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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

'윤스테이' 정유미와 최우식, 손님 응대와 음식에 진심인 그들 '윤스테이', 최우식이 끌어주고 정유미가 밀어주니 너무 손발이 척척 맞아서인지, 여유마저 느껴진다. tvN 예능 는 첫날과 이튿날의 분위기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처음 '윤스테이'에 도착해 주방에 적응하고, 한꺼번에 여러 손님들의 저녁상을 코스로 준비해 내놓는 과정은 멘붕 그 자체였지만, 이튿날 한 팀이 사정으로 취소된 가운데 5명의 외국인들을 위해 서빙하는 저녁시간은 여유를 넘어 '한가함'까지 느껴졌다. 그래서였을까. 이튿날의 영상에는 자주 전날 멘붕 상황에 빠졌던 직원들(?)의 모습과 비교하는 장면들이 자주 등장했다. 또 사실 그리 큰 문제가 아닌 일들조차 마치 무언가 큰 사건이 벌어진 것 같은 '낚시성 편집'도 살짝 들어갔다. 저녁시간이 지났는데도 식사를 하러 내려오지 않는 신부님들 때문에 걱정하는.. 더보기
'윤스테이' 나영석표 블록버스터, 온통 K로 가득 채웠다 '윤스테이'가 코로나 시국에 내놓은 명민한 선택 tvN 이 로 돌아왔다. 코로나19로 해외에 더 이상 나갈 수 없게 되었고, 그래서 미뤄지다 결국 국내를 선택하면서 식당보다는 '한정된' 인원만 예약을 받아 할 수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옥 숙박업을 미션으로 삼게 된 게 의 기획의도였다. 사실 코로나19 3차유행이 본격화되지 않았던 지난 11월에 촬영된 것이지만, 방영시점이 현재 3차유행의 변곡점을 지나고 있는 상황이라 가 보여줄 '대면의 풍경'들은 보는 이에 따라서는 불편한 지점들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는 시작 전부터 그 '송구스러운 마음'을 자막으로 전제하고, 방송 중간 중간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사전방역과 철저한 검사를 한 후 촬영에 임했다는 고지를 담았다. 또한 의 '대면 공간'을 전남 .. 더보기
'여름방학', 어느새 정유미·최우식이 익숙해진 뽀삐처럼 '여름방학', 소소하지만 이 방학이 남기는 깊은 여운은 저런 방학을 지냈던 때가 언제였던가. 방학이 되면 시골 할머니댁에 놀러가 한 달 간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유년시절을 보냈던 시절이 있었다. 아마도 일찍부터 학원 다니며 방학이 되도 그 반복되는 일과를 보내는 지금의 초등학생들에게는 낯선 풍경일 게다. 간간이 나는 시간에 모바일 게임을 하는 것이 더 익숙한 방학의 풍경일 테니. tvN 예능 은 그 잊고 있던 추억의 한 자락을 꺼내 올리는 프로그램이다. 강원도 바닷가 마을의 집에서 한 달 살기를 하는 콘셉트지만, 그 집이 그려내는 풍경이나 일상들이 이제는 나이 들어 더 이상 방학이 없는 도시의 어른들에게는 그 어렸을 때 겪었던 할머니댁을 떠올리게 한다. 자전거를 타고 괜스레 동네를 휘 돌아 산책을 하고.. 더보기
'사냥의 시간', 사냥감이 되어버린 청춘 이제훈의 선택은 ‘사냥의 시간’, 도망칠 것인가 맞서 싸울 것인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은 정확한 시간적 배경을 드러내지 않는다. 다만 머지않은 미래라는 것이고, 또다시 벌어진 금융위기로 인해 일상이 처절하게 파괴된 상황이라는 걸 황량한 거리를 통해 보여줄 뿐이다. 특정한 시공간을 적지하지 않고 있어서인지 이 영화는 암울한 미래의 청춘들이 겪는 현실을 은유한 가상처럼 여겨지는 면이 있다. 윤성현 감독은 어떻게 그런 공간들을 헌팅하고 축조한 것인지 현재의 공간이면서도 동시에 디스토피아적인 근미래의 공간 같은 그 느낌을 포착해낸다. 분명히 우리가 어디선가 봤던 공간이지만, 영화가 연출하고 편집해낸 영상 속 그 공간은 그 현실과 살짝 뒤틀려 있어 보는 이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사실상 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지점은 바로 .. 더보기
‘마녀’, 선악도 남녀도 넘은 독특한 슈퍼히어로의 탄생 이제 겨우 서사의 시작 알린 ‘마녀’, 시리즈를 기대해박훈정 감독은 전작인 가 직면했던 여혐 논란이 뼈아팠던 게 아니었을까. 는 마치 그 작품에 대한 감독의 항변처럼 느껴진다. 최근 들어 나 같은 여성 슈퍼히어로의 등장이 새삼스러운 건 아니지만, 는 확실히 이들 작품과는 색다른 지대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제목만 보면 이 영화는 슈퍼히어로물과는 사뭇 거리가 먼 것처럼 느껴지고, 실제로 영화 중반까지는 너무나 토속적인 정경이 반복된다. 친자매처럼 친한 친구가 있고, 몸이 아프지만 소를 키우는데 남다른 정성을 쏟는 목장주 아버지와 치매기가 조금씩 보이는 어머니가 등장하며, 어려운 가계를 돕기 위해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는 주인공 자윤(김다미)이 그렇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 같은 액션을 먼저 기대했던 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