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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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청춘불패' 되지 않으려면옛글들/명랑TV 2012. 6. 9. 11:41
, 당장의 웃음보다 중요한 것은 '이게 진짜 뭐하는 건지...' 이 인제로 떠난 예능인 단합대회에서 코끼리코를 열 번 돌고 바늘에 실을 꿰는 예능올림픽(?)을 이수근이 할 때 깔리는 자막. '예능인 단합대회'라는 기치를 내건 것처럼, 은 아예 대놓고 몸 개그로 웃음을 만들어보겠다 작정했다. '이게 뭐하는 건지' 하는 자막에는 웃음을 주기 위해 이런 짓까지 하고 있다는 '노력'의 의미와, 이런 짓까지 해야 한다는 '자조'의 의미가 섞여 있다. 실제로 이런 대놓고 하는 몸 개그가 웃기긴 하다. 뭐 그다지 생각할 필요도 없고 그저 무너지는 출연자들을 보며 웃기만 하면 되니까. 어지럼증에 몸을 비틀대면서도 열심히 바늘을 꿰려는 이수근의 모습이나, 아예 바늘을 찾지 못하는 김종민의 모습은 우습다. 뒤로 삼단 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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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씹으면 놀라운 '런닝맨'의 진화옛글들/명랑TV 2012. 2. 22. 09:47
'런닝맨'의 게임 예능 한계 극복기 '런닝맨'에서 '스파이 콘셉트'는 게임의 차원을 한 단계 높여준 대단히 중요한 요소다. 그 전까지 '런닝맨'은 어떤 미션을 두고 개인전 혹은 팀 대결을 벌이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스파이 콘셉트'가 들어가면서 미션은 이중구조를 갖게 됐다. 겉으로 주어진 미션이 있지만, 그 안에 스파이가 들어가 있는 또 다른 미션이 숨겨져 있는 방식이다. 유재석이 스파이가 되어 다른 런닝맨들의 이름표에 물총을 쏘았던 미션은 그래서 '런닝맨' 게임이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는 물꼬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이제 런닝맨들은 미션을 주는 제작진은 물론이고 동료 런닝맨들을 신뢰하지 않게 되었다. 두뇌싸움이 치열해졌고 그만큼 게임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가 가능해졌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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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은 알고보니 '무한게임도전'옛글들/명랑TV 2011. 12. 28. 10:12
RPG로 진화한 '런닝맨', 어디까지 갈까 '런닝맨', 그 시작은 미미했다. 그저 도시 공간에서 팀을 나눠 익숙한 게임을 벌이는 그런 버라이어티쇼라고 생각됐다. 그도 그럴 것이 게임이라는 것이 이미 스튜디오형 게임 버라이어티쇼나 '1박2일', '무한도전', '패밀리가 떴다' 등에서 시도됐던 야외형 게임에서 그다지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런닝맨'은 끊임없이 공간에 맞는 게임을 진화시켰고, '스파이'라는 개념을 넣어 제작진과 출연자들 간의 두뇌싸움을 시도하더니, 급기야 RPG(Role-playing game)로까지 발전시켰다. '런닝맨' 초능력자 특집은 그 결과물이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하하, 공간을 재배치할 수 있는 유재석, 분신술(?)을 사용할 수 있는 개리, 육감으로 모든 감각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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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의 역습, 이러다 일 내겠네옛글들/명랑TV 2011. 11. 15. 09:11
'런닝맨', 일요예능 새 강자의 조건 '런닝맨'의 상승세가 심상찮다. 급성장한 시청률이 '나가수'를 앞지르고 '해피선데이'를 코끝가지 추격하고 있는 사실을 차치하고라도, 이 프로그램은 나날이 진화하는 게임만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그 날의 미션 방식을 알려주지 않는 게임 형태에 스파이라는 변수를 집어넣자 이야기는 끝없이 반전으로 치닫는다. 송도에서 벌어진 미션에는 더블 스파이라는 개념을 넣어 반전에 반전을 주었다. 스파이가 되고 싶은 지석진과 이광수에게 스파이 미션을 주고, 사실은 김수로와 박예진이 진짜 스파이 역할을 하게 한 이 미션은 흥미로운 트릭이 엿보였다. 즉 도시를 가득 메운 풍선 속에서 런닝맨들이 미션의 단서를 찾는 과정에서 '수'자와 '진'자를 먼저 발견하게 한 것. 이 두 글자는 지석진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