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
'골목식당', 무엇이 백종원의 마음을 극과 극으로 갈리게 할까옛글들/명랑TV 2021. 2. 18. 12:40
'골목식당' 극과 극, 잘되길 바라는 집과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집 "어머니.. 아니 백종원 대표님이 갑자기 오셔가지고 깜짝 놀랐어요. 아니요. 그냥.. 제가 다 잘못 끓인 것 같고... 아니요. 어머니 김치 맛있대요. 너무 많이 끓인대요. 양을 줄여야 된다고. 얼려 놓으면 안되고.. 너무 많이 끓인다고. 잘 되겠죠 뭐 이제. 열심히 하면 되겠죠." SBS 이 새롭게 시작한 강서구 등촌동 골목의 추어탕집 사장님은 백종원이 첫 방문을 하고 난 후 시어머니와 통화를 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사연은 이랬다. 본래 그 추어탕집은 시어머니가 운영하고 지금의 사장님은 며느리로 서빙을 도와주고 있었는데, 시아버지가 지난해 6월 갑자기 뇌 암 진단을 받으셔서 시어머니가 간병을 전담하느라 가게를 떠맡게 됐다는 거였..
-
'맛남', 사회적 공감대 더하니 백종원 쿡방·먹방·홈쇼핑까지 훈훈옛글들/명랑TV 2021. 2. 8. 15:22
'맛남의 광장' 한돈 특집이 보여준 공익예능의 가능성 한때 MBC 나 등에서 시도했던 이른바 '공익예능'은 좋은 취지가 갖는 힘이 얼마나 큰 가를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너무 의미에 치중하다 보니 재미를 위한 요소들이 점점 줄어들면서 '공익예능'은 조금씩 사라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방영되고 있는 SBS 을 보다보면 사회적 공감대를 더한 색다른 '공익예능'의 가능성을 생각하게 된다. 여기서는 쿡방에 먹방 심지어 홈쇼핑을 해도 훈훈하고 기분 좋은 방송이 가능하니 말이다. 이 이번에 시도한 '한돈 특집'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급식과 식당 영업이 중단되면서 한돈농가들이 처하게 된 심각한 현실을 공감하며 시작됐다. 많이 팔리지 않는 뒷다리살 같은 국산 후지의 재고가 4만5천 톤에 이른다는 것. 백종..
-
'골목' 역대급 포만감, 원주할머니가 채워준 마음의 허기옛글들/명랑TV 2021. 1. 11. 11:16
'골목식당', 백종원이 명절 할머니집에 온 것 같다고 한 원주 칼국숫집 제작진이 오기도 전에 테이블마다 떡이며 과일이며 분주하게 준비해놓고, 먼저 도착한 촬영팀과 작가들에게 "얼른 드시고 하세요"라고 재차 말하는 할머니. 그 풍경은 마치 고향 떠난 자식들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음식을 차리는 할머니의 모습 같았다. SBS 이 '힘내요 소상공인 특집'으로 찾은 원주 칼국숫집. 백종원과 김성주, 정인선 그리고 제작진이 코로나19로 힘겨운 소상공인들을 위해 힘을 주겠다 마련한 이 특집에서, 원주 할머니는 그 곳을 찾은 출연자와 제작진들에게 오히려 힘을 주었다. 그리고 그 광경은 시청자들에게도 남다른 위로로 다가왔다. 정인선을 "인선 언니"라 부르며 반기는 할머니는 그 반가운 마음이 얼굴 한 가득이었다. 비록 코..
-
'자발적 무관' 백종원, 연예대상 고사할수록 존재감 커지는 이유옛글들/명랑TV 2020. 12. 29. 11:39
연예인 아니라지만 백종원은 비연예인 트렌드의 상징이 됐다 의 주인공은 김종국이 됐다. 그는 대상 소감으로 "정말 이런 감정을 느낄 줄 몰랐다"며 "가수로도 대상을 받았었는데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연예대상의 자리가 개그맨이 아니라 가수, 배우로 채워지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 전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지금이야 김종국처럼 가수가 연예대상을 받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2007년만 해도 에서 탁재훈이 대상을 받은 건 꽤 큰 사건(?)이었다. 그만큼 웃음과 즐거움을 주는 예능 프로그램의 영역은 조금씩 타 분야 종사자들을 끌어들이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그러다 이제 예능 프로그램이 비연예인을 포괄하는 관찰카메라 형식으로까지 확장됐다. 2017년 의 대상은 그래서 의 어머님들에게 돌아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