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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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과 클라라가 'SNL'에 미치는 영향옛글들/명랑TV 2013. 9. 11. 08:50
, 왜 시사풍자보다 19금이 세졌을까 는 왜 최일구 아나운서 대신 유희열이 필요했을까. ‘위캔드 업데이트’ 코너에 고정 크루로 들어온 유희열은 ‘감성변태’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능글능글한 매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19금 코미디로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신동엽이 이엉돈 PD로 나온 ‘몸으로 풀다’에서 서로 젖병에 담은 모유를 나눠먹는 장면은 실로 이 두 변태(?)들의 시너지를 최고조로 보여준 압권이었다. 유희열 말대로 그들은 19금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는 ‘메시와 호날두’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유희열이 들어온 ‘위캔드 업데이트’는 특유의 야릇한 분위기가 주는 19금 유머는 강화되었지만 특유의 시사풍자 코드는 약화된 게 사실이다. 서울 심야버스 확대 운행을 언급하면서 “아쉬워하는 분들도 많다”며 야릇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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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영화 한 편 편히 보기 힘든 현실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3. 9. 10. 15:13
'천안함' 상영 중단 미스테리 왜 커질까 어쩌다 이런 촌스러운 일마저 벌어지게 됐을까. 이미 개봉된 영화이고 개봉 첫날부터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 전체 박스오피스 11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중적인 관심을 모은 영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는 상영 중이던 26개 메가박스 개봉관에서 내려지게 됐다. 상업적으로도 충분히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작품이었던 것. 이렇게 된 것에 대해 메가박스 측에 의하면 ‘일부 단체의 강한 항의 및 시위에 대한 예고로 관람객 간 현장 충돌이 예상돼 일반 관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상영 취소는 배급사와 협의 하에 이뤄졌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협박 내용 등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영화를 기획 제작한 정지영 감독은 메가박스의 일련의 조치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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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의 섣부른 가르침 왜 듣기 불편할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3. 9. 9. 12:36
, 블루컬러 젊은이가 취업난 해결책? KBS 주말극 에서 최상남(한주완)은 이름에 캐릭터를 담는 작가의 취향처럼 이 드라마에서 최상의 남자로 그려지는 인물이다. 요즘 젊은 사람들 같지 않게 블루 컬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인물은 고2 때 가세가 기울자 학교를 포기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중장비 기사로 성공했다. 화이트컬러만 취급받는 우리 사회에 이런 블루 컬러를 조명하는 건 의미 있는 일이다. 최상남과 왕광박(이윤지)의 만남에는 이런 사회적인 메시지도 깔려 있다. 왕광박은 교사를 그만두고 작가가 되겠다 나선 인물이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화이트 컬러와 블루 컬러를 표상하는 듯한 인물들의 멜로라는 얘기다. 하지만 지나치게 이상적인 이야기는 때론 공허함을 넘어서 너무 쉽게 문제를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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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정글 생존, 철인이거나 김병만이거나옛글들/명랑TV 2013. 9. 8. 08:25
김병만은 어떻게 새 예능의 아이콘이 됐나 촬영 중 벌어진 이봉원의 부상으로 예능 프로그램의 안전문제가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 샘 해밍턴, 클라라, 출연자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촬영이 중단된 이 프로그램은 현재 앞으로 계속 방영이 될 지 아니면 이대로 폐지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항간에는 이번 사태로 예능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안전 불감증을 지적한다. 하지만 이미 리얼을 추구하고 요구하는 시청자들이 있는 한 안전 불감증을 이유로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미 예능 프로그램은 스튜디오를 벗어나 도처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정글로 뛰어들었고, 극한의 훈련을 이겨내는 군대를 찾아갔으며, 최근에는 소방대원들이 뛰어드는 화재 현장 속으로도 들어갔다. 단지 자극의 문제를 떠나서 군대나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