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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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랑', 사랑은 끝나지 않는다옛글들/네모난 세상 2010. 5. 8. 08:15
5주년 맞은 '휴먼다큐 사랑'의 끝나지 않은 사랑이야기 아이를 낳고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소윤이 엄마. 곧 떠날 몸이지만 소윤이의 돌잔치를 위해 버티고 또 버틴다. 의학적으로는 살아있는 것이 기적이라는 그 몸으로 소윤의 첫 생일날 아이에게 전화를 걸어 힘겹게 '곰 세 마리'를 불러주고 "생일 축하해"라고 말해준다. 그것이 소봉씨가 소윤이에게 해준 처음이자 마지막 생일 축하가 되었다. '휴먼다큐 사랑 - 엄마의 약속'편을 통해 엄마라는 존재의 위대한 사랑을 보여주었던 소봉씨. 그렇게 엄마가 떠나고 이제 5살이 된 소봉씨를 빼닮은 소윤이는 '곰 세 마리'를 불러주면 싫어할 정도로 그 어린 시절 엄마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다. 소봉씨를 보내고 소봉씨가 쓰던 두건을 쓴 채 유방암 투병을 하고 있는 소봉씨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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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랑' PD들, 직접 만나보니옛글들/블로거의 시선 2009. 6. 3. 11:10
5월 한 달, 우리들 가슴을 먹먹하게 해준 '휴먼다큐 사랑'. 그 만드는 분들의 면면이 궁금해 MBC를 찾아갔더랬습니다. 마지막 회인 '엄지공주 편'이 방영되는 날이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문에 방송사 분위기도 착 가라앉아 있더군요. 'MBC스페셜' 전체의 책임을 맡고 있는 윤미현CP가 '휴먼다큐 사랑'도 맡아서 하고 있었는데, 또 밤을 새웠는지 초췌한 얼굴로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다행히 시간이 있어서 올해 '휴먼다큐 사랑'을 찍은 세 주인공, 유해진, 김새별, 김진만 PD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휴먼다큐 사랑'의 진심이 대중들과 공감하게 되었는가를 알 수 있었죠. 많은 얘기를 나눴지만 그 중에 기억에 남는 몇 마디를 적어보는 것만으로 그 분들의 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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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랑', 심금을 울린 다섯 엄마의 사랑옛글들/네모난 세상 2009. 5. 30. 02:06
모성을 통해 가족애, 인간애를 담다 세상에 모성만큼 사랑을 그 자체로 표현해주는 것이 있을까. 올해 가족의 달을 맞아 다시 돌아온 '휴먼다큐 사랑'은 다섯 엄마의 다르지만 같은 모성을 통해 작게는 가족애를, 크게는 보편적인 인간의 사랑을 그려냈다. 이 다섯 엄마들의 사랑은 저마다 평범하지 않은 극한적인 상황 속에서 피어올랐고 그 사랑을 통해 희망을 얘기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 자체가 기적이었다. 태어나자마자 입양되었다가 버림받기를 거듭한 12살 소녀 지원이를 입양해 노력해가며 사랑을 만들어가는 네 번째 엄마 송옥숙씨.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아 한쪽 다리를 저는데다, 아빠 없이 두 아이를 키워야 하는 싱글맘, 게다가 위암 말기라는 극한 상황에 내몰리면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풀빵엄마 최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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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랑', 열두 살 재희가 알려준 사랑할 시간옛글들/네모난 세상 2009. 5. 23. 02:08
'휴먼다큐 사랑', 사랑은 존재만으로도 충분하다 세상 그 어떤 부모가 그 작고 예쁜 손을 놓을 수 있을까. 세상 그 어떤 부모가 별이 반짝반짝 빛나는 그 눈을 보고 싶지 않을까. 뇌종양 시한부 선고를 받은 재희(12)의 엄마 정자경씨는 말을 할 수 없는 재희에게 계속 말을 건다. 눈을 뜨라고, 손을 올려보라고, 또 보드판을 내밀며 무언가를 써보라고. 그러면 고맙게도 아이는 엄마가 그토록 간절히 바라는 그 작은 동작들을 힘겹지만 해준다. 어쩌면 아이는 엄마가 그 작은 동작 하나에도 기쁨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알고 있는 지도 모른다. 실로 아이와 함께 그렇게 있을 수 있는 것, 그것이 부모가 바라는 전부일 것이다. 서로 말을 걸고, 눈을 마주치고, 손을 매만지고, 뺨을 맞대는 그것이 아마도 세상의 모든 부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