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통

'백파더' 엉망진창 생방송, 이러면 백종원도 요리 못한다 '백파더' 첫 방, 취지는 너무 좋지만 준비는 턱없이 부족했다 지방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요리를 전혀 하지 못하는 분들도 집에서 스스로 요리할 수 있게 해준다. 오랜만에 MBC로 돌아온 백종원의 신상 예능프로그램 는 그 취지가 좋다. 최근 그가 하고 있는 SBS 이 전국 각지에서 나는 농수산물들이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심지어 버려질 위기에 놓은 상황을 방송과 유통을 연결해 해결하고 있는 그 연장선에 의 요리수업도 그 취지가 이어졌다. 그래서 에 이어 에서도 양세형이 백종원의 옆자리에 서서 보조해주는 것 역시 자연스럽게 이해됐다. 그들이 함께 1부와 2부 사이에 들어가는 광고를 찍고 그 수익을 기부하는 방식 또한 이들의 진정성을 담기에 충분했다. 그만큼 는 방송의 공익성과 선한 의.. 더보기
'골목' 백종원 돕는 '아재' 정인선과 '초딩' 김성주의 역할론 ‘골목식당’, 백종원 아이디어에 정인선·김성주의 소통이 더해지니 SBS 예능 군포 역전시장에서 청결 문제가 드러나며 최악의 가게로 꼽혔던 치킨막창집은 몇 주 동안 완전히 다른 가게로 바뀌었다. 장사를 접고 전문 청소업체에 의뢰해 바닥까지 싹싹 닦아냈고, 안 쓰는 물건들은 대부분 처리해버렸다. 백종원이 방문해 심지어 누워보는 퍼포먼스(?)까지 보여줄 정도로 바뀐 치킨막창집. 하지만 변화는 그게 끝이 아니었다. 지난 회에 갑자기 프라이드치킨에 대해 알고 싶다는 사장님의 말은 이 집의 근본적인 고민은 메뉴 자체에 있었다는 걸 드러냈다. 치킨 바비큐와 불막창이 메인 요리였지만, 너무 손이 많이 가고 또 관리도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시장에 있는 가게지만 직접 찾는 손님들이 아닌 배달 위주로 한다는 것도 어딘.. 더보기
'당나귀 귀', 박원순도 이연복도 자신의 모습에 당황했다는 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대나무숲이라기보단 자아성찰과연 나는 평상 시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비춰질까. KBS 설특집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는 보스(?)의 위치에 있는 출연자들의 관찰카메라를 담았다. 관찰카메라의 대상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연복 셰프 그리고 개그맨 김준호다. 어느 정도 방송이나 뉴스를 통해 알고 있는 이들이지만, 관찰카메라는 일상 깊숙이 들어가 보여준다는 점에서 새로운 면모가 드러난다. 무엇보다 이들을 바라보는 이 프로그램의 관점은 ‘을’의 시선이기 때문에 ‘갑’을 디스하는 재미 포인트가 만들어진다. 새벽부터 한 시간 동안 조깅을 하는 박원순 시장의 경우엔 그와 함께 운동을 하는 비서관의 쉴 틈 없는 모습이 등장하고, 이를 관찰카메라로 스튜디오에서 보는 출연자들과 고정MC들인 .. 더보기
'도올아인 오방간다' 막 치고 들어가는 유아인, 그걸 받는 도올 도올과 유아인, 어디로 튈지 알 수 없어 흥미로운도올 김용옥과 유아인의 조합. 누가 봐도 이질적이고, 과연 이 조합이 어떤 그림을 그려낼 것인가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철학가이자 사상가로서 고전을 현재적 의미로 들여다보는 작업에 탁월한 식견을 보여주는 도올 김용옥. 가끔 엉뚱한 진지함을 보여 대중들을 깜짝 놀라게도 만들지만 거침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내는 모습에 박수를 받기도 하는 유아인. 두 사람이 한 자리에 섰다. 도대체 이들은 무엇을 위해 이런 만남을 기획했던 걸까.KBS 는 도올과 유아인의 만남이 그러한 것처럼, 너무나 달라 잘 어우러지지 않을 것 같은 요소들을 한 자리에 올려놓고 그것이 어떤 어우러짐을 보이는가를 들여다보는 신개념 ‘하이브리드 버라이어티쇼’라고 지칭된다. 그 거창해 보이는 지칭이.. 더보기
방탄소년단이 열어젖힌 새로운 세계 언어, 국적을 넘어 우리는 과연 소통할 수 있을까연일 방탄소년단의 이야기로 연예계가 들썩거린다.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사실은 전 세계의 유력 매체들에 의해 긴급 타전되었고, 국내에서 이례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축하 메시지를 보낸 사실 역시 빌보드의 뉴스에서 다뤄졌다. 게다가 모두가 기대하던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K팝 그룹 최초로 10위로 진입한 사실 역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빌보드의 뉴스는 이들이 보여주는 행보를 ‘현상(Phenimenon)’이라고 표현한다. 즉 단순한 음악적 성취 그 이상의 ‘사건’으로 다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도 그럴 것이 비영어권의 음악으로서 방탄소년단이 만들어낸 전 세계적인 열광은 ‘신드롬’이라고 불러야 비로소 합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아메리칸 뮤직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