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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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유재석은 판을 깔았고 홍현희는 아낌없이 망가졌다옛글들/명랑TV 2021. 2. 18. 12:55
'놀면', 유재석이 연 '2021 동거동락', 홍현희가 돋보인 까닭 카놀라 유(유재석)가 그간 '예능 유망주'들을 인터뷰하고 섭외해가며 준비해온 MBC 예능 의 '2021 동거동락'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공교롭게도 설 특집으로 시작한 '2021 동거동락'은 그 복고적인 색채가 명절 분위기와 기묘하게 잘 어울렸다. 2000년에 시작해 2002년까지 방영되며 큰 인기를 끌었던 MBC 을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그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그걸 보지 못했던 젊은 세대들에게는 '동거동락' 특유의 게임쇼가 갖는 '웃음'이 재미를 줬을 테니 말이다. 특히 잠시 복잡한 생각들을 내려놓고 단순하지만 확실한 웃음을 갖고 싶은 설 명절과 이 기획은 잘 맞았다. 카놀라 유가 '2021 동거동락'을 하게 된 이유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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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애 듬뿍 담긴 유재석 대상 소감, 이러니 여전히 대세지옛글들/명랑TV 2021. 1. 4. 11:47
유재석 대상 수상 소감에 담긴, 가족애·동료애·인간애 의 대상은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그 누구도 이견이 있을 수 없는 대상 수상이었다. MBC를 넘어서 올해 방송 전체를 통틀어 봐도 가 가장 독보적인 예능 프로그램의 성과라고 말할 수 있는 한 해였고,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유재석이기 때문이었다. 이런 상황은 에서 가 각 부문에서 상을 휩쓰는 결과로 나타났다. 대상의 유재석은 물론이고, 최우수상을 화사, 이효리가 각각 받았고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도 였다. 그밖에도 올해의 예능인상(유재석), 우수상(김종민, 엄정화, 제시), 베스트 커플상(지미유, 린다G), 올해의 작가상(최혜정)이 모두 로 돌아갔다. 유재석 대상에는 여러 가지 의미들이 겹쳐졌다. 수상 소감에서도 밝힌 것처럼 이 시즌 종영한 후 새로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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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유재석이 지미유 내려놓고 유팡이라는 부캐 입은 까닭옛글들/명랑TV 2020. 12. 10. 15:08
'놀면'이 유팡을 통해 전하고픈 마음 배송의 훈훈함 MBC 예능 의 '환불원정대'를 잇는 프로젝트는 '마음배송 서비스'다. 마치 나 같은 드라마 속에 등장할 것 같은 바바리코트에 모자를 쓴 유재석은 '유팡'이라는 부캐를 입었다. 뒤편에 우편물들이 꽂혀져 있는 배경으로 앉아 유팡은 자신이 H&H주식회사의 대표라고 밝혔다. H&H는 Heart&Heart라는 뜻이다. 마음과 마음을 전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가 마음배송 서비스를 가져온 건 여러모로 연말이면 훈훈한 미담을 전하던 시절의 이벤트들을 떠올리게 한다. 추워지는 만큼 따뜻한 연말을 느끼게 하려는 기획이다. 그런데 '마음배송 서비스'라는 새로운 형식이 눈에 띈다. 어째서 '배송'을 가져온 것일까. 게다가 유재석의 부캐 ''유팡'에서 떠오르는 것 역시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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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환불원정대, 눈물범벅 마지막 무대 만든 김태호의 배려옛글들/명랑TV 2020. 11. 21. 14:33
'놀면', 김태호 PD가 환불원정대에 환불해준 관객의 함성 이건 아마도 환불원정대다운 마지막 마무리 무대가 아니었을까. 텅 빈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어둠 속에 떨어지는 조명 한 가운데서 포즈를 취한 채 'Don't touch me'를 부르던 환불원정대는 중간부터 더 이상 노래를 이어갈 수가 없었다. 아무도 없다 여겼던 그 곳을 가득 메운 관객의 떼창 때문이었다. 비어 있는 객석은 이내 그 떼창 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만옥(엄정화)도 천옥(이효리)도 또 은비(제시)도 실비(화사)도 깊은 감동에 빠져들었다. 그 관객의 함성은 바로 그들이 그토록 원했던 것이었기 때문이다. MBC 예능 가 환불원정대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싹쓰리 프로젝트와는 또 다른 깊은 감동과 웃음을 줬던 환불원정대. 도대체 그 마지막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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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원정대, 묵묵히 제 역할 200% 해내는 막내 화사가 있기에옛글들/명랑TV 2020. 10. 26. 12:59
'놀면', 환불원정대를 통해 화사의 진가 더욱 빛난다는 건 MBC 예능 의 환불원정대가 을 통해 'Don't touch me'의 첫 데뷔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곡을 녹음하고 곡에 맞는 의상을 결정하고 또 함께 하는 그룹으로서 안무까지 맞춰 맹연습을 해 준비한 무대. 만옥(엄정화), 천옥(이효리), 은비(제시) 그리고 실비(화사)가 함께 선보이는 첫 무대라는 점은 이들조차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가 보여준 환불원정대의 그 과정들은 저마다 이 무대가 가진 의미가 남다르다는 걸 보여줬다. 만옥은 갑상샘암 수술 후 마음대로 소리를 낼 수 없다는 심적 부담감 때문에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동료들의 응원과 신박기획 지미유(유재석)가 연결해 도와준 보컬 트레이너를 통해 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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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된 대박' 환불원정대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신박한 영향력옛글들/명랑TV 2020. 10. 21. 16:42
'놀면'의 흥행 보증수표, 신박기획의 향후 행보가 궁금해지는 이유 지난 17일 MBC 에 환불원정대가 드디어 첫 무대를 선보였다. 오프닝으로 등장부터 남다른 포스를 보여준 환불원정대는 무대 중앙으로 나와 멋진 군무가 더해진 'Don't touch me'를 들려줬다. 한 마디로 "무대를 찢었다"는 표현이 걸맞을 정도로 카리스마 넘치고 4인4색의 개성이 살아나면서도 함께 맞춘 안무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무대의 맛이라니. 그런데 이 무대가 특별한 감흥으로 다가오는 건 MBC 예능 를 통해 먼저 선보였던 멤버들이 만나고 함께 소통하며 그 경험들이 음악으로 만들어지는 일련의 과정들을 우리가 기억하고 있어서다. 'Don't touch me'는 그냥 나온 그런 곡이 아니라는 느낌이랄까. 지난주 가 보여줬던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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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김종민 인정한 이효리, 엄정화 챙기는 유재석처럼옛글들/명랑TV 2020. 10. 21. 16:26
'놀면', 의외로 잘 챙겨서 더 훈훈한 환불원정대와 신박기획 완벽한 창과 방패의 조합이 이럴까. MBC 예능 의 이효리와 김종민의 조합이 그렇다. 환불원정대 프로젝트에서 각각 천옥과 김지섭으로 아티스트와 매니저 관계로 만난 두 사람. 천옥은 센 언니 캐릭터 그대로 처음 김지섭을 봤을 때부터 "뭘 봐?"하며 세게 밀어붙였지만 희한하게도 김지섭에게는 타격감 제로였다. 어떤 공격이든 척척 받아내는 튼튼한 방패 같은 김지섭의 리액션에 오히려 천옥이 당황하며 실소를 지을 정도였으니. 그래서 공항에 마중 나온 매니저 김지섭과 천옥이 한 차를 타고 이동하며 나누는 대화는 흥미진진했다. 누군가를 "이기고 싶은 생각 없냐"는 질문에 "이길 수 있으면 그런 생각을 하겠지만 맨날 지니까 그런 생각이 없다"며 '지는 습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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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 다음은 신박? '놀면'의 열린 유니버스라는 독보적 세계관옛글들/명랑TV 2020. 10. 11. 12:55
'놀면'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캐릭터, 아이템의 비결 "앨범 낼 거 같은데? 트로트 앨범." "그러니까 저쪽이 가수 아니야?" "너무 잘 어울린다." MBC 예능 에서 환불원정대 만옥(엄정화), 천옥(이효리), 은비(제시) 그리고 실비(화사)의 프로필 및 단체사진을 찍는 와중에, 지미 유(유재석)와 매니저로 뽑힌 김지섭(김종민)과 정봉원(정재형)의 신박기획이 단체 사진을 찍자 그런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환불원정대의 그 말대로 신박기획 3인방은 그대로 트로트 그룹을 짜서 활동해도 될 만큼 캐릭터가 확실하다. '동물의 왕국'을 연상시키는 호랑이 무늬 셔츠를 통일해 입은 세 사람이 나란히 서서 갖가지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을 때 붙는 자막이 그래서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신입 트로트 그룹 신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