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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구수한 나훈아, 올 추석 최고의 선물이 됐다옛글들/명랑TV 2020. 10. 11. 13:12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나훈아도 대한민국도 어게인 역시 나훈아였다. 그간 10년 넘게 대중들의 눈에 띠지 않았던 나훈아가 아닌가. 그래서 '신비주의'라는 얘기가 나왔고 심지어 뇌경색까지 겪어 걸음도 잘 못 걷는다는 루머까지 돌았다. 하지만 돌아온 나훈아는 10년 전과 다를 바가 하나도 없는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화려한 무대, 변함없이 듣는 이들의 가슴을 파고드는 노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따뜻한 온기를 담아 위로로 전해지는 구수한 입담까지. KBS가 추석을 맞아 마련한 는 코로나 시국이 오히려 끄집어낸 신박한 기획이 아닐 수 없었다. 올 한 해 코로나19 때문에 모두가 힘겨운 상황을 겪고 있지만, 대중문화에서 트로트는 신드롬이 생길 정도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어쩌면 코로나 시국이어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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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서정연·'청춘' 신동미, 세상에 이런 어른들만 있다면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10. 11. 13:09
갑질하거나 응원하거나, '브람스'와 '청춘'의 극과 극 어른들 무엇이 청춘들을 힘겹게 할까. 청춘멜로를 그리고 있지만 현실의 밑그림이 만만찮은 건 SBS 나 tvN 이나 마찬가지다. 이 두 드라마에서 어른들은 두 부류로 갈라진다. 갑질하거나 응원하거나. 의 채송아(박은빈)와 박준영(김민재)이 힘겨운 건 그들이 하고 꿈꾸고 있는 일의 성취 때문이 아니다. 그들을 힘겹게 하는 건 성적이나 순위 심지어 태생으로 줄 세우고 차별적 시선을 던지는 현실이다. 채송아가 대학원 입시 준비를 하면서 돕게 된 이수경(백지원) 교수는 그 현실에 선 청춘들의 절실함을 이용해 갑질하는 어른이다. 마치 제자로 키워줄 것처럼 이야기하면서 사실은 채임버 공연에 채송아를 앞세워 티켓을 팔고 자신의 라인을 세우려는 게 이수경의 진짜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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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탐정' 최진혁의 날선 질문, 대체 누가 진짜 좀비인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10. 11. 13:06
'좀비탐정', 최진혁보다 더 좀비 같은 인간군상이라니 이른바 서구에서 시작된 '좀비 장르'에서 좀비들은 '박멸의 대상'이다. 코로나19처럼 단 하나의 좀비가 존재해도 순식간에 세상은 좀비 떼들로 가득 채워진다. 그러니 마지막 하나까지 제거해야 인간이 생존할 수 있다. 그런데 KBS 월화드라마 의 좀비 김무영(최진혁)은 그런 좀비들과는 사뭇 다르다. 이미 죽었다 살아나 좀비가 되었지만 스스로는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인간이 인간을 먹는 좀비의 본능을 억누르고 어떻게든 인간 세상에 적응하려 노력하고, 무엇보다 자신이 왜 죽게 됐는가를 궁금해 한다. 반면 생존을 위해 맡은 사건의뢰에서 단식원에 들어간 강고은(박선영)의 딸 김윤주(권영은)를 구해내기 위해 그 곳에 들어간 김무영은 그 곳에서 은밀히 벌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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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기록', 과연 박보검의 드라마는 현실이 될 것인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10. 11. 13:04
'청춘기록', 가난하다고 꿈도 사랑도 가난할까 "나 지금 하고 싶은 거 있는데 허락이 필요해." 사혜준(박보검)은 안정하(박소담)에게 그렇게 키스의 허락을 구한다. "허락할게." 안정하는 선선히 허락하고 두 사람은 키스를 한다. 그리고 안정하가 말한다. "생각해 봤는데 언제든 해도 돼. 나도 그래도 돼?" 그 말은 그가 얼마나 사혜준을 사랑하는가를 담아낸다. 그러자 화답이라도 하듯 사혜준 또한 자신의 사랑을 담아 이렇게 말한다. "넌 뭐든 돼." tvN 월화드라마 에서 사혜준과 안정하가 나누는 이 키스신은 가슴을 몽글몽글하게 만든다. 그런데 그 설렘과 기쁨 속에는 어딘가 슬픔 같은 것들이 느껴진다. 그건 뭐랄까 뭐 하나 제 맘대로 되는 게 없는 세상에서, 그들이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서로에게만큼은 모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