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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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무도' 추격전을 제로섬 게임으로 만들었나옛글들/명랑TV 2013. 9. 23. 09:45
추격전을 살린 -300의 위험한 정체 지난 주 ‘100 빡빡이의 습격’ 특집의 전반부는 지금껏 무수히 봐왔던 추격전의 또 다른 버전을 반복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주 후반부에 들어오면서 추격전의 양상은 갑자기 방향을 틀었고 지금껏 보던 추격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연출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된 것은 전반부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300만원 가방’이 후반부에 갑자기 등장하면서 출연진들을 혼동에 빠뜨렸기 때문이다. 그저 미션을 성공하면 300만원을 번다는 사실만 알았을 때와 -300만원 가방을 들게 되면 그 미션 우승자에게 돌아가는 300만원을 자신이 내야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것은 제로섬 게임이다. 우승자와 패자가 있어 그 합이 제로가 되는 게임.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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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윅스'의 이준기, 추석에 보니 더 짠했던 이유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3. 9. 22. 08:38
, 떨어져 있어도 늘 함께 라는 것 는 전쟁 같은 삶을 살아내는 우리네 가장들을 위한 헌사다. 문일석(조민기)과 조서희(김혜옥)처럼 많이 가진 자들은 더 많이 가지기 위해 서민들을 짓밟고 그것도 모자라 누군가 대신 죗값을 치를 희생양을 요구한다. 장태산(이준기)처럼 몸뚱어리 하나밖에 없는 서민들은 그렇게 희생당한다. 가진 자들은 더 많이 가지고 없는 자들은 더 살기 힘겨워진다. 장태산의 딸 수진(이채미)은 “아빠가 슈퍼맨처럼 나타나서 수진아 그랬어. 그랬더니 그 친구라고 거짓말한 나쁜 아저씨가 도망쳤어”라고 엄마 인혜(박하선)에게 말한다. 딸의 말처럼 장태산은 달라졌다. 과거처럼 자책 속에서 자신을 벌주듯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그가 더 이상 아니다. 이 전쟁 같은 삶에서 늘 당하기만 하던 장태산이 갑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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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의 재혼이야기, 왜 공감 받지 못할까옛글들/명랑TV 2013. 9. 21. 08:30
박진영, 재혼의 사랑공표는 신중해야 “저에게 ‘너뿐이야’라는 곡을 쓰게 만든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녀가 저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여 결혼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6일 박진영은 SNS상에 결혼을 발표했다. 결혼 발표를 하기 전부터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는 “첫눈에 반한 여자친구”이야기를 꺼내기도 했고, “평범한 얼굴의 여성”이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에서는 과거와 달라진 자신의 인생관을 드러내기도 했다. “동거를 해보고 결혼해야 한다.” “섹스는 게임이다.” 이렇게 말했을 정도로 개방적이었던 자신의 인생관이 이스라엘에서 시간을 보내며 달라졌다는 것. 그는 “내가 했던 모든 주장과 그 동안의 논리들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싶다”고 했다. 이런 발언은 물론 그의 신곡, ‘놀만큼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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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이수근의 눈물보다 슬펐던 원형탈모옛글들/명랑TV 2013. 9. 20. 15:49
, 이수근의 힐링이 되어야 하는 이유 무엇이 그토록 이수근을 괴롭혔던 걸까. 배드민턴 마지막 경기에서 패한 이수근은 코트에서 일어날 줄을 몰랐다. 좀체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성격은 오히려 한 번 터진 눈물을 봇물로 만들었다. 그런데 그 소리 내어 우는 눈물보다 더 슬펐던 건 카메라가 지나갈 때 슬쩍 잡힌 원형 탈모의 흔적이었다. 얼마나 큰 스트레스에 시달리기에 머리카락이 이토록 뭉텅 빠져버렸던 걸까. 이수근은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연예인이다. 에서 한민관과 장동혁은 그를 “다른 사람 고민은 들어주면서 자기 고민은 삼키는 스타일”이라고 밝혔고 주원은 잠을 자다가 이수근의 원형탈모를 보고는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순간에서조차 이수근은 자신의 속내를 너스레를 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