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목장'의 주상욱, '드림하이'의 김수현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파라다이스 목장'(사진출처:SBS)

'파라다이스 목장'의 주상욱. 그리고 '드림하이'의 김수현.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물론 연기자들이라는 점이다. 드라마 속에 연기자야 당연한 것 아닌가 하겠지만 요즘은 사정이 다르다. 이른바 연기돌로 불리는 가수들이 드라마 곳곳에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가수가 한 명쯤 안 나오는 드라마를 찾아보기가 어려워졌다.

이렇게 된 것은 점점 퓨전화되어가는 프로그램의 경향 때문이다. 드라마와 예능이 만나고 예능과 다큐가 만나는 시대다. 그러니 현빈이 노래를 불러 음원차트 1위에 올리는 일이나, '드림하이'처럼 아이돌 가수들이 무더기로 출연해 연기를 하는 일은 낯선 일이 아니다. 이미 예능 프로그램을 채우고 있는 건 더 이상 개그맨들이 아니다.

가수들이 드라마나 예능까지 장악해 들어오는 건 음반 산업의 지각변동으로 생존을 위한 것이면서, 또 한 편으로 보면 노래라는 무기를 장착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예능 프로그램 속에서 가수들이 노래를 하면 그 프로그램은 어떤 감성까지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이 생긴다. 게다가 노래라는 요소 자체가 즐거운 속성을 갖고 있지 않은가.

드라마 속에 가수들이 들어오면 어떤 신선함을 더하기도 한다. 물론 합당한 연기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일이지만, 만일 그 연기력이 일정 수준 이상이라면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낸다. 그래서 황인뢰 감독 같은 경우, 오히려 이미 어느 정도 이미지가 고착된 배우보다는 백지상태의 가수들이 낫다고 말하기도 한다. 게다가 OST 역시 빼놓을 수 없다. OST는 드라마와 가수들 양자가 모두 이득이 되는 접점이 되기도 한다.

과거처럼 가수가 등장하면 늘 따라붙는 연기력 논란도 줄어들었다. 여전히 어색한 연기가 나오지만, 이제 하도 많이 가수들이 연기를 하는 통에 대충은 접어주는 분위기다. 배우들은 조금만 연기가 어색해도 "연기자가 저 정도밖에 못해"하고 질책하는 반면, 가수들은 "가수치곤 잘 한다"고 봐주는 경향이 생기고 있다. 실제로 '드림하이'의 택연 같은 가수는 갈수록 연기 몰입도가 좋아지고 있다. '파라다이스 목장'의 최강창민 역시 가수의 첫 연기치고는 괜찮은 편이다.

그렇다면 이런 작품 속에 들어있는 배우들은 어떨까. '드림하이'의 김수현은 자칫 들뜰 수 있는 드라마에 어떤 무게중심을 더하는 배우다. 배우로서 어떤 안정감을 제공해야하는 그로서는 책임감마저 느낄 법하다. 게다가 '드림하이'라는 작품은 거꾸로 노래를 가수처럼 소화해내야 한다. 즉 이 드라마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김수현 같은 배우에게는 오히려 더 어려운 드라마라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김수현은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내고 있다.

새로 시작한 '파라다이스 목장'에서도 역시 드라마에 안정적인 느낌을 만들어주는 배우는 주상욱이다. '자이언트'의 절절함에서 이제는 어딘지 신사다움과 유쾌함이 묻어난 연기로 이연희와의 로맨스를 엮어나간다. 또한 이연희도 그간 하는 작품마다 쏟아진 연기력 논란에서 확실히 벗어난 모습이다. 주상욱과 이연희가 어느 정도 만들어내는 안정감 위에서 최강창민의 풋풋함이 힘을 발휘한다.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가수들의 연기진출이 본격화되면서 배우들의 입지는 점점 좁아져가고 있다. 어쩌면 제2의 한류가 가수들을 더더욱 한류의 전면에 끌어올리게 되면 이런 경향은 더 짙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럴수록 김수현이나 주상욱 같은 배우들의 가치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드라마 같은 스토리텔링이 있는 콘텐츠의 뼈대 역할을 하고 있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들이니까.

카라, 중요한 건 멤버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카라'(사진출처:DSP미디어)

도대체 무엇이 이 어린 소녀들을 갈라놓았을까. 초창기 생계돌이라 불릴 정도로 힘겨운 나날들을 함께 지내왔고, 그래도 꿈이 있어 아주 조금씩 걸어 나가다 보니 어느새 정상에 오른 카라. 그저 앳된 '프리티 걸'에서 파워풀하게 무대 위에서 '점핑'하는 그녀들을, 서로의 힘겨움을 잘 알기에 어깨를 두드려주며 그 힘으로 그 꼭대기까지 함께 올랐던 그녀들을, 도대체 무엇이 힘겹게 만드는 걸까.

많은 이들이 수익 배분을 두고 벌어지는 돈 문제를 지목한다. 일본 활동을 통해 180억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음에도 카라 당사자들에게는 그다지 큰 수익이 돌아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전속계약해지를 신청한 3인의 공식 입장 속에는 DSP재팬과 DSP의 대표이사가 동일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회사 간의 계약을 통해 이중으로 수익을 공제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또 쇼핑몰 카라야 역시 DSP의 대표이사와 가족들이 경영진으로 포진해있어 사실상 카라를 부당하게 이용했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DSP측은 이 발표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어떤 식으로든 카라의 높아진 위상에 걸맞는 대우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

신뢰관계도 문제로 지목된다. DSP의 이호연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자리를 비우고, 대신 그 아내가 대리를 하는 상황에서 이해할 수 없는 매니지먼트가 많았다는 것이다. 힘든 시절을 함께 겪었던 이호연 대표와 카라 멤버들 사이에는 어떤 공감대가 분명 있지만, 새로 앉은 대표이사는 경험이 없어 무리한 스케줄 등을 회사 수익에만 맞춰 진행하는 등 신뢰가 없었다는 것이다.

항간에는 외부세력의 개입을 얘기한다. 카라가 인기를 얻게 되자 주변에서 이들과 소속사와의 갈등을 부추겨 이들을 분열시킨다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분열된 카라를 영입하기 위해서다. 어찌 보면 카라가 그 힘겨운 신인 시절을 버티며 거두려고 했던 그 성공이 오히려 독이 된 결과다. 너무 갑작스런 큰 성공을 거두면서 주변의 개입이 자꾸 벌어졌지만, 여전히 중소기업의 체질을 갖고 있는 DSP로서는 이런 상황 자체를 컨트롤할 수 없었다는 얘기다.

돈 문제든, 신뢰 문제든, 외부세력의 개입이든, 중요한 건 결국 카라 당사자들이다. 안타까운 건 이런 공식발표가 나온 후 아직까지 카라 멤버들이 서로 모여 어떤 공감대를 갖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져 있는 상황이다. 잔류를 결정한 박규리와 구하라가 나머지 멤버들과 소통하려 애쓰고 있지만, 무슨 일이지 커뮤니케이션은 원활해 보이지 않는다. 힘겨운 상황일수록 함께 해야 해법이 보인다. 지금처럼 흩어져 있게 되면 자칫 각자 멤버들 한 명 한 명이 그 주변인물들의 이해관계로 둘러싸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멤버들의 공통된 입장과 마음과는 상관없이 상황에 따라 휘둘릴 수 있다. 카라는 어떤 식으로든 다시 모여야 한다.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주변 인물들을 빼놓고는 모든 이들이 카라가 다시 뭉치기를 바라고 있다는 사실은 이 문제의 해법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우리나라 팬들은 물론이고 일본 팬들까지 카라가 계속 다섯 명으로 움직이길 바라고 있다. 방송 관계자들은 방송이 계속 되기를 원하고, 한류 관계자들은 그들로 인해 촉발된 한류가 꺼지지 않기를 바란다. 여러 진술들을 종합해보면 카라 멤버들 역시 함께 하기를 바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DSP도 그간 어떤 시행착오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이번 사태로 자신들이 매니지먼트하는 카라라는 존재가 얼마나 큰가를 깨달았을 것이다. 잘못된 점이 있다면 고치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처럼 모두가 카라가 예전처럼 함께 무대 위에서 노래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 카라가 다시 뭉쳐야 하는 이유다.

'드림하이', 1세대 한류가 2세대 한류를 만났을 때

배용준이 얼굴을 보인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대감을 높여놓은 드라마, '드림하이'. 제목처럼 그 꿈은 컸다. 제2의 한류가 아이돌로 이어지고 있는 현재, 제1의 한류를 이끌었던 배용준이 드라마로 이를 다룬다는 건 꽤 야심찬 기획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한류의 선봉장으로서 배용준의 이미지는 이어질 것이고, 이제 새로운 한류로 피어나는 아이돌들은 그 품 안에서 드라마로 그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배용준과 박진영을 위시한 아이돌들의 만남은 그래서 의미심장하다.

실제 가수들이 드라마 주인공으로 출연한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는 반 리얼이다. 물론 설정된 캐릭터들의 상황들이 분명히 있지만, 스타를 꿈꾸던 그들이 차츰 성장하고 한류돌로서 세계무대에 우뚝 서는 과정은 지금 그들에게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드라마는 시작부터 2018년이라는 미래의 한 시점을 세워두고 그래미 어워드를 휩쓴 한국이 낳은 초특급 스타 K라는 존재를 미리 상정한다. 누가 K가 될 것인가를 찾아간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는 저 '슈퍼스타K'가 보여준 성장스토리를 그대로 재연한다.

만일 드라마 내용처럼 이 드라마가 제2의 한류로서 아이돌들의 성공적인 드라마 안착까지를 해낼 수 있다면 그 주인공들은 진짜 K가 될 가능성도 있다. 그는 택연, 우영, 은정, 수지, 아이유, 그리고 유일하게 연기자 출신인 김수현 중 한 명이다. 그래서 드라마 첫 회에서는 '슈퍼스타K'의 시작이 그렇듯이, 이들의 사연과 함께 오디션이 벌어진다. 스타 사관학교로 설정된 기린예고에 들어가기 위한 오디션. 배용준은 그 심사위원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어찌 보면 리얼 스토리 같은 이 드라마는 하지만 초반부 조금은 산만한 전개를 보여줬다. 엄친딸이었으나 아버지의 부도로 사채업자에게 쫓기는 고혜미(수지)라는 캐릭터는 그 비현실적인 설정이 이해되기가 어려웠다. 사채업자가 돈을 갚게 하기 위해서 성악 전공인 고혜미를 기린예고에 들어가게 한다는 건 아무리 코믹으로 설정되었다고 해도 드라마 몰입을 방해할 정도로 비현실적이다. 그녀의 연기가 자꾸 엇나가 보이는 건 이런 캐릭터의 문제 탓이다. 한편 진국(택연)이나 윤백희(은정)는 그래도 캐릭터가 무리가 없어 연기에 있어서도 안정적이다.

다행스러운 건 이렇게 흩어진 초반 스토리를 후반부에서 배용준이 단 몇 분 만에 집중력 있는 스토리로 바꾸어놓았다는 점이다. 오디션 과정에서 고혜미와 윤백희 사이에 존재하는 권력 관계와 그들이 갖고 있는 대중음악에 대한 태도를 간파한 배용준이 판결(?)을 내리는 장면은 '드림하이' 첫 회의 가장 주목되는 시퀀스였다. 역시 드라마 지존의 연기가 아직까지는 어색한 아이돌들의 연기와 비교되는 대목이었다.

배용준과 박진영이 '드림하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만나게 된 것은 대중문화사적으로 꽤 의미있는 일이다. 그것은 이미 드라마와 대중음악 사이의 장벽이 서서히 무너져가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징후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면서, 동시에 1세대 한류와 2세대 한류의 결합의 순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야심찬 기획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배용준과 박진영 양자에게 돌아갈 한류 선봉장으로서의 이미지는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 될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드라마는 기획이 아니고 연출이고 연기이고 대본이라는 점이다. '드림하이'이라는 제목처럼 높은 꿈을 꾸는 건 나쁜 일이 아니지만, 꿈이 기획에서 끝나면 안될 것이다. 좀 더 탄탄한 스토리와 좀 더 열정적인 연기 그리고 세련된 연출이 앞으로 대중들에게 선보여지길 기대한다. 그래서 보다 높은 꿈이 실현될 수 있기를.

지난 주 '청춘불패' 촬영장을 다녀왔습니다. 유치리는 정말 너무나 평범한 시골이더군요. 하지만 그 평범함이 비범하게 된 것은 아이돌들이 그 곳에 하나 둘 흔적을 남기면서부터입니다. 그저 덩그라니 집 한 채 놓여있던 아이돌촌은 축사와 화장실이 지어졌고, 푸름이(소)와 청춘이와 불패(닭), 그리고 왕유치(강아지)까지 가족이 늘었습니다. 그렇게 식구가 늘고 집이 집 다워지기까지 가을서부터 겨울까지의 긴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봄. 드디어 유치리는 봄을 맞았습니다. '청춘불패'도 봄을 맞을 수 있을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도착했을 때는 벌써 한창 촬영중이더군요. 곰태우(김태우)가 성인돌(나르샤)과 병풍(효민)과 한창 이야기를 나누며 깔깔 웃고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디선가 후다닥 달려온 왕유치. 사람들의 손길이 그다지 낯설지 않은 것 같더군요. 손으로 쓰다듬어 주자 기분좋다는 듯 쪼그리고 앉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치리의 명사(?)가 되신 전 이장님과 로드리 아저씨.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보여 주셨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잠깐 사진 한 장 찍어도 될까요?"하는 질문에 익숙하게 포즈를 잡으시는 로드리 아저씨. 아저씨는 이런 사진 요청이 이미 익숙한 듯 했습니다. 잠깐 휴식중이라 아이돌촌 안에 들어가봤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에는 2010 청춘불패 대국민약속이 걸려 있더군요. 1. 워낭소리를 꿈꾼다(이를 위해 우리의 푸름이는 조금씩 농사일을 배우고 있다네요) 2. 공부하는 전문 농업인으로 태어난다!(구하라는 농기계 자격증 시험을 곧 본다는데 필기시험이 걱정이라고 합니다 ㅎ) 3. G7표 친환경 농작물 수확 및 판매(G7이 담근 장을 추첨해서 나눠준다고 하죠. 둘러보니 군민며느리(유리)밭에는 상추가 파릇하더군요. 4번과 5번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다섯 개 항목에 3개가 지켜진 걸 보면 곧 나머지 약속도 지켜지겠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푸름이 입니다. 아이돌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친구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청춘이와 불패. 안쪽에 보니 다른 닭들도 많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군민며느리 상추밭입니다. 비닐하우스 안에 있는데 파릇파릇하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닐하우스 안에 소품들이 많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주말이면 방문객들이 많아서 때론 도난(?)사건도 벌어지곤 한다는데요. 유리가 쥐었던 호미 같은 게 그 대상이라는 군요. ㅎ 그래서인지 우체통에도 누군가 '청춘불패'라고 딱지를 떡하니 붙여놓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쪽에 놓여진 물뿌리개와 바구니. 아마도 이 놈들로 저 군민며느리 상추밭에 물이 뿌려졌겠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준엽이 그려놓은 아이돌촌 벽의 그래피티. 척봐도 누군지 알 수 있을 정도로 특징이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무 아래 써진 푯말이 인상적이죠? 청춘의 냄새가 물씬...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에서 내려다본 아이돌촌. 파랗고 빨간 지붕이 인상적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분이 '청춘불패' 김호상PD님입니다. 막간을 이용해 유치리의 봄을 만끽하시는 듯. 명상 중인 것 같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시 분주해지기 시작합니다. 촬영이 시작되자 작가들 촬영팀, 조명팀 등 다들 정신없으시더라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은 아이돌촌을 찾는 분들을 위해 손수 준비한 피켓을 마을 입구에 세워놓을 것이라 합니다. 다들 모여 우왕좌왕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신영은 역시 개그맨. 분위기를 압도하면서 말하는 것마다 빵빵 터뜨리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성인돌 나르샤. 역시 남다른 예능감을 선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옆에서 보고 있는 현아와 써니. 써니는 촬영 전에는 조금 피곤한 얼굴이었지만 촬영이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었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하라는 몸빼를 입어도 역시 빛이 나더군요. 효민은 선글라스가 인상적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들 자신을 나타내는 춤을 표현하라고 하자 저마다 춤을 추었는데 찍는 촬영팀에서도 웃음이 빵 터졌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선화의 백지를 나타내는 자신의 머리를 때리는 춤, 구하라의 엉덩이춤, 나르샤의 성인돌다운 야한 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푯말 세우기 위해 땅을 파는 나르샤. 삽질도 잘 하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이돌촌 입구에 마침 지나가던 군인 아저씨들이 땅 파는 걸 도와주었습니다. 소녀들이 해달라는데 그 누가 그냥 지나치겠습니까.

아이돌촌에서 촬영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청춘불패'가 이 동네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양덕원에 있는 그 유명한 부흥반점으로 갔죠. 사실 출출하기도 했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기가 부흥반점입니다. 그 뒤로 수정닭갈비, 학생사도 보입니다. 전에 아이돌들이 찾은 집으로 이 동네는 물론이고 전국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유명한 집이 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메뉴판에 곰태우 짬뽕이 있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이 그 유명한 곰태우 짬뽕입니다. 사실 전부터 있던 메뉴인데 그 때는 육해공 짬뽕이라고 불렸죠. 정말 푸짐합니다. 국물도 끝내주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학생사 입구에는 '청춘불패'에 나왔던 사진을 붙여 놓았습니다. 남희석씨 얼굴도 보이죠.

'청춘불패'의 촬영지인 유치리를 돌아보고 오면서 하나의 예능 프로그램이 이토록 동네 하나를 바꿔놓을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유치리는 조금은 소외된 지역으로 계절로 치면 가을의 쓸쓸함 같은 게 있던 동네죠. 하지만 지금은 '청춘불패'로 인해 봄을 맞고 있었습니다. 청춘의 그 활기찬 봄의 기운이 유치리에 봄을 만들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되었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