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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들

막장드라마도 이젠 막장인가, 눈 높아진 시청자들 눈 높아진 시청자들, 막장을 외면하는 이유 막장드라마, 여전히 시청률 보증수표인가. 작금의 경향을 보면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아내의 유혹'으로 심지어 즐기는(?) 막장드라마의 세계를 펼쳐 보인 김순옥 작가는 그 연작이라고 할 수 있는 '천사의 유혹'에서 주춤하더니, 가족극을 표방했지만 여전히 막장에서 벗어나지 못한 '웃어요, 엄마'에서는 아예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 막장이라면 작품의 완성도와 상관없이 논란이라도 생겨야 하는데 그것조차 없는 존재감 없는 드라마로 전락한 것. 이런 상황은 '시크릿 가든'의 후속작으로 세워진 임성한 작가의 '신기생뎐'도 마찬가지다. 2회 연속 방영으로 힘을 모은 데다가, 이른바 '시크릿 가든'이 세운 30%대의 시청률의 후광효과를 기대했지만 상황은 정반대다. 오.. 더보기
달라진 '무한도전', 시청률 쑥쑥 그 이유 '무한도전', 도대체 뭐가 달라진 걸까 '무한도전'이 달라졌다. 먼저 시청률이 다르다. 작년 12월 '무한도전'의 평균적인 시청률은 14%(agb닐슨)대였다. 그런데 1월1일에 방영된 '연말정산 뒷끝 공제 특집'이 15.8%를 기록한 데 이어, 1월8일 '정총무가 쏜다' 17.8%, 1월15일 '타인의 삶1' 18.4%, 1월22일 '타인의 삶2' 18.9%를 기록했다. 1월 한 달 만에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회복한 셈이다. 물론 '무한도전'의 가치를 시청률로만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것은 '무한도전'이라는 예능이 가진 독특한 형식적 특징 때문이다. 보통 호평을 받는 포맷이 생기면 그 형식을 반복하는 여타의 예능과 달리, '무한도전'은 매번 새로운 형식을 도전한다. 따라서 시청률 기복은 어쩔 수 없는.. 더보기
'정의'에 대한 갈망, '싸인'에도 폭발하나 '싸인', 그 무서운 뒷심은 어디서 오는걸까 '싸인'의 상승세가 무섭다. 첫 번째 에피소드였던 한 유명가수의 죽음은 고 김성재의 의문사를 떠올렸지만 그다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아마도 CSI 같은 세련됨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의 기대치에는 맞지 않는 우리식의 법의학 드라마라는 점도 작용했을 듯 싶다. 하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오히려 우리 식의 정서가 묻어나는 '싸인'은 힘을 발하고 있다. 두 번째 에피소드로 연쇄살인범의 등장과 함께, 긴박한 사건들을 다차원적으로 엮어내는 연출의 힘이 예사롭지 않다. 하지만 우리네 드라마에서 스릴러 같은 장르적 성격이 성공한 적은 극히 드물다. 고현정이 출연했던 '히트'가 그랬고, 손예진이 맹렬 기자로 등장했던 '스포트라이트(물론 이 작품은 스릴러는 아니지만 그런 요소가 강했.. 더보기
'1박2일', 새 멤버가 꼭 필요한 진짜 이유 '1박2일', 새 멤버의 자격, 의미화 '1박2일'의 새 멤버는 왜 그렇게도 채워지기가 어려운 걸까. 윤계상에 이어 송창의 역시 제6의 멤버로 제의를 받았으나 고사했다. 이유는? 바빠서다. 송창의는 이정향 감독의 새 영화 '노바디 썸바디(가제)'를 찍고 있다. 게다가 뮤지컬 '광화문 연가'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바쁠만 하지만 과연 그 이유만일까. 부담스럽기도 할 것이다. 지금처럼 제6의 멤버에 쏠린 시선이 뜨거운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주목될 때 들어가면 잘 해야 본전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시청률이 떨어지거나 하면 오히려 집중포화를 받을 위험성은 너무나 크다. 선뜻 내키지 않는 제안일 수 있다. 하지만 제6의 멤버로 들어갈 인물이 어느 정도 예능의 베테랑이거나, 아니면 그나마 스케줄이.. 더보기
주상욱과 김수현, 아이돌과 연기를 한다는 것 '파라다이스 목장'의 주상욱, '드림하이'의 김수현 '파라다이스 목장'의 주상욱. 그리고 '드림하이'의 김수현.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물론 연기자들이라는 점이다. 드라마 속에 연기자야 당연한 것 아닌가 하겠지만 요즘은 사정이 다르다. 이른바 연기돌로 불리는 가수들이 드라마 곳곳에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가수가 한 명쯤 안 나오는 드라마를 찾아보기가 어려워졌다. 이렇게 된 것은 점점 퓨전화되어가는 프로그램의 경향 때문이다. 드라마와 예능이 만나고 예능과 다큐가 만나는 시대다. 그러니 현빈이 노래를 불러 음원차트 1위에 올리는 일이나, '드림하이'처럼 아이돌 가수들이 무더기로 출연해 연기를 하는 일은 낯선 일이 아니다. 이미 예능 프로그램을 채우고 있는 건 더 이상 개그맨들이 아니다. 가수들이 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