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썸네일형 리스트형 장애와 사회의 책임 “저보다 하루 먼저 죽는 거예요.” 정윤철 ‘말아톤’“초원이 다리는?” 이렇게 물으면 자동적으로 “백만불짜리 다리”라는 답변이 나올 정도로 정윤철 감독의 영화 ‘말아톤’은 당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이었다. 자폐로 다섯살 지능을 가진 스무살 청년 초원(조승우)과 그의 엄마 경숙(김미숙)의 마라톤 도전기를 다뤘다. 장애가 있지만 달릴 때만큼은 너무나 행복해하고 또 재능도 있다는 걸 엄마로서 잘 알고 있는 경숙은 초원이를 마라톤 선수로 키우기 위해 헌신한다. 한때 세계 대회 1위를 기록했던 전직 유명 마라토너였지만 음주운전으로 사회봉사를 하게 된 정욱(이기영)은 경숙의 애원으로 어쩔 수 없이 초원이의 코치를 맡게 되고, 처음에는 귀찮았지만 차츰 가능성을 보면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 더보기 조승우와 친구들, 이 브로맨스는 그저 감초가 아니다 조금 안 어울려도 괜찮아, ‘신성한, 이혼’의 엇박자 매칭이 보여주는 것 사랑하지만 이미 엇나간 관계 때문에 고민하다 아내가 다른 남자와 임신까지 하게 되자 결국 이혼도장을 찍고 이혼선물까지 주며 이별을 선언한 장형근(김성균). 그 현장에 숨어서 그 광경을 보던 친구들 신성한(조승우)과 조정식(정문성)은 펑펑 우는 장형근을 토닥인다. 그런데 장형근이 흐느끼는 목소리로 뜬금없이 성한의 집에 가서 싱글 몰트 30년산을 까자고 한다. 성한은 자기 집에 그런 거 없다 하지만 그 와중에 형근은 그게 어디 있는지 위치까지 정확히 알려준다. 감정적으로 먹먹해지는 이 장면에서 갑자기 전개되는 이 웃기는 코미디 상황에 대해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 그런데 JTBC 토일드라마 이 자꾸만 슬픈 상황에.. 더보기 '시지프스' 박신혜·조승우의 하드캐리, 도대체 이 세계관은 뭘까 '시지프스' 디스토피아 미래에서 온 박신혜, 조승우와 세계를 구할까 '하나의 세계, 두 개의 미래.' JTBC 10주년 특별기획 에 대해 포스터의 문구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아직 알 수 없지만, 미래는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져 있고 그런 결과는 현재에서 비롯된 어떤 일이 원인이다. 그래서 미래에 아버지로부터 전사로 키워진 서해(박신혜)는 시간을 거슬러 현재로 온다. 현재는 하나의 세계지만, 이 곳에서 벌어질 어떤 일들의 결과에 따라 미래는 둘로 나눠질 것이다. 지속 가능한 삶이 유지되거나 망하거나. 가 그리고 있는 세계관은 그리 색다른 건 아니다. 이미 이런 미래에서 온 전사가 미래를 바꾸기 위해 현재의 세계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는 나 같은 영화가 다뤘던 세계관이다. 미래.. 더보기 '비숲2', 진영논리 정치싸움이 이렇게 치졸하고 무섭습니다 결국 '비밀의 숲2'가 검경대결을 통해 담으려 한 건 "은인의 희생을 고마운 줄 알아야지. 우리한테 독립투사도 왜놈들한텐 테러범이야." 우태하(최무성)의 이 말은 그가 갖고 있는 진영논리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그것은 심지어 동료 검사가 납치되어 죽을 위기에 처한 상황조차 자신의 진영을 위해 득이 된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말로도 들린다. tvN 토일드라마 가 이제 드러낸 사건의 전말은 우태하가 갖고 있는 이 진영논리의 정치싸움이 어떤 처참한 결과를 낳는가를 보여준다. 결국 서동재(이준혁) 검사의 납치 실종사건은 드라마 초반에 등장했던 통영에서 벌어진 두 청년의 죽음과 관련된 것이었다. 학창시절부터 괴롭힘을 당했던 김후정(김동휘)이 그들을 바다로 데려가 사고로 위장해 죽게 했고, 이 사실을 서동재가 파려.. 더보기 휘몰아친 '비숲2', 우리 사회 모든 치부에 대한 통렬한 비판 '비밀의 숲2', 부조리는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우리 사회의 모든 치부를 다 담아내고 있는 것만 같다. tvN 토일드라마 는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을 두고 벌이는 대립상황을 소재로 담고 있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학생들의 집단 따돌림 문제나, 죄를 짓고도 돈과 권력의 힘으로 사건을 무마시키는 부정청탁, 전직 고위 검사들이 변호사가 되면 당연한 듯 벌어지는 전관예우, '내로남불'하는 조직 이기주의, 같은 조직 내에서도 파벌을 나누는 줄 세우기 등등 어두운 우리네 사회의 그림자들이 도처에 드리워져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자신들이 저지르는 죄가 결국은 자신에게 부메랑처럼 날아 돌아온다는 사실이다. 중학교 시절부터 자신을 괴롭힌 두 친구를 통영 바닷가로 데려가 사고로 위장한 채 죽이고 그 사건을 다시 들.. 더보기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