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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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스텝, PD까지, '1박2일'에선 웃음이 된다옛글들/명랑TV 2009. 9. 28. 09:11
'1박2일'이 넓혀놓은 출연진의 외연, 그 가치 전남 영암으로 떠난 '1박2일'에서는 보기 드문 풍경이 연출되었다. PD는 물론이고 매니저, 코디까지 포함한 80여 명의 스텝들이 비가 오는 와중에 야외에서 취침을 하게 된 것. 80명의 스텝들과 6명의 멤버들이 잠자리를 두고 벌인 복불복 때문이었다. 이 와중에서 큰 웃음을 준 것은 지금껏 복불복으로 야생의 삶(?)을 살아왔던 6명의 멤버가 아니라, 80명의 스텝들이었다. 여기저기 비가 새는 천막 아래서 스텝들은 마치 이산가족처럼 아비규환(?)을 연출했고, 심지어 이명한 PD는 개들이 지냈었다는 헛간 같은 곳에서 자리를 펴고 잠을 자는 모습으로 웃음을 주었다. 이 날 6:80의 대결을 통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결과정에서 등장한 스텝들이 전혀 낯설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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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C, 말과 몸 두 마리 토끼를 잡다옛글들/명랑TV 2009. 8. 22. 08:57
'천하무적 야구단'의 김C, '1박2일'의 김C 대기만성이라는 말에 김C만큼 어울리는 사람이 있을까. 어눌한 목소리, 늘 고통을 참고 있는 듯한 찡그린 얼굴.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딘지 모르게 정이 가는 사람. 그런 그가 처음 '1박2일'에 출연했을 때, 이 즉각적인 웃음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그가 어떤 캐릭터로 자리할 것인지 감을 잡기가 어려웠다. 늘 진지한 태도는 예능 프로그램의 캐릭터와는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게다가 그는 굳이 억지로 캐릭터를 만들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바로 그 점이 김C의 캐릭터가 되어갔다. 리얼 버라이어티쇼에서 모든 멤버들이 버라이어티쇼를 하려고 할 때, 그는 묵묵히 '리얼'에 머물고 있었고 그것은 프로그램의 바탕을 만들어주었다. 이것은 다큐적인 접근을 지향하는 '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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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시청률의 무덤? 이젠 옛말!옛글들/네모난 세상 2009. 8. 10. 07:27
드라마, 예능 시청률의 격전지가 된 주말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던 시기, 주말은 시청률의 무덤이 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리고 그것은 실제로도 그랬다. 주말이면(금요일 저녁부터) 야외로 나가는 대중들의 새로운 문화는 주말 시청률을 반 토막 내곤 했다. 특히 봄에 찾아오는 상춘객들의 급증이나 여름 바캉스 시즌에,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은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하지만 지독한 불황의 여파일까. 아니면 점점 여가로 정착되어가는 영상문화의 영향일까. 이제 주말은 계절을 불문하고 시청률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먼저 드라마 시청률 경쟁의 불을 댕긴 것은 시청률 47%라는 괴력을 보인 ‘찬란한 유산’이다. 주말 드라마들이 주로 고정적인 시청층에 소구하는 가족드라마를 내세우며 평균적으로 20%대에 머물고 있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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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정신! 생고생 버라이어티 3종세트옛글들/명랑TV 2009. 8. 8. 16:33
생고생 버라이어티, ‘1박2일’, ‘남자의 자격’, ‘천하무적 야구단’ “버라이어티 정신!” ‘1박2일’이 틈만 나면 외치는 이 구호가 의미하는 건 뭘까. 그것은 아마도 자신들이 생고생을 하더라도 다양한 웃음을 줄 수 있으면 결행한다는 의지의 표현일 것이다. “물을 보면 입수한다” 같은 강호동이 이른바 ‘예능의 정석(?)’이라고 주장한 것이 바로 그 버라이어티 정신에 해당한다. 그런데 ‘1박2일’의 성공에 자극받은 것일까. 최근 들어 KBS 주말 예능의 ‘버라이어티 정신’이 눈에 띈다. ‘1박2일’은 물론이고, ‘천하무적 야구단’, ‘남자의 자격’이 그 생고생 버라이어티의 진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들이다. 시작부터 야생 버라이어티를 주창한 ‘1박2일’은 생고생 버라이어티의 전형이 되었다. 한겨울에 야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