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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답답해요? '개콘' 보면 돼요옛글들/명랑TV 2011. 10. 7. 09:45
'개콘', 깊어진 공감, 신랄해진 풍자 "이렇게 후보가 돼서 당선되는 것도 어렵지 않아요. 그냥 선거 유세 때 평소에 잘 안 가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할머니들과 악수만 해주면 되고요. 평소 먹지 않았던 국밥을 한 번에 먹으면 되요. 선거 유세 때 공약도 어렵지 않아요. 공약을 얘기할 때는 그 지역에 다리를 놔준다던가, 지하철역을 개통해준다던가, 아 현실이 너무 어렵다고요? 괜찮아요. 말로만 하면 되요. 이래도 당선이 될까 걱정이라면 상대방 진영의 약점만 잡으면 되는데 과연 아내의 이름으로 땅은 투기하지 않았는지 세금은 잘 내고 있는지 이것만 알아내세요. 아 그래도 끝까지 없다면 사돈에 팔촌까지 뒤지세요. 무조건 하나는 걸리게 돼있어요. 이렇게 여러분들 이 약점을 개처럼 물고 늘어진다면 국회의원이 될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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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매뉴얼 전쟁, 이미 시작됐다옛글들/대중문화와 마케팅 2011. 10. 7. 09:40
문화 마케팅 시대, 콘텐츠가 서말이도 꿰어야 최근 들어 해외 포맷을 들여와 만드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졌다. 그 전위에는 케이블이 있다. '프로젝트 런웨이 KOREA', '도전! 수퍼모델 KOREA', '러브스위치', '트라이앵글', '순위 정하는 여자', '코리아 갓 탤런트', '탑기어 코리아'. 모두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으로 일정료의 로열티를 지불하고 해외 프로그램의 포맷을 가져와 만든 프로그램. 일단 해외에서 검증받은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시행착오를 줄인다는 점에서 리스크는 적은 편이다. 그래서인지 프로그램은 몇 차례 시즌을 거치며 충분한 존재감을 만들어내고 있다. 온스타일의 '프로젝트 런웨이 KOREA'는 2009년 시즌1을 내보낸 후 시즌3까지 방송되며 '일반인 서바이벌 리얼리티의 원조'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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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김범수에 이어 비주얼 가수가 되다옛글들/명랑TV 2011. 10. 5. 12:59
'불후2'의 알리, 비주얼 가수란 이런 것 그녀는 왜 가면을 썼을까. 그리고 왜 가면을 집어던졌을까. '불후의 명곡2'의 알리가 부른 '킬리만자로의 표범'은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처럼 극적이었다. 예사롭지 않은 가면의 등장에 객석은 긴장했고, 그녀의 낮은 읊조림에 관객들은 빠져들었다. 그리고 마치 숨겨왔던 열정을 보여주겠다는 듯 가면을 집어던지고 웅크렸던 몸을 쫙 폈을 때, 관객들은 기대하기 시작했다.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 순 없잖아-" 그 첫 소절은 그대로 알리의 이야기가 되었다. 그간 얼굴 없는 가수처럼 목소리로만 익숙했던 그녀의 이야기. 탱고에는 삶의 무게감을 고스란히 느끼게 하는 구석이 있다. 그래서일까. 비장미 가득한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은 탱고 선율의 편곡에도 기막히게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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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에게 랜드마크란옛글들/명랑TV 2011. 10. 4. 13:30
랜드마크에서 하던 '런닝맨', 랜드마크를 만들다 '런닝맨'의 초기 버전은 랜드마크가 중심이었다. 대형쇼핑몰, 월드컵경기장, 과학관, 세종문화회관, 서울타워... '런닝맨'은 게임버라이어티답게 이 랜드마크 속으로 들어가 그 공간에 어울릴만한 게임들을 했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물론 흥미로웠지만, 회가 거듭할수록 어딘지 다람쥐 챗바퀴 돌듯 이야기가 반복되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다. 한정된 공간에서, 그것도 그 공간과 어울리는 게임을 억지 춘향식으로 맞추다 보니 '틀에 박혀' 버린 것이다. 그래서 '런닝맨'은 이 틀을 과감하게 버렸다. 즉 랜드마크에 집착하지 않고 좀 더 게임에 집중했던 것. 이렇게 되자 게임은 좀 더 흥미진진해졌다. 런닝맨들은 이제 그 날의 목적지가 어딘지도 또 거기서 어떤 미션으로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