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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게임화된 이 보이는 브라질에서의 야심 브라질편은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이른바 ‘블라인드 퀘스트’라는 걸로 시작했다. ‘블라인드 퀘스트’는 안대를 끼고 특정 장소에 각각 내려 GPS와 지도만으로 목표지까지 도달하는 미션이다. 낯선 아마존에서 어디로 가는 지도 모르게 안대를 낀다는 것에 대해서 출연자들은 저마다 두려움을 토로했다. 세 팀으로 나눠져 다른 장소에 내린 출연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목표지까지 이동하며 아마존의 다른 모습들을 보여줬다. ‘블라인드 퀘스트’라는 미션 제목에서 드러나듯 은 게임적인 요소를 차용했다. 이전 ‘보르네오편’에서 ‘헝거게임’을 차용한 이후 두 번째다. 프로그램 편집도 게임 화면을 연상케 했다. 각각의 출연자 설명은 마치 RPG 게임의 캐릭터 설명처럼 구성되었다. 또..
, 자연스러움을 잃었지만 이야기를 얻었다 편의 초반부는 미스테리한 사건(?)을 추리하는 이야기를 바탕에 깔았다. 첫 생존지였던 난마돌에서는 ‘92개 섬의 비밀’을 또 코스라에에서는 ‘16시17분의 비밀’을 찾고 밝히는 것이 그 미션이었다. 사실 이런 미션은 이전 에서도 종종 등장했었다. 이를테면 야수르 화산 정상에 오르는 것이라던가, 아니면 나미비아의 악어섬에서 뗏목을 만들어 자력으로 탈출하는 것 같은 것이 모두 미션의 일부였다. 하지만 그 미션들이 자연스럽게 정글에서 생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반면, 편이 보여준 미션은 약간은 인위적인 느낌을 주었다. 비밀을 밝히는 것은 실제 먹거리를 구하고 잠자리를 확보하는 것 같은 실제 생존에 필요한 일은 아니다. 물론 미크로네시아 편에서도 병만족은 생존을 위한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