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랑
-
'휴먼다큐 사랑', 풀빵 엄마가 보여준 가족의 힘옛글들/네모난 세상 2009. 5. 9. 01:19
모성애 그리고 희망을 버리지 않게 하는 힘, 가족 (아직도 어제 보았던 최정미씨의 젖은 눈과 앙다문 입, 그리고 고통 속에서도 여전히 아이들을 보며 짓던 미소와, 은서의 그 작은 손과 초롱초롱한 눈, 엄마를 온 몸으로 감싸안는 그 행동들이 눈에 선합니다. 좀더 많은 분들이 그 가녀린 손짓들과 몸짓들이 전하는 인간에 대한 희망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미 칼럼으로 쓴 글을 블로거 뉴스로 다시 발행합니다.) 저 작은 고사리 손이 얼마나 많이 엄마의 발을 주물렀을까. 말기암으로 투병 중인 두 아이의 싱글맘, 최정미씨의 발을 매만지는 맏딸 은서의 손은 제법 야무지다. 이 일곱 살 아이의 손은 엄마가 잠시라도 누워있으라며 대신 설거지를 하고, 동생 홍현이의 목욕을 시켜주고 밥을 차려준다. 주중 동안 엄마와 떨어..
-
‘휴먼다큐 사랑’, 그 평범함의 위대한 가치옛글들/명랑TV 2008. 5. 21. 07:46
다큐의 시대, 진짜 다큐의 맛 ‘휴먼다큐 사랑’ 재작년부터 TV에 시청자들이 요청한 것은 리얼리티였다. 이미 짜여진 틀 속에서의 프로그램에 식상해진 시청자들은 좀더 의외성이 돋보이는 예측불허의 영상을 요구해왔다. 이것은 그간 본격 다큐멘터리가 가진 리얼리티의 요소를 모든 TV프로그램 속으로 끌어들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로써 드라마 분야에서는 정해진 룰 속에서 맴돌던 트렌디를 버리고 좀더 디테일한 리얼리티를 요구하는 전문직 장르 드라마가 등장했고, 예능 역시 무정형의 리얼리티쇼가 대세가 되었다. 케이블은 연일 자극적인 다큐의 틀을 끌어온 자칭 페이크 다큐 프로그램들로 넘쳐났고, 한편으로는 다큐 드라마라는 형식도 시도되었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다큐멘터리의 요소가 스며들었다는 의미에서 지금을 ‘다큐의 시대..
-
‘휴먼다큐 사랑’, 울보엄마의 웃음옛글들/명랑TV 2008. 5. 20. 01:33
고통까지 나눈 그들, 가족 제 자식의 고통을 보는 부모의 마음이 어떨까. 황정희씨를 통해 전해지는 그 강도는 임파선 암의 고통쯤은 너끈히 이겨낼 정도의 고통이라는 것이다. 자신도 암 판정을 받았지만 막둥이 성윤이의 소아암 앞에서는 더 강해질 수밖에 없었던 황정희씨의 사연을 다룬 ‘휴먼다큐 사랑 - 울보엄마’편은 가족이라는 상투적이 되어버린 단어의 의미를 다시금 새겨주는 시간을 제공해주었다. 가족이라 해도 상대방의 아픔을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운 법. 그것이 이제 여덟 살인 어린 성윤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먼저 암을 알아버린 엄마의 아픔을 완전히 이해하게 된 것은 성윤이 자신마저 그 항암치료를 시작하면서부터였다. 머리카락이 빠지고 구토가 나는 독한 약 기운 속에서 서로의 대머리를 ‘그들만의 비밀’로 ..
-
‘휴먼다큐 사랑’ 시청자는 감동에 목마르다옛글들/명랑TV 2007. 5. 20. 01:49
누가 알기나 했을까. 감동이 자극보다 더 강하다는 걸. 그 반가운 사실을 알려준 첫 번째 주인공은 이미 종영한 ‘고맙습니다’란 드라마다. 에이즈에 감염된 딸과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가는 미혼모가 세상의 편견을 진심으로서 넘어서고, 그 진심이 에이즈보다 더 강력하게 주변으로 전염된다는 훈훈한 이야기다. 그리고 이어서 감동을 전해준 두 번째 주인공, 바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5회에 걸쳐 연속으로 꾸며진 ‘휴먼다큐 사랑’이다. 그 중에서도 2회로 방영된 ‘안녕 아빠’편은 전 국민을 감동으로 몰아넣었다. 그것은 값싼 눈물이 아닌, 값진 감동이었다. 가족과 사별하는 이야기 앞에 어찌 눈물이 없겠냐마는 이준호씨의 이야기를 보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된 데는 무언가 다른 이유도 있을 법하다. ‘고맙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