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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위대한 쇼' 송승헌의 정치 쇼, 과연 진심으로 바뀔 수 있을까 ‘위대한 쇼’ 이 드라마의 방점, 쇼에서 시작해 위대한으로 과연 정치는 쇼에 불과할까. tvN 월화드라마 는 그렇게 믿고 그렇게 행동하는 위대한 의원(송승헌)이 주인공이다. 그는 화려한 언변과 진심 없는 정치 쇼로 2016년 총선에 지역구를 출마해 경쟁후보인 강경훈(손병호) 후보와 박빙의 대결을 보인다. 그렇게 승기를 잡을 듯싶었던 위대한은 그러나 하루아침에 ‘국민 패륜아’가 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어려서 이혼한 후로 본 적도 없는 아버지의 부고. 유세장에 찾아온 아버지를 외면했던 영상이 돌면서 위대한 의원의 지지율은 바닥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위대한은 포기하지 않고 정치 쇼를 이어간다. 광화문 광장에서부터 고인이 된 아버지의 납골당까지 3보1배를 하는 퍼포먼스를 한 것. 처음에는 쇼라 비판하던 대중들도.. 더보기
'캠핑클럽' 이효리·이진의 개인사에 우리도 깊이 빠져드는 건 ‘캠핑클럽’, 이들의 캠핑여행에 우리도 동승하게 되는 이유 새벽 경주 화랑의 언덕에 해가 떠오른다. 너무 예쁜 모습에 이진은 한참 꿈나라에 있는 옥주현과 성유리도 그걸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한번은 보라고 해야겠어.” 그러자 옆에 있던 이효리가 말한다. “애들도 때가 되면 보겠지. 다 때가 있는 거 아니겠어?” JTBC 예능 캠핑 4일 차, 해돋이를 보며 이효리와 이진이 나누는 대화가 의미심장하다. 이효리는 아마도 이 캠핑여행을 오기 전부터 이들과 하고팠지만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해야겠다 마음먹었던 모양이다. 그는 조심스럽게 이진에게 자신의 마음을 먼저 꺼내 보인다. “너는 어떻게 잘 다 받아줘? 잘 이해하고?” 이효리가 불쑥 던지는 그 말은 이진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다. 그는 그렇지 않다며.. 더보기
'가시나들' 박무순 할머니 글, 그 어떤 명문장보다 심금 울렸다 ‘가시나들’, 박무순 할머니의 사연에 담긴 이 프로그램의 진심 사실 이제 누구나 글을 쓰고 읽는 세대들에게 그것이 어떤 의미인가는 그다지 실감나게 다가오지는 않을 게다. 읽고 쓰는 일은 마치 숨을 쉬는 것처럼 당연한 일로 다가올 테니 말이다. 하지만 이를 거꾸로 보면 그 ‘숨 쉬는 것처럼 당연한 일’을 못한다는 건 얼마나 답답한 일일까. MBC 이 경남 함양군의 문해학교 할머니들을 통해 느껴지는 건 글을 몰라 힘겨웠던 그분들의 삶과, 지금이라도 글을 배우겠다는 절실함, 노력해도 쉽게 늘지 않는 공부의 어려움, 그럼에도 배워 조금씩 표현하고 있다는 사실이 주는 즐거움이다. “나는 한글을 못배웠습니다.” 박무순 할머니가 MBC 라디오 에 보낸 사연은 첫 문장부터 듣는 이들을 숙연하게 만든다. 어린 시절 마을.. 더보기
'골목' 청년들이 잘 되길 바라는 시장상인들 진심 잊지 않기를 ‘골목식당’, 청년들과 시장상인들의 소통이 시작됐다는 건SBS 에서 백종원이 낸 새로운 과제는 자신의 가게를 찾는 손님을 기억하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난 번 첫 번째 시식을 위해 찾아주셨던 주변 시장 상인 분들을 다시 초대해 마련한 자리에서 그 한 분 한 분이 어떤 메뉴를 시켰는가를 묻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실 쉽지는 않은 일일 게다. 하지만 찾아주신 시장 상인 분들 중 한 분은 10년 전 찾아주신 손님 중 특이한 분들은 지금도 기억한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만큼 자신의 가게를 찾아주는 손님을 기억하는 건 ‘장사의 기본’이라는 걸 백종원은 오랜 장사경험이 있는 상인 분들을 통해 직접 알려주려 했던 것. 찾아주는 손님 자체가 없고, 찾아와서도 한 번 먹어보면 다신 오고 싶지 않다는 손님들의 반응은 대전 중앙.. 더보기
16살 농부 한태웅의 진심이 '풀뜯소'를 각별하게 만든다 ‘풀뜯소’ 16살 농부 한태웅의 일상을 공유한다는 건농촌은 꽤 오래 전부터 예능 프로그램의 단골소재였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방영됐던 SBS 는 시골에 내려가 그 곳에 사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벌이는 즐거운 한 때를 보여준 바 있고, MBC 은 농사를 도전미션으로 삼아 1년 간의 장기프로젝트를 선보인 바 있다. 또 KBS 는 예능 사상 처음으로 농촌 정착형 예능을 보여줬고, 최근에는 tvN 가 농촌생활의 일부를 소재로 삼은 바 있다. 그래서 tvN이 새로 선보인 가 농촌을 소재로 한다는 것이 그리 특별하게 다가올 수는 없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어딘가 다른 느낌을 준다. 그것은 한태웅이라는 이제 16살 농부가 그 프로그램의 중심에 서 있기 때문이다. 이미 농사경력 8년차인 한태웅은 경기도 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