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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그래도 행복하자... 시대와 대결하는 김태리, 남주혁의 청춘멜로 김태리, 남주혁의 청춘멜로, 1998년을 소환한 까닭(‘스물다섯 스물하나’) ‘응답하라 1998’이 아닐까. tvN 토일드라마 는 오프닝에 90년대 풍경과 더불어 당대의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복고적 영상을 선보였다. 마치 옛날 드라마를 보는 것만 같은 톤 앤 매너를 연출적 포인트로 삼은 것. 신원호 감독의 이 떠오르는 건 당연하다. 당시 도 PC통신의 접속 장면과 신호음을 오프닝에 담아 당대의 추억 속으로 시청자들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는 1998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가져왔다. 이 시대적 배경이 중요한 건 IMF라는 사건(?)에 의해 여기 등장하는 청춘들, 나희도(김태리)와 백이진(남주혁)의 삶이 통째로 흔들리는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네 꿈을 뺏은 건 내가 아냐. 시대지.” 이렇게 말하는 코치의.. 더보기
오지헌, 웃긴 줄만 알았는데 먹먹한 감동까지..(‘유퀴즈’) 개그맨 오지헌, ‘유퀴즈’가 끄집어낸 세상 따뜻한 사람냄새 “등반을 하다 보면 셰르파들이 필요하잖아요. 셰르파들이랑 같이 등반을 할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굉장히 급하고, 잘하니까 3일 정도 갈 길을 하루 만에 간 거죠. 근데 셰르파들이 인제 나 더 이상 못가겠다고 주저앉은 거에요. 왜 못가냐. 이대로 가면 히말라야 등반할 수 있는데. 셰르파들이 이렇게 이야기했대요. 내가 몸은 여기까지 왔지만, 아직 마음은 못 따라왔다. 제가 그런 상태였던 거 같아요.” tvN ‘DNA편’에 젊어서 국사 1타 강사로 유명했던 아버지와 함께 출연한 개그맨 오지헌은 20대 때의 자신의 감정을 셰르파의 이야기로 전해줬다. 부모가 이혼한 후 지냈던 아버지와도 서로 표현이 어긋나 각자 살아가게 된 그는 재수를 하고 대학을 간 후 .. 더보기
살다보면 이런 날도..'삼시' 유해진도 우리도 행복하다는 건 '삼시세끼', 물고기·문어 한 마리에 이토록 행복할 수 있는 판타지 살다보면 이런 날도 온다? tvN 예능 어촌편5에서 유해진은 오랜만에 얼굴 가득 웃음이 피어났다. 낚시를 하러 갈 때면 으레 "오래 걸려" 하며 옆에서 같이 고생할 제작진을 먼저 걱정하던 유해진이었다. 몇 시간 째 같은 바위 위에서 미끼를 갈아 끼우며 묵묵히 던져 놓는 낚싯대지만 그의 모든 신경은 항상 그 낚싯대 끝에 가 있었다. 어떻게든 물고기 한 마리라도 잡아야 매 끼니를 준비하는 차승원에게도 또 막내 손호준에게도 면이 서는 그였다. 함께 낚시를 하겠다며 나섰다가 그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만 절감한 차승원은 돌아와서는 새삼 유해진이 "힘들었겠다"고 말한다. 잡고 못 잡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 심리적 부담감이 컸을 거라는 것. 그래서 .. 더보기
'유퀴즈', 한 게 없다는 6.25 유가족 어르신의 뭉클한 선물 ‘유퀴즈’가 길에서 찾은 우리들의 이야기들 tvN 에 흔쾌히 인터뷰를 응해주신 6.25 전쟁 전사자 유가족인 공창순 어르신은 갑자기 선물로 뽑게 된 최신휴대폰을 영 부담스러워 하셨다. 자신이 한 게 뭐가 있냐며 손사래를 쳤다. 어떻게든 선물을 주려고 유재석과 조세호가 초콜릿이라도 달라며 ‘물물교환’ 하듯 선물을 내밀었지만 끝내 거부하셨고 결국 남편분인 김주호씨가 선물을 대신 받았다. 6.25 전쟁 당시 오빠 둘을 잃었다는 공창순 어르신은 그 후 지금까지 연락이 끊겨버린 오빠들을 지금도 그리워하고 있었다. “오빠”하고 나지막이 외쳐보는 목소리는 떨림이 가득했다. 꿈 속에서 딱 한 번 봤다는 오빠. 하지만 얼굴이 지금도 기억난다는 공창순씨는 아들이 오빠를 똑 닮았다고 했다. 그리움이 깊어 아들까지 닮은 것인.. 더보기
'남자친구' 송혜교의 눈물, 어째서 더 절절하게 느껴질까 ‘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연애담 속 긴장감이 유지된다는 건서점에서 저 멀리 자신의 남자친구 김진혁(박보검)을 바라보는 차수현(송혜교)은 그가 보내는 미소에 미소로 화답한다. 하지만 한참을 쳐다보는 그의 눈에는 마치 샘물이 솟아나듯 조금씩 눈물이 차오른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한 눈물. 차수현은 헤어지려 마음먹는다. tvN 수목드라마 의 이 한 장면은 그리 대단한 극적 이야기를 담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차수현의 눈에 조금씩 차오르는 눈물이 먹먹하게 느껴진다. 거기에는 말로는 다 담아내기 어려운 이 비극적인 여인의 아픈 삶의 정체가 담겨져 있어서다. 차수현에게 김진혁의 어머니가 찾아와 눈물로 “미안하다”며 “헤어져 주세요”라고 간곡히 요청할 때 차수현의 눈에 차오르던 눈물은 그 말에 대한 서운함보다 자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