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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태양의 후예' 판타지의 중심에 서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3. 12. 08:20
판타지, 대중의 무엇을 저격했을까 하이힐과 스커트. 지진이 발생해 초토화된 재난 지역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옷이다. 그만큼 경황없이 졸지에 벌어진 재난상황을 잘 말해준다. 하지만 그 불편한 옷을 입고 재난 지역의 부상자들을 치료하러 동분서주하는 강모연(송혜교)의 모습은 그래서 더더욱 절절해진다. 하이힐의 굽을 손수 떼어내고 재난 현장을 뛰어다니는 그녀의 발은 온통 상처투성이로 빨갛게 물들고, 그녀에게 치료받은 한 외국인이 갑자기 그녀를 붙잡더니 자신이 신던 신발을 내민다. KBS 수목드라마 에서 우르크에 발생한 지진으로 재난 지역에서 목숨을 걸고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강모연의 이 장면은 휴머니즘의 뭉클함을 선사한다. 하지만 의 이야기는 거기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다. 지진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안 유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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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저씨', 샐러리맨들의 현실에 대한 사이다 한 방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3. 11. 08:55
, 웃다가도 울게 만드는 마력이라니 “어떤 한 사람이 있습니다. 130%나 치솟은 매출목표 때문에 세일 시즌에는 죽을 새도 없이 바쁩니다. 이틀 동안 겨우 수면 두 시간 식사 두 끼를 취할 때도 있죠. 그것도 햄버거, 라면, 삼각김밥으로 때우고 수분은 탄산음료로 섭취합니다.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헬스클럽은 6개월동안 겨우 두 번 나갔고 살 빼라는 직장상사의 구박에 지방분해제를 먹습니다. 그리고 접대 때문에 매일 술을 마시고요. 일생동안 마신 술의 양을 다 합치면 태평양의 3만분의 1. 이것은 자살입니까, 아닙니까?” SBS 수목드라마 에서 죽었지만 이해준(정지훈)으로 다시 태어난 김영수(김인권)는 회사 중역들이 모인 자리에서 자기 자신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는 걸 이런 얘기로 강변한다. 아마도 직장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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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PD들, 지상파 인력 시스템 이대로 괜찮나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3. 11. 08:52
지상파 떠나는 PD들, 단지 돈 때문이겠나 예능 PD들에 이어서 드라마 PD까지? KBS 드라마국 소속인 함영훈, 전창근, 김진원 PD들이 사표를 제출했다고 한다. 심지어 현재 가장 높은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응복 PD까지 KBS를 떠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이응복 PD의 거취는 아직 확실한 것이 아니지만, 함영훈, 전창근, 김진원 PD는 JTBC로의 이적을 두고 계약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한다. 함영훈 CP는 를 프로듀싱 했고, 전창근 PD는 , , 등을 연출했으며, 김진원 PD는 , , 등을 연출했다. KBS 드라마들 중 괜찮은 반응을 보였던 드라마들을 연출했던 PD들이다. JTBC는 작년 말부터 드라마 파트를 보강하기 위해 준비를 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JTBC드라마는 같은 작품을 내놓으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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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의 승승장구? 그만큼 깊어지는 고민들옛글들/명랑TV 2016. 3. 10. 08:53
예능부터 드라마까지, tvN에 대한 너무 높은 기대치들 tvN 이 드라마 후반부에 이르러 겪은 갖가지 논란들은 무엇을 의미할까. 역시 최고의 시청률과 화제를 이끌었던 이 엔딩에 이르러 누가 누구와 결혼하느냐를 두고 벌어진 뜨거운 논쟁들은? 부터 , 까지 내놓기만 하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던 나영석 PD표 예능에 대해 최근 들어 “힘이 빠졌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는? 사실 tvN은 작년 한 해 동안만도 어마어마한 성장을 만들었다. 그 전면에 섰던 건 나영석 PD와 신원호 PD였다. 나영석 PD가 시리즈와 로 케이블로서는 그간 넘지 못할 벽이라 여겼던 두 자릿수 시청률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냈다면, 신원호 PD는 마치 화답이라도 하듯 시리즈를 연거푸 성공시키며 대표적인 tvN표 드라마의 브랜드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