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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트렌드 앞서 파악한 SBS드라마, 제작진 신구의 조화 SBS 드라마가 날개를 달았다. 시청률에서도 화제성에서도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을 통틀어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사실 tvN과 JTBC 같은 비지상파 드라마들이 급성장을 보일 때 SBS 드라마는 주춤하고 위축됐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1년간의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SBS가 드라마 트렌드의 주도권을 끌어와 화려했던 드라마왕국을 다시금 부활시켰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금토 드라마라는 새로운 블록은 SBS의 승부수나 다름없었다. 지난해 2월 가 무려 22%(닐슨 코리아)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그 자리의 존재감을 세웠고, 이 묵직한 사극으로서 그 힘을 이어받았다. 물론 은 좋은 작품에도 불구하고 금토에 어울리지 않는 무거움으로 인해 다소 힘이 빠졌지..
올해 영화와 드라마에서 종횡무진한 조우진이라는 씬스틸러 2015년 영화 에서 그저 호리호리한 체형에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얼굴로 등장해 역대급의 소름 연기를 보여줌으로써 충무로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배우가 바로 조우진이다. 이후 조우진의 작품 행렬은 말 그대로 봇물 터지듯 이어졌다. , , , , , , , 까지 한국영화에 그가 빠지면 어딘가 허전할 정도가 되었고, , , 까지 드라마에서도 그는 조연으로 등장해 어김없이 장면을 훔쳐가는 씬스틸러로 자리했다. 하지만 그의 이런 역대급의 2016년, 2017년은 사실 그냥 이뤄진 것이 아니었다. 그는 1999년부터 연극 무대를 통해 데뷔해 탄탄한 기본기를 익혔고, 2009년부터는 지금까지 갖가지 역할로 영화와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며 그 존재감을 넓혀왔던 배우..
박사모 보이콧 의 질문, 진정한 왕은 누구인가 에는 우리네 역대 대통령들이 자료화면 그대로 등장한다. 전두환에 이어 노태우 그리고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까지가 이 영화에 등장하는 대통령들이다. 그리고 이 대통령들은 그저 시대적 상황을 알려주는 배경이 아니라 실질적인 이 영화의 중요한 모티브가 되는 이야기 자체라고 볼 수 있다. 대통령으로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그들의 앞길이 꽃길이 되느냐 흙길이 되느냐가 결정되고, 그래서 마치 대선은 미래를 판돈으로 내건 도박판처럼 그려진다. 지금껏 시국과 시대를 다룬 많은 영화들이 조폭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었다는 건 우리네 정치사에 드리워졌던 어두운 그림자를 가늠하게 한다. 하지만 의 주인공은 조폭이 아니라 검사다. 그것도 상위 1% 무소불위의 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