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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골목식당’이 음식점에도 백종원에도 솔루션이 되는 방법SBS 예능 은 의 골목 상권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죽어가는 골목 상권의 음식점들에 일련의 솔루션을 제공해 각각의 음식점은 물론이고 골목을 살린다는 것이 그 취지다. 이대 앞에서 첫 시도된 은 시작점에 ‘젠트리피케이션’을 언급하며 자못 진지하게 접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때 잘 나가던 상권에 임대료가 올라, 가게의 원주인들이 이주를 해나가고 결국 골목에 새로 들어오긴 했지만 상권 자체가 계속 이어지지 못하게 됐다는 것.하지만 ‘젠트리피케이션’ 같은 상황을 이라는 프로그램이 해결해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방송을 통해 상권이 다시 살아난다고 해도 그 후의 상황은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은 그래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바비네가 보여준 세대 소통의 비법 바비와 아버지는 하와이 호놀룰루의 거리를 산책하며 끝없는 ‘잡담’을 한다. 눈에 보이는 대로 코에 맡아지는 대로 들리는 대로 모든 게 화젯거리가 된다. 그건 대화라기보다는 반응이다. 바비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반짝반짝 빛나는 형형색색의 불빛을 입은 카페를 보며 “너무 예쁘다”고 말하고, 어디선가 맡아지는 냄새에 “이게 무슨 냄새야?”하고 묻는다. 키가 스케이트 보드 정도밖에 안 되는 꼬마가 그 보드를 타는 모습에 엄지를 척 세워주고, 길거리에서 팝핀을 하는 청년에게 눈길을 던지며 환호를 해준다. tvN 가 보여준 무려 두 시간을 그렇게 주제 없는 환호성과 반응들로 가득 채워진 두 사람의 대화는 그들 스스로도 ‘잡담’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목적이 없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
제작진이 저지른 몇 가지 실수 JTBC 에서 소녀시대 태연이 2회전에서 탈락한 사실로 인터넷이 뜨겁다. 탈락한 곡이 태연의 솔로곡이 아니라 소녀시대의 ‘지(Gee)’였다는 것은 논란의 빌미가 되고 있다. 즉 자기 파트도 아닌 부분을 태연이 부르게 해놓고 진짜와 가짜를 찾으라는 건 복불복에 가깝다는 것. 사실이 그렇다. 노래의 정체성은 단지 목소리의 정체성만을 얘기하지 않는다. 즉 비슷한 목소리라도 어떤 노래를 어떤 방식으로 발성해 부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니 소녀시대의 ‘지(Gee)’에서 태연이 제 목소리를 내는 건 사실상 자기 파트뿐이다. 혹여나 행사 같은 데서 다른 파트를 부를 수도 있겠지만, 일반 대중들에게 다른 파트를 부르는 태연은 낯선 느낌을 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