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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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쏜' 넋 나간 허재, 입장 바뀐 안정환.. 이런 꿀잼 스위치라니옛글들/명랑TV 2021. 2. 18. 12:15
'뭉쳐야 쏜다', 예능과 리얼 스포츠의 기막힌 콜라보 영혼이 서로 다른 육체에 들어가 만들어지는 이른바 '스위치' 콘셉트 콘텐츠의 예능 버전을 보는 것만 같다. JTBC 새 예능 가 시작됐다. '전설들의 조기축구'로 1년 반을 달려왔던 가 종목을 농구로 바꿨다. 그러면서 역할과 입장이 뒤바뀐 꿀잼 스위치 상황이 생겼다. 감독과 선수들이 처음 모이는 자리, 일찌감치 모임장소에 간 김용만과 김성주는 과거 때를 고스란히 떠올렸다. 달라진 게 하나도 없어 보이지만, 곧바로 도착한 허재가 시절의 초라했던 을왕리 때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라진 수트 차림으로 등장하면서 의 색다른 묘미를 예감케 만들었다. 그 때는 선수로서 감독을 맡은 안정환에게 이리저리 굴림을 당하던(?) 그였지만, 지금은 감독으로 자리하게 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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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의 넷플릭스 탑승, 과연 괜찮은 선택이었을까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21. 2. 8. 15:27
240억짜리 비주얼 갑 '승리호', 넷플릭스와의 어색한 만남 한국 최초의 우주 SF 블록버스터. 아마도 조성희 감독의 영화 에 대한 가장 큰 기대감은 바로 이 지칭 안에 들어 있을 게다. 나 같은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모험서사들은 우리와는 거리가 먼 할리우드의 이야기로만 여겨온 우리네 관객들에게 는 그 제목이 먼저 소개됐을 때부터 어딘가 이질감을 줬던 게 사실이다. 일본 만화를 번역해 방영했던 추억의 만화 가 먼저 떠오를 정도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는 그러나 생각보다 괜찮은 비주얼 블록버스터의 색깔을 보여줬다. 시작부터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가 다국적 경쟁 청소선들과 우주쓰레기를 놓고 벌이는 추격전은 시선을 잡아끈다.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현란하게 움직이는 우주선들의 이미지들이나, 빈티지한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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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스테이'에 박새로이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옛글들/명랑TV 2021. 2. 8. 15:24
'윤스테이', 윤사장님도 인정한 박서준 묵묵히 일하는 그가 있어 "어머 서준이는 너무 열심히 일한다. 너 그냥 이 집 너 줄게. 네가 알아서 해." tvN 예능 에서 윤여정 사장님(?)은 박서준이 알아서 부각을 만들고, 닭강정 초벌 튀김을 하는 모습을 보며 그렇게 말한다. 그러자 박서준은 자신은 경영을 모른다며, 그냥 기름 냄새가 좋다는 말로 그 칭찬을 농담으로 받아 넘긴다. 사실 에서 박서준은 주목도가 그리 높지 않다. 다른 출연자들이 워낙 드러나는 존재감을 갖고 있어서다. 윤여정은 대표답게 오는 손님들을 맞고, 저녁 식사 자리에 메뉴를 받으며 그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도드라진다. 특히 외국인 손님들의 이름 하나하나를 외우려 애쓰는 모습은 그 자체로 훈훈한 분위기와 감동을 준다. 녹색기후기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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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남', 사회적 공감대 더하니 백종원 쿡방·먹방·홈쇼핑까지 훈훈옛글들/명랑TV 2021. 2. 8. 15:22
'맛남의 광장' 한돈 특집이 보여준 공익예능의 가능성 한때 MBC 나 등에서 시도했던 이른바 '공익예능'은 좋은 취지가 갖는 힘이 얼마나 큰 가를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너무 의미에 치중하다 보니 재미를 위한 요소들이 점점 줄어들면서 '공익예능'은 조금씩 사라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방영되고 있는 SBS 을 보다보면 사회적 공감대를 더한 색다른 '공익예능'의 가능성을 생각하게 된다. 여기서는 쿡방에 먹방 심지어 홈쇼핑을 해도 훈훈하고 기분 좋은 방송이 가능하니 말이다. 이 이번에 시도한 '한돈 특집'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급식과 식당 영업이 중단되면서 한돈농가들이 처하게 된 심각한 현실을 공감하며 시작됐다. 많이 팔리지 않는 뒷다리살 같은 국산 후지의 재고가 4만5천 톤에 이른다는 것. 백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