 "할 일도 없다"며 끝내 자전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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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로 간 '비긴어게인'의 진심, 이것이 음악의 힘이다옛글들/명랑TV 2020. 6. 17. 10:56
'비긴어게인', 마스크·거리두기.. 그래도 마음을 이어주는 음악 어쩌면 대구는 JTBC 가 기획된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을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을 때, 모여 달라는 간절한 목소리만으로 대구로 간 공무원, 소방관, 간호사, 의사들. 어찌 보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는 그 일을, 또 평소보다 2,30배는 힘든 그 일을 자청해서 간 사람들을 위해 은 할 수 있는 일이 음악으로라도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 생각했을 게다. 코로나 최전선 병원이었던 대구 동산병원. 거점병원으로 내줌으로서 지금까지 이 병원을 다녀간 환자 수가 1천명이 넘는단다. 10분만 있어도 땀이 뚝뚝 떨어지는 보호용 작업복을 입은 채, 두 시간을 못버틸 정도로 힘든 그 일을 해온 분들.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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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 차승원의 유일한 친구 유해진, 그리고 사상 최고의 맛옛글들/명랑TV 2020. 5. 18. 16:29
'삼시세끼'의 진짜 반찬, 유해진과 차승원의 농담과 진심 섬 생활 며칠 째지만 물고기는 구경도 못했다. 배를 타고 바다를 나갔지만 갑자기 번개가 치고 비가 오는 통에 돌아올 수밖에 없었고, 바닷가에서 낚싯대를 드리워도 미끼만 채간다. 유해진의 마지막 보루, 통발은 '텅발'이 되어버렸다. 한 마리도 잡히지 않고 그나마 잡힌 건 치어들이라 바다로 돌려보낼 수밖에 없다. tvN 어촌편5는 그래서 마치 보릿고개 같다. 첫 날은 운 좋게 전복을 채취해 회로 내놓아 고급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를 냈지만, 다음 날은 잡아 온 게 없는데다 비까지 내려 한 마디로 춥고 배고픈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유해진과 차승원의 유쾌한 농담은 고구마, 감자뿐인 저녁을 먹으면서도 기분 좋은 레스토랑 상황극을 연출했다.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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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유재석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특별한 방식옛글들/명랑TV 2020. 3. 9. 11:03
‘놀면 뭐하니?’, 코로나19에 맞서는 유재석과 김태호PD의 진심 이 시국에 예능 프로그램이 할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 웃음과 즐거움을 주는 것이 본분인 예능 프로그램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된서리를 맞았다. 특히 관객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들의 경우 감염을 피하기 위해 ‘무관중’ 방송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KBS , 같은 음악 프로그램이나 , , tvN 같은 프로그램은 무관객으로 녹화를 하는 중이고, 꽤 괜찮은 성과를 냈던 KBS 이나 TV조선 같은 경우, 하이라이트인 결승을 무관중으로 치를 수밖에 없었다. MBC 가 고민한 건 코로나19로 힘겨워하는 이들을 어떻게 하면 위로하고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모두가 잠든 새벽에도 일을 하는 이들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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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김용명 다시 보게 만든 한 아버님의 영정사진옛글들/명랑TV 2019. 9. 16. 10:18
‘놀면 뭐하니?’, 아무 때나 찍던 사진 앞에 엄숙해진 건 김용명은 사진관을 찾는 처음 보는 어르신들에게 “아버지”라고 불렀다. “내가 무슨 아버지야?”하고 아직 나이가 젊다는 분에게는 곧바로 “형님”이라고 고쳐 불렀다. MBC 예능 에 새롭게 합류한 김용명은 이날 릴레이 콘셉트로 진행된 전국의 사진관을 찾아가는 이야기에서 50년 된 인천의 한 사진관을 찾았다. KBS 에서 리포터로 맹활약하던 김용명이었다. 그러니 그가 보는 이들에게 살갑게 다가가 ‘아버지’라고 부르는 모습은 너무나 익숙했다. 그런데 그렇게 아무에게나 살갑게 부르던 그 ‘아버지’라는 호칭은 어느 영정사진을 찍으러 온 아버님 앞에서 새삼 엄숙해졌다. 홀로 영정사진을 찍겠다고 온 아버님에게 김용명이 놀라며 “올해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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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쇼' 송승헌의 정치 쇼, 과연 진심으로 바뀔 수 있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8. 30. 09:40
‘위대한 쇼’ 이 드라마의 방점, 쇼에서 시작해 위대한으로 과연 정치는 쇼에 불과할까. tvN 월화드라마 는 그렇게 믿고 그렇게 행동하는 위대한 의원(송승헌)이 주인공이다. 그는 화려한 언변과 진심 없는 정치 쇼로 2016년 총선에 지역구를 출마해 경쟁후보인 강경훈(손병호) 후보와 박빙의 대결을 보인다. 그렇게 승기를 잡을 듯싶었던 위대한은 그러나 하루아침에 ‘국민 패륜아’가 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어려서 이혼한 후로 본 적도 없는 아버지의 부고. 유세장에 찾아온 아버지를 외면했던 영상이 돌면서 위대한 의원의 지지율은 바닥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위대한은 포기하지 않고 정치 쇼를 이어간다. 광화문 광장에서부터 고인이 된 아버지의 납골당까지 3보1배를 하는 퍼포먼스를 한 것. 처음에는 쇼라 비판하던 대중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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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클럽' 이효리·이진의 개인사에 우리도 깊이 빠져드는 건옛글들/명랑TV 2019. 8. 6. 12:14
‘캠핑클럽’, 이들의 캠핑여행에 우리도 동승하게 되는 이유 새벽 경주 화랑의 언덕에 해가 떠오른다. 너무 예쁜 모습에 이진은 한참 꿈나라에 있는 옥주현과 성유리도 그걸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한번은 보라고 해야겠어.” 그러자 옆에 있던 이효리가 말한다. “애들도 때가 되면 보겠지. 다 때가 있는 거 아니겠어?” JTBC 예능 캠핑 4일 차, 해돋이를 보며 이효리와 이진이 나누는 대화가 의미심장하다. 이효리는 아마도 이 캠핑여행을 오기 전부터 이들과 하고팠지만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해야겠다 마음먹었던 모양이다. 그는 조심스럽게 이진에게 자신의 마음을 먼저 꺼내 보인다. “너는 어떻게 잘 다 받아줘? 잘 이해하고?” 이효리가 불쑥 던지는 그 말은 이진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다. 그는 그렇지 않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