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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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취준생은 웃었지만 유재석은 못 웃은 까닭옛글들/명랑TV 2016. 3. 7. 09:14
, 유재석도 울컥하게 한 취준생의 현실 경찰관이 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다인양은 말하기 창피하다며 고민을 꺼내기를 꺼려했다. 그 고민은 “공부하러 온 건데 자꾸 마음이 가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이었다. 한창 누군가를 사랑할 나이지만 “안돼 공부하러 왔으니까”라며 짐짓 명랑하게 말하는 다인양의 이야기에 유재석은 마음 한 구석이 서늘해지는 듯 했다. ‘좋아하는 감정조차 포기해야 하는 현실’을 거기서 본 것이다. ‘나쁜 기억 지우개’ 특집에서 유재석이 고민 상담을 하기 위해 나간 곳은 노량진. 취업준비생들이 다니는 학원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유재석이 기다리는 ‘나쁜 기억 지우개’ 천막에 들어온 다인양과 태은양은 너무나 밝았고 또 씩씩했다. 경찰차만 봐도 피가 끓는다고 했고 그 차는 꼭 내가 타야겠다고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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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 유아인, 왜 청춘의 꿈은 버려야할 욕심이 될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2. 24. 08:33
에 이어 에서도, 어른들과 맞서는 유아인의 청춘 “욕심이요? 왜 제가 가진 꿈만 욕심이라고 하십니까? 왕이 된 것은 아바마마의 꿈이 아니었습니다. 의안대군 역시 꿈을 꾼 적이 없을 것이나 세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 그런 꿈을 꾸어왔습니다. 헌데 왜 제 꿈만 욕심입니까?” SBS 에서 이방원(유아인)은 세자가 되려는 욕심을 버리라는 아버지 이성계(천호진)에게 그렇게 울분을 토로한다. 역사적 사실만 두고 보면 이성계가 그 왕의 자리에 앉아 있는 것도, 또 정도전(김명민)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지 않고 조선을 건국해 모든 권력을 틀어쥔 채 새나라라는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게 된 것도 모두 이방원이 정몽주(김의성)의 폭주를 막아서다. 이성계도 정도전도 정몽주를 끌어안기 위해 그들이 죽을 위기에 처하고 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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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인트', 어째서 김고은은 노라고 말하지 못할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2. 24. 08:31
, 무엇이 이들을 이토록 뒤틀어지게 했나 왜 홍설(김고은)은 누군가의 요청에 대해 노(No)라고 자신있게 거절하지 못할까. tvN 에서 홍설이 걸린 덫은 다름 아닌 본인 스스로가 만들어낸 것이 가장 크다. 그녀는 좋게 보면 마음에 걸리는 것을 못견뎌하는 ‘오지라퍼’지만 나쁘게 보면 착한 여자 콤플렉스에 빠진 양다리녀처럼 보인다. 물론 거기에 그녀의 의도가 들어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어쩌다 보니 그녀의 성격이 그렇게 자신을 만든 것이다. 많은 이들이 이미 유정(박해진)과 공개적인 연인 사이를 선언한 그녀가 백인호(서강준)에게 선을 긋기를 바란다. 그것이 유정과의 관계를 위해서도 또 백인호를 위해서도 좋은 선택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정과 연인 사이이면서 그녀는 동시에 백인호라는 친구(?)에게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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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청춘이여 진정 부끄러운 건 현실이다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6. 2. 19. 08:31
, 그의 부끄러움이 시대의 부끄러움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좋은 영화를 봤다. 사실 요즘 멀티플렉스에서 방영하는 영화들을 볼라치면 그 화려한 색감과 입체적인 연출 그리고 몇 초도 지나지 않아 시간과 공간을 점핑하듯 널뛰는 편집 속에서 영화를 본 것인지 롤러코스터를 탄 것인지 알 수 없어질 때가 있다. 그런데 는 정반대다. 흑백 영화이고 영화의 흐름도 유려할 정도로 천천히 움직인다. 본래 인물을 염두에 두고 그려낸 것이겠지만 동주(강하늘)의 어딘지 어눌할 정도로 느린 말투까지도 지금의 속사포로 쏟아내는 영화 속 대사와는 너무나 다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정반대로 가는 영화가 마음을 뒤흔든다. 그것은 물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윤동주 시인의 청춘과 죽음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는 마치 윤동주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