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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세상 모든 어버이들의 거친 손은 위대하다옛글들/명랑TV 2019. 5. 9. 10:59
‘유퀴즈’가 담은 ‘눈이 부시게’, 부산 어르신들의 거친 손만으로도 부산으로 간 tvN 예능 은 시작부터 심상찮았다. 김해공항에서 광안리로 가는 택시. 택시기사 어르신은 70년차 부산 토박이인데다 27년 째 택시를 운행하고 계셨다. 차 안에서 오래 있다 보면 스트레스가 있으실 것 같다는 유재석의 질문에 “직업인데 어쩔 수 있습니까”라고 웃으시며 말씀하시는 어르신에게서 삶의 이력이 묻어났다. 손님이 없어 힘드시다는 어르신은 그 흔한 여행은 물론 서울을 가본 적도 없다고 하셨다. 그 작은 택시 안에서 많은 이들을 태워줬지만 정작 자신을 위해 여행한 적은 없었다. 어느 골목에서 쉬고 계시다 유재석과 조세호를 보고 반가워하시는 이상희, 김길자 어르신들과 마침 또 그 길을 지나다 토크 대열에 합류하신 김부연,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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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남의 집 구경, 그림의 떡인데 왜 인기 좋을까옛글들/명랑TV 2019. 5. 7. 12:50
심상찮은 ‘구해줘 홈즈’, 먹방 홍수 속 주목되는 집방 먹방이 지겨워? 이젠 집방이다! MBC 예능 프로그램 에 대한 반응이 심상찮다. 일요일밤 6.5%(닐슨 코리아)의 괜찮은 시청률을 내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사실 그다지 새로울 건 없는 프로그램이 아닌가 생각됐다. 집의 인테리어를 소개하는 방송은 이미 아침 프로그램 등에서 무수히 많이 나왔던 소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방영을 거듭하면서 는 우리가 봐왔던 그런 집 소개 프로그램과는 조금 다른 관전 포인트들을 드러냈다. 그것은 그저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구매자인 소비자가 참여해 집을 구하는 ‘리얼 상황’을 그대로 가져왔다는 점이다. ‘5인 가족이 함께 살 전원주택’을 찾는 의뢰자들을 대신해 박나래와 송경아가 용인에서 발품을 팔아 보여주는 집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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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영웅들 사부 추대한 '집사부', 진정성·방향성 모두 잡았다옛글들/명랑TV 2019. 5. 7. 12:48
'집사부일체'가 찾아간 소방관, 이들이 진정한 사부인 건 사실 SBS 예능 프로그램 를 시청하다보면 조금 난감해질 때가 있는 게 사실이다. 우리 시대의 사부를 찾아 그 집을 방문하고 함께 지내며 어떤 ‘깨달음’을 얻어가는 것이 그 기획포인트지만, 어떤 경우엔 사부라 모시기엔 좀 어색한 캐스팅도 없잖아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가 추구하는 ‘가르침’이나 ‘깨달음’은 굉장한 것이라기보다는, 그 사부가 살아온 일상에서 비롯된 어떤 것인 경우가 맞다. 하지만 줄줄이 연예인들이 사부로 출연하고 있는 건, 어딘지 어색하다. 세상의 사부가 어찌 연예인들뿐일까. 그런 점에서 보면 이번 가 사부로 모신 소방관은 이 프로그램이 비로소 맥을 제대로 짚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강원도에서 벌어진 대형화재 속에서 그 불 속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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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 살인 누명 이준호와 아버지, 그 평행이론이 말해주는 건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5. 6. 10:24
‘자백’, 가족 위해 거짓 자백한 그들 다시 진실 앞으로 죽이지 않았다. 하지만 죽였다고 하지 않으면 아버지가 위험해진다는 협박을 받고 죽였다 자백했다. tvN 토일드라마 에서 최도현(이준호) 변호사는 제니송(김정화)을 만나러 갔다가 그가 총에 맞고 죽어 있는 걸 발견하고는 누군가에게 맞고 쓰러졌다. 그리고 깨어보니 그의 손에 쥐어져 있는 총. 그 장면은 마치 10년 전 자신의 아버지 최필수(최광일)의 상황과 마치 평행이론처럼 똑같았다. 당시 최필수의 차승후 중령 살인사건에서도 현장에 처음 당도했던 기춘호(유재명) 형사는 이번에도 그 비슷한 상황에 놓여진 최도현을 발견한다. 하지만 최도현이 제니송을 죽일 리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기춘호는 총기 발사 잔사물 검사를 통해 그가 총을 쏘지 않았다는 걸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