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빌레라' 칠순 박인환과 스물셋 송강, 이 조합 기대되는 이유 '나빌레라', 무겁디 무거운 박인환과 송강은 가볍게 날 수 있을까 상가에서 친구의 죽음을 마주하는 덕출(박인환)의 얼굴은 꽤 담담하다. 그 곳에서 친구들과 나누는 대화는 노년의 쓸쓸함이 담겨있다. 친구 하나가 문득 술 한 잔을 비우며 말한다. "근데 왜 눈물이 안 나냐?" 그러자 덕출이 말한다. "늙으면 이별도 익숙해지니까." tvN 새 월화드라마 는 덕출이라는 이제 칠순에 들어선 인물의 쓸쓸함으로 시작한다. 그는 정년퇴직을 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너무 긴 하루 때문에 뭘 해야 할 지 알 수 없다는 그는 정처 없이 시간을 보내며 지낸다. 자식들은 모두 성장해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평생을 뒷바라지하며 살아온 그를 그리 살갑게 대해주지는 않는다. 유일하게 그를 찾.. 더보기 '왜그래 풍상씨' 문영남 작가의 선택, 역발상인가 시대착오인가 ‘왜그래 풍상씨’ 돌아온 문영남 작가의 가족극, 이번에도 통할까‘가족은 힘인가, 짐인가?’ KBS 수목드라마 의 기획의도에 들어간 이 한 줄은 아마도 이 드라마가 하려는 이야기를 가장 잘 압축해놓은 것일 게다. 이 드라마는 1인 가구가 보편적 삶이 되어가고 있는 가족 해체 시대에 특이하게도(?) 가족의 의미를 되묻고 있다. 그것도 트렌디한 장르물들이 주로 편성되는 수목의 시간대에. 아마도 보통의 작가가 수목극에 가족드라마를 하겠다고 했다면 결코 받아들여지기 어려웠을 게다. 하지만 문영남 작가다. 항상 드라마가 나올 때마다 막장이냐 아니냐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늘 기대 이상의 시청률을 만들어내는 작가이고, ‘민폐캐릭터’가 항상 등장해 시청자들을 뒷목 잡게 하는 비슷한 드라마 공식을 활용하지만 그..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