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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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가 보여준 언론의 존재이유옛글들/네모난 세상 2013. 9. 3. 09:12
309동 성폭행 편 후폭풍 거센 이유 ‘수상한 조서-309동 성폭행 사건의 진실’편은 실로 충격적이었다. 일어나지도 않은 성폭행 사건은 조서를 통해 실제 벌어진 사건으로 둔갑했다. 그것도 그 조서로 인해 가해자가 된 이들은 이제 겨우 중학생들이었다. 마치 토끼몰이 하듯이 협박과 회유를 통해 없던 일을 있는 것처럼 조서를 꾸며 결국 아이들의 미래까지 파탄내버린 해당 경찰은 그러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자신들의 잘못을 시인하지 않았다. 한 지적 장애 2급의 소녀를 중학생 아이들이 아파트 옥상으로 데려가 집단으로 강간했다는 이 충격적인 조서는 제 아무리 가해자들이 철부지 아이들이라고 해도 용서하기 힘든 내용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런 사건일수록 그 진위를 보다 정확히 밝히는 것이 경찰로서 아니 그저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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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살이 들고 온 '왕가네', 공감 얻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3. 9. 2. 09:10
, 보다는 나을 수 있을까 시집살이가 아니라 처가살이? 늘상 가족드라마에서 그토록 전가의 보도처럼 다뤄지던 것이 시집살이와 고부갈등 같은 거였다면, 이 들고 온 처가살이는 그나마 소재만으로는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현실적으로야 여전히 시집살이가 더 많겠지만 최근 처가살이라는 말도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결혼하고 시집에 들어가 사는 신혼부부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심지어 시댁에서도 함께 사는 걸 꺼려하는 추세다. 오죽하면 시집살이가 아니라 ‘며느리 살이’라는 말까지 나왔을까. 직장 다니는 며느리 챙겨주는 시어머니들의 고충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대신 아이 보육 문제 등으로 친정과 가깝게 지내는 신혼부부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당연히 갈등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 문영남 작가의 작품들이 대부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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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5', 한경일 심사논란 누구의 잘못일까옛글들/명랑TV 2013. 9. 1. 08:28
조권에 이어 이하늘까지 심사논란 생긴 이유 “노래가 좀 느끼했다.” 박재한이라는 이름으로 에 나온 한경일에게 선배인 줄 모르고 던진 조권의 혹평은 엄청난 후폭풍으로 이어졌다. 후배가 선배를 평가할 수 있느냐는 얘기부터, 심지어 깝으로 유명해진 조권이 누구를 평가할 위치에 있느냐는 원색적인 비난까지 쏟아졌다. 결국 조권은 페이스북에 심사평 논란에 대한 해명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한경일의 노래에 대한 혹평은 슈퍼위크에서도 이어졌다. “기대이하다. 프로였던 분이 오늘은 아마추어 같은 느낌이다. 처음에 오디션 보러 오는 그런 느낌이다. 노래 스타일이 조금 올드하다.” 박재한이 한경일이라는 것이 이미 공표된 상황이었지만 포지션의 리멤버를 부른 한경일에 대한 이하늘의 심사평은 냉정했다. 조권에 이어 이하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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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에 빠진 이수근을 위한 조언옛글들/명랑TV 2013. 8. 31. 07:48
리얼 예능과 관찰예능 사이, 이수근의 애매한 위치 이수근은 적응이 뛰어난 예능인은 아니다. 에서 활약하다 로 들어왔을 때 그는 거의 1년 넘게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상황에 적응하지 못했다. 대본을 연기로서 살려내는 콩트적인 환경과 아무런 대본 없이 즉석에서 상황을 만들어가야 하는 리얼 예능의 환경이 너무나 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묵묵히 기다려주는 제작진과 무엇보다 같은 코미디언으로서 든든하게 자리를 마련해준 강호동이 있어 이수근은 의 빵빵 터트리는 에이스로 자리할 수 있었다. 여행에 있어서 이동 간에 혹은 휴식 간에 틈틈이 생겨나는 공백을 이수근은 깨알 같은 상황극 개그로 채워주었다. 리얼이 주는 피로함에 지친 멤버들에게 활력을 제공하는 이수근의 웃음은 그래서 그 멤버들을 가족처럼 여기게 된 시청자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