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
박수홍의 안타까운 사연에 분노와 위로 끊이지 않는 까닭옛글들/네모난 세상 2021. 4. 3. 11:24
성실한 방송인 박수홍, 그래서 안타까움은 더욱 크다 최근 2부작 파일럿 프로그램 SBS 에 출연했던 박수홍의 얼굴은 예전과 달리 초췌한 모습이었다. 박수홍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낚시터에서 우연히 만나 '아들 삼게 된' 길고양이 다홍이와의 사연을 들려줬다. 자랄수록 더 멋진 모습으로 커가는 다홍이에 박수홍은 푹 빠져 '천재묘'라며 자랑을 늘어놓았다. 박수홍의 다홍이에 대한 마음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며칠 후, 박수홍의 안타까운 사연이 온라인상으로 등장해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박수홍이 전 소속사 대표였던 친형에게 지난 30년 간 100억대의 수입을 횡령 당했다는 사연이었다. 다른 이도 아니고 가족에게 당한 배신감은 그 무엇보다 클 수밖에 없었을 터였다. 그가 다홍이를 그토록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과..
-
미안하다, 죄송해요..'나빌레라'가 박인환·송강 통해 전하는 진심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1. 4. 3. 11:22
'나빌레라', 발레에 담은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진정한 소통 미안하다. tvN 월화드라마 의 덕출(박인환)이 채록(송강)에게 하는 말과 행동은 이상하게도 기성세대가 청춘들에게 던지는 사과처럼 보인다. 채록의 아버지 이무영(조성하)이 체벌로 감옥에 가고 그로 인해 채록의 동창이었던 호범(김권)은 자신의 꿈이었던 축구를 그만두게 되었다. 그래서 호범은 채록이 알바로 일하는 곳을 찾아와 행패를 부리고, 당구장으로 배달을 시켜놓고는 돈을 내지 않는다. 그러면서 늘 이 말을 던진다. "야. 이채록. 네가 잘 살면 안되지 않냐?" 하지만 그 광경을 보게 된 덕출이 호범에게 던진 말은 그들 가슴에 콕 박히는 '팩폭'이었다. 덕출에게 채록의 아버지가 사람 때려 감옥에 갔다고 호범이 하는 말에, 덕출은 이렇게 대꾸한다..
-
'빈센조' 박재범 작가는 코믹한 서민 캐릭터에 진심이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1. 4. 3. 11:19
'빈센조', 까도 까도 나오는 양파 같은 매력 캐릭터들의 향연 입으로만 싸우는 '입 고수'인 줄 알았지만, 갑자기 놀라운 레슬링 실력을 보여주는 전당포 부부 이철욱(양경원)과 장연진(서예화). 아직 완전히 드러나진 않았지만 이들의 액션을 보면, 어딘가 프로레슬링 같은 걸로 다져진 몸인데, 너무 세서 사고를 칠까봐 조심조심 살아온 이들이라는 걸 엿볼 수 있다. tvN 토일드라마 의 금가프라자 사람들이 어딘가 예사롭지 않다는 걸 드러낸 이들은, 그러나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이들만이 아니었다는 걸 가위 하나 들고 조폭들을 현란하게 때려잡는 세탁소 사장 탁홍식(최덕문)을 통해 드러낸다. 박재범 작가는 금가프라자라는 공간에서 살아가는 인물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마치 의 여러 코너들을 보는 것 같은 빵빵 터지는 상황극..
-
'놀면' 유야호의 MSG워너비, 지미유의 환불원정대 넘어설까옛글들/명랑TV 2021. 4. 3. 11:16
'놀면' 유야호, 이번엔 MSG워너비 프로젝트다 지미유 대신 유야호, 환불원정대 대신 MSG워너비다. MBC 예능 가 지금껏 가장 잘 해왔던 '음악 프로젝트'의 또 다른 갈래를 열었다. 마치 민소희(장서희)처럼 얼굴에 점 하나를 찍고 지미유의 쌍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유야호'는 남성 보컬 그룹 MSG워너비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야호'는 최근 과거 시절 '알래스카에서 김상덕씨 찾기' 미션 중 등장해 레전드 짤이 되어 유행처럼 등장한 "무야호!"에서 따왔다. "좋다"는 의미의 "무야호!"는 당시 현지에서 만난 권할아버지가 특유의 손동작을 하며 "무한-도전-"하는 그 구호를 몰라 "무야호!" 했던 데서 유래한 유행어다. 유재석이 새로운 부캐로 가져온 유야호는 대놓고 쌍둥이라는 지미유와 자신을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