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명랑TV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줌마 드라마? 이모 드라마가 뜬다 달라지는 아줌마 드라마의 패턴 ‘아줌마 드라마’ 하면 떠오르는 것은? 대기업 총수 아들과 그 아들에 낙점을 받은 신데렐라? 시어머니에게 구박받는 며느리? 해서는 안 되는 일도 자식사랑으로 치부하면 다 되는 모성애? 그것도 아니면 억척 아줌마의 눈물겨운 홀로서기? 물론 아줌마들이 트렌디한 가족드라마에 시선을 빼앗기는 건 과거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막연히 상정하는 ‘아줌마 드라마’라는 범주가 영원히 지속되는 건 아니다. 최근 들어 3,40대 아줌마들을 중심으로 시청하는 드라마의 패턴이 조금씩 달라지면서 과거 ‘아줌마 드라마’로 통칭되던 개념은 재정립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른바 ‘이모 드라마’의 출연이다. 아줌마요? 이모라 불러주세요 ‘커피 프린스 1호점’은 청춘을 다루는 드라마. 등장인물의.. 더보기 장르에 충실한 ‘개늑시’가 가진 가치 기대 이상 전문직 장르 드라마, ‘개늑시’ 이제 막 새롭게 등장한 전문직 장르 드라마들에서 우리가 기대했던 것은 오랜 전통과 노하우를 가진 미드 수준의 그것이 아니었다. 우리가 기대한 것은 그저 장르에 충실한 드라마였을 뿐이다. 그것은 적어도 소재가 획일화된 우리네 드라마 풍토에서 장르 드라마가 가진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기 때문이다. ‘하얀거탑’, ‘외과의사 봉달희’에서 가능성을 보인 전문직 장르 드라마는 그러나 ‘히트’와 ‘에어시티’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물론 형사라는 직업과 공항이라는 공간만 가지고도 이들 드라마는 가치가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전문직 장르 드라마로서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장르에 충실하지 못한 단점이 있었다. 액션이든 미스테리든 휴먼드라마든 장르는 그것을 선택.. 더보기 완벽한 이웃을 만나고 싶다면 가정법의 드라마,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이웃사촌’이란 말이 남의 나라 얘기처럼 들리게 되어버린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완벽한 이웃을 꿈꾸는 것은 어쩌면 퍽이나 쓸쓸한 일이 될 것이다. 그만큼 사람들은 자신들만의 섬에서 외롭게 고립되어 살아가고 있다는 말이 될 테니까. 그런 면에서 SBS 수목드라마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은 도시 생활에 외롭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환타지다. 유사부부, 유사연인, 유사이웃 그들이 이웃사촌으로 지내고 있는 곳에는 교수지만 본색은 제비인 백수찬(김승우)이 살고 있고, 촌사람이라 살림해줄 처자 하나 얻지 못했지만 정작 살림은 제 차지인 양 이웃주부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양덕길(손현주)이 제비교수와 유사부부 관계를 형성한다. 이웃에 사는 정윤희(배두나)는 대기업 회장 .. 더보기 공유 이 남자, 남자래도 날 사랑한단다 윤은혜의 남장여자 연기 살린 ‘커프’의 공유 ‘커피 프린스 1호점’을 만나기 전까지 공유가 거쳐온 역들은 그가 가진 개성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다. 물론 특별 출연한 것이지만 ‘슈퍼스타 감사용’에서 감사용(이범수)과 나란히 달리기 경주를 하는 박철순(공유) 역에서도 그의 개성은 숨겨져 있었다. 최근에 했던 드라마, ‘어느 멋진 날’에서의 서건 역은 지나친 무게의 옷을 입혀 공유의 연기 운신을 너무 어렵게 만들었다. 공유 특유의 투정이나 어리광을 부리고 장난기가 가득한 소년 같은 이미지는 ‘커피 프린스 1호점’의 한결을 만나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이 드라마는 무엇보다 그 중심에 윤은혜가 해야하는 고은찬이란 남장여자 연기가 서게 된다. 그것이 어색하게 틀어지게 되면 드라마는 긴장감을 잃고 흐트러질 수.. 더보기 드라마의 허리를 자청한 남자들 이들 없이는 드라마가 재미없다 스포트라이트는 주연배우라는 얼굴에만 집중되지만 그 얼굴을 지탱해주는 건 드라마의 허리가 되는 조연들이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의 한층 높아진 수준과 수직적 관계보다는 수평적 관계로 보려는 사회적 경향이 만나면서 조연들은 더 눈에 띄게 되었다. 어딘지 분위기가 있는 손현주,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박철민, 만나보고 싶은 정감을 느끼게 하는 권해효 그리고 편안하면서도 대단한 흡입력을 가진 김창완이 그들이다.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에 출연하고 있는 손현주는 좀 독특한 연기의 결을 갖고 있는 연기자다. 40대 초반이란 무게는 주연의 발랄함보다는 조연의 묵직함이 더 어울리는 나이. 하지만 손현주에게 있어서 이런 나이는 편견에 불과한 것 같다.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 더보기 이전 1 ··· 470 471 472 473 474 475 476 ··· 49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