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포츠와 의학, '닥터 챔프'는 어떤 드라마? '닥터 챔프', 반칙 쓰는 세상과의 한판 승부 "만약에요. 운동을 되게 열심히 했는데, 상대선수가 나보다 힘도 너무 세고 반칙도 막 쓰고 그러면 어떻게 해요?" "방법이 없어요. 죽어라 더 노력해서 그 놈만큼 세지는 수밖에." "그거는 결국 못이기는 거 아닌가? 정정당당한 방법으로는." "아니요? 이겨요. 반칙패. 심판이 있잖아요. 반칙하면 다 걸리지 심판한테." "심판. (웃고는) 나한텐 심판이 없는데." - '닥터 챔프' 유도선수 박지헌(정겨운)과 스포츠의학 전문의 김연우(김소연)가 택시 안에서 나누는 대화 中에서 새벽 4시. 그 택시 안의 공기는 얼마나 신산했을까. 동상이몽. '닥터 챔프'의 김연우와 박지헌은 같은 대화 속에서 각자의 상황을 떠올렸을 것이다. 김연우가 떠올린 것은, 서교수(조민기)의.. 더보기 '오늘을 즐겨라', 과연 오늘을 즐기고 있나 상황극 버라이어티, ‘오늘을 즐겨라’의 한계와 가능성 ‘일밤’의 새 코너 ‘오늘을 즐겨라’에는 두 가지 키워드가 들어가 있다. 그것은 ‘오늘’과 ‘즐거움’이다. 이 두 키워드는 현재의 라이프 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프로그램의 기획 포인트는 꽤 잘 맞춰져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지금은 과거나 미래가 아닌 지금 현재, 즉 ‘오늘’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대고, 또 어떤 진지함만큼 ‘즐거움’의 가치가 조명 받는 시대다. '오늘을 즐겨라'는 즉 이 두 키워드에 합치되는 미션을 통해 웃음과 의미를 지향하는 프로그램이다. '1박2일'이 1박2일이라는 시간적 제한 속에서 다양한 여행의 재미를 추구하고 있다면, '오늘을 즐겨라'는 오늘이라는 시간적 제한 속에서 다양한 즐거움을 찾는다는 점에서 '1박.. 더보기 '방가 방가', 욕조차 뭉클해지는 영화 외국인 근로자와 청년 실업은 어떻게 만났나 육상효 감독의 영화는 어딘지 사람 냄새가 난다. 첫 단편작이었던 '슬픈 열대'가 그랬고, 시나리오로 청룡영화상, 대종상, 백상예술대상에서 상을 받았던 '장미빛 인생'이 그렇다. 그는 사회의 그늘 속에 가려진 낮은 존재들을 프레임 속에 넣어 그들이 얼마나 반짝반짝 빛나는 존재인가를 보여준다. '방가 방가'가 비추는 그늘은 두 가지다. 하나는 지옥 같은 취업전쟁 속에 스펙 없이 내던져진 고개 숙인 청춘이고, 다른 하나는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진 외국인 근로자들이다. 영화는 마치 '폭소클럽'에서 "사장님 나빠요"하고 외국인 노동자를 흉내냈던 블랑카(정철규)처럼 외국인 특유의 말투가 주는 웃음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그 자리에 누가 봐도 한국 사람인 김인권이 얼굴을 들이민.. 더보기 '슈퍼스타K', 진정한 슈퍼스타 배출하려면 '슈퍼스타K'가 배출해야할 슈퍼스타는 어떤 가수일까 장재인이 기타 하나 달랑 들고 나와서 "바닥이 더 편해요"하며 털썩 주저앉아 또박또박 가사를 음미하듯 노래할 때, 아주 오랜만에 가슴 한 켠을 가득 채우는 어떤 설렘을 느낀 것은 거기에서 '음악'을 보았기 때문이다. 일렉트릭 사운드와 현란한 댄스, 그리고 음악 자체는 물론이고 비주얼조차 점점 찍어낸 듯 비슷비슷해진 작금의 가요계에서 그 노래를 들으며 어떤 정서적 감흥을 느끼기란 실로 어려운 일이 되었다. 아마도 음악이라기보다는 프로듀서에 의해 잘 포장된 하나의 음악상품을 보는 것 같은 느낌 때문일 것이다. 심사위원으로 경쟁자들을 심사하던 윤종신이 한 후보자에게 "당신은 좋은 프로듀서를 만나야 될 것"이라는 지적은 작금의 현실을 잘 말해주는 것이다. 목소.. 더보기 '성균관 스캔들', 송중기가 주목받는 이유 남장여자 콘셉트를 용인하게 하는 '여자보다 더 예쁜' 송중기 '성균관 스캔들'의 잘금4인방이 화제다. 보기만 해도 오줌을 잘금잘금 지린다는 꽃미남 4인방. 어찌 보면 '꽃보다 남자' F4의 사극 버전을 보는 듯 하지만, 사실 4인방 속에 김윤식(박민영)은 남장여자라는 점에서 '커피 프린스 1호점'을 더 닮았다. 드라마가 갖고 있는 메시지는 당파로 갈라진 기성세대에 대한 젊은 청춘들의 도전 혹은 저항을 담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드라마에 힘을 부여하는 것은 이 4인방이 미션 속에서 보여주는 달달한 로맨스다. 마치 '캔디'의 안소니와 테리우스를 연상케 하는 이선준(박유천)과 문재신(유아인), 그리고 아치와 스테아를 합쳐놓은 듯한 구용하(송중기)가 남장여자로 성균관에 들어온 김윤식(본래는 김윤희)과 미묘한 관계.. 더보기 이전 1 ··· 902 903 904 905 906 907 908 ··· 11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