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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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은 피곤하다, 왜?옛글들/명랑TV 2008. 8. 15. 08:11
2년여 권좌의 ‘무한도전’, 무한도전은 계속된다 리얼 버라이어티쇼의 원조를 자처하는 ‘무한도전’은 최근 들어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그것은 이 쇼가 지향하는 무형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매번 새로운 포맷과 형식을 고민해야 하는 제작진들의 입장에서 보면 몇 년 간 권좌를 지켜온 ‘무한도전’의 성과는 거의 기적에 가깝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바로 그 무형식이 ‘무한도전’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바탕이다. 매번 같은 포맷에 똑같은 캐릭터가 똑같은 상황 속에 던져지는 것은 처음 몇 번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곧 지루해지기 마련. 도전상황도 반복되면 그 강도가 현저히 약해지며 심지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 그러니 ‘무한도전’의 새로운 형식에 대한 끝없는 탐구는 늘 프로그램에 참신한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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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없는 세상, 쇼에 아우라는 없다옛글들/명랑TV 2008. 8. 11. 09:41
무한복제시대, 쇼의 생존법 쇼는 어떻게 진화해왔을까. 그것을 진화라고 부를 수는 있는 것일까. 전혀 새로운 형태의 쇼라고 해도 하나하나 그것을 뜯어보면 끝없는 복제 끝에 만들어진 돌연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을 진화라고 한다면 쇼는 진화한 것이 맞다. 하지만 그렇다면 좀 허무하지 않을까. ‘무한도전’을 복제하다 실패한 것이 ‘라인업’이고 돌연변이로 진화할 수 있었던 것이 ‘1박2일’이라면? ‘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 ‘천생연분’,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 같은 짝짓기 프로그램과 동시에 케이블TV의 동거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을 복제하면서 나온 돌연변이가 ‘우리 결혼했어요’라면 비약일까? 거의 의미가 없어진 원본 하지만 여기서 한 단계 더 들어가 보면 원본이라는 것이 거의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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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국민 예능과 매니아 예능 사이옛글들/명랑TV 2008. 8. 3. 14:03
‘무한도전’좀비편, 그 실패의 이유 몇 주 전부터 방영된 티저 영상만으로도 ‘무한도전’좀비편은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일단 그 소재가 참신했다특집이면 통상적으로 등장하는 흉가체험 같은 틀에 박힌 소재들에서 벗어나 대니 보일 감독의 좀비영화 ‘28일 후’를 패러디 했다. 이 색다른 소재에 버라이어티쇼를 접목했다는 점은 실로 ‘무한도전’의 도전정신이 아니고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시도일 것이다. 다름 아닌 이러한 실험성이 ‘무한도전’의 신화를 만든 이유이기 때문이다. ‘나는 전설이다’로 최근 리메이크된 리차드 메드슨의 소설에서부터 비롯된 좀비 컨텐츠들은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을 만들었던 조지 로메로 감독에 의해 정착되었고, 80년대 들어서는 ‘이블 데드’같은 영화들로 변주되었으며, 한때 침체기를 겪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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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장악한 유재석과 강호동, 그 3색 매력옛글들/명랑TV 2008. 7. 23. 08:29
그들은 어떻게 방송3사 모두의 대표MC가 됐을까 현재 예능 프로그램의 대표MC를 말하라면 누구나 유재석과 강호동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이들은 이미 방송3사의 대표적 예능 프로그램을 장악했다. 강호동이 MBC ‘무릎팍 도사’, KBS ‘1박2일’, SBS ‘스타킹’의 메인MC라면, 유재석은 MBC ‘무한도전’, KBS ‘해피투게더’ 그리고 SBS ‘패밀리가 떴다’의 메인MC로 둘 다 방송3사 예능의 그랜드 슬럼을 달성한 셈이다. 이들의 이런 놀라운 성공비결을 알고싶다면 먼저 이 방송3사의 예능 프로그램 별로 이들의 캐릭터 설정이 조금씩 다르다는 점을 주목해서 봐야 한다. 뚝심의 강호동, 까칠하게, 친형처럼, 머슴처럼 강호동이 가진 기본 캐릭터는 거의 대개가 씨름선수 시절에서부터 가져온 것들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