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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훌륭'의 훌륭한 메시지, 반려의 문제는 자신부터 돌아보라옛글들/명랑TV 2020. 8. 9. 15:46
'개훌륭', 사나운 개? 2년 간 기다림의 애착일 뿐 "동네에 소문났어요. 사나운 개라고." 봉구의 보호자는 그렇게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잭 러셀 테리어 믹스견인 봉구는 작은 몸집에도 짖는 소리가 우렁찼다. 그래서 지나는 사람들은 그 소리에 대형견을 집에서 키우는 줄 안다고 했다. 한 번 짖기 시작하면 끝없이 이어지고 산책 중에는 누군가를 공격하기도 하며 때론 보호자를 물기도 했단다. 드러난 것만 보면 봉구는 폭군 성향을 가진 문제견이 틀림없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금껏 KBS 가 보여줬던 것처럼, 봉구 역시 그런 문제적 행동을 보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봉구가 의지했던 엄마 보호자가 몸이 아파 병원에서 2년 간이나 지내면서 거의 그 긴 시간을 혼자 버티며 지냈다는 거였다. 물론 딸 보호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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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반전 '사이코', 사람 좋은 장영남 정체에 담긴 문제의식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8. 9. 15:43
누가 진짜 사이코인가, '사이코'가 반전을 통해 던진 질문 아마도 한껏 행복한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줄만 알았던 시청자들이라면 단 몇 초 간 보여준 반전에 소름이 돋았을 게다. tvN 토일드라마 에서 괜찮은 정신병원 수간호사 박행자(장영남)가 가슴에 나비 브로치를 한 채 운전을 하며 미소를 짓는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그 브로치는 강태(김수현)와 상태(오정세)의 엄마를 죽인 살인범이 옷에 달고 있던 것이고, 고문영(서예지)의 엄마가 옷에 달고 있던 것이었다. 그러니 브로치는 괜찮은 정신병원에서 가장 환자를 배려하던 수간호사가 바로 그 살인범이자 살해된 줄 알았던 고문영의 엄마일 수 있다는 증거가 된다. 한편 문영의 엄마가 자신의 엄마를 죽인 살인범이라는 사실을 알고 홀로 아파하며 이를 숨기려 했던 강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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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돈에 환장한 막장가족들? 과연 우리는 다른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8. 9. 15:36
욕망이 더해져 살인까지? '십시일반'의 문제의식 만만찮은 이유 막대한 재산을 가진 한 화가의 죽음. 수면제 부작용으로 인한 사인이 밝혀지고 평소 수면제를 먹지 않았던 화가가 적게는 다섯 알에서 많게는 열 알의 수면제를 먹었다는 사실은 타살을 의심하게 만든다. 그런데 용의자들은 화가의 가족들이다. 재산 분할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두고 공개될 유언장에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 막장 가족들 중 그 누가 화가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일까. MBC 월화드라마 은 그러나 이미 그 해답을 제목에 심어두고 있다. 불치병으로 죽을 날을 앞두고 있다고 생각했던 화가는 사실 병이 완치된 상태였고 수면제 부작용으로 인한 죽음이라는 사인은 가족들 중 누군가가 수면제를 먹였다는 걸 의심케 한다. 실제로 화가의 내연녀인 지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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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꽃' 이준기의 실체에도 문채원은 그를 사랑할까카테고리 없음 2020. 8. 9. 15:20
'악의 꽃', 지하에 숨겨진 진실이 수면 위로 올라올 때 믿기 힘든 진실 앞에 우리는 과연 제대로 마주할 수 있을까. tvN 새 수목드라마 의 시작은 양 손이 묶인 채 물 속에서 피 흘리며 죽어가고 있는 백희성(이준기)에게 차지원(문채원)이 다가와 그를 깨우고 키스를 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짧은 장면이지만 은유적으로 표현된 이 오프닝은 앞으로 이 어떤 이야기를 그려나갈 것인가를 암시한다. 수면 아래 감춰진 백희성의 진실 앞에 서게 되는 차지원은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아이 앞에서는 그토록 자상한 꿀미소를 뚝뚝 떨어뜨리던 백희성이 뒤돌아서자 얼굴빛이 살벌하게 굳어지는 장면은 그 자체로 섬뜩함을 안긴다. 그건 이 문제적 인물의 앞면과 뒷면이 완전히 다르다는 걸 보여준다. 그리고 이런 사실은 그의 생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