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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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전현무 없이도 '백년손님'이 잘되는 까닭옛글들/명랑TV 2015. 9. 12. 10:08
진화 성공한 , 가 배워야할 것 SBS 은 본래 라는 스튜디오형 토크쇼에서 진화한 버전이다. 스튜디오에 연예인 부부들을 초대해 이런 저런 사담을 나누는 수다형 예능에서 이 사위의 강제 처가살이라는 현장형 예능으로 진화를 꾀한 건 대단히 적절한 선택이었다. 물론 스튜디오에서의 후토크와 현장에서의 이야기가 버무려져 있지만 은 확실히 요즘 트렌드에 걸맞는 예능 형식으로 자리한 것만은 분명하다. 8.8%의 괜찮은 시청률을 낸 11일 방송에서는 늘 스튜디오에 앉아 토크를 이끌던 의 안방마님 김원희가 남서방의 후포리를 찾아가 밭일을 하는 장면이 방영되었다. 이 방송에서 김원희는 현장에서도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괜찮은(?) 쟁기실력을 보여줘 심지어 ‘암소’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스튜디오에만 앉아 있기 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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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힐링캠프', 출연자보다 빛나는 일반인 MC들옛글들/명랑TV 2015. 7. 29. 06:51
의 새로운 실험, 흥미로운 까닭 가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어찌 보면 전형적인 김제동표 토크콘서트의 연장 같다.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비슷한 듯 다른 진화가 엿보인다. 객석을 찾은 일반인 관객들의 사연이 자연스럽게 무대 위로 올라오는 것과 거기에 대한 어떤 솔루션이나 의견을 출연자가 해주는 방식은 유사하다. 하지만 달라진 키워드는 ‘500인의 MC’다. 즉 기존 김제동표 토크콘서트의 형식에서 관객의 역할은 능동적인 질문자였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청자의 위치에 서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달라진 에서 관객들은 MC의 위치를 부여받았다. 관객들은 첫 게스트인 황정민에게 질문을 던지고, 때로는 시키고 싶은 것을 마음껏 시켜도 되는 권리를 갖게 된 것. 이것은 위치의 역전이다. 이전의 가 출연자인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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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식스맨, '무도'다운 진화력옛글들/명랑TV 2015. 4. 13. 08:51
식스맨, 패러디에서 시작해 새로운 프로젝트까지 도대체 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식스맨 특집의 시작을 떠올려보라. 이 아이템은 영화 의 패러디 정도로 보였다. 물론 거기에는 새로운 멤버를 뽑는다는 결코 작지 않은 목적이 들어 있었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지금 현재 기성멤버와 후보들이 팀을 이뤄 각자 스스로 기획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이야기로 진화될 줄 누가 알았으랴. 최종 후보 5명으로 뽑힌 장동민, 광희, 강균성, 홍진경, 최시원이 각각 기획한 아이템들은 그 자체로 하나하나 프로그램화될 수 있는 특집거리였다. 세기의 대결(?)을 꿈꾸며 연예계 ‘전설의 주먹들’을 찾아 나선 장동민은 박명수와 팀을 이뤄 주먹들의 승부근성을 살살 건드려주는 것으로 프로젝트 성사의 가능성을 높였다. 연예계에 알려진 주먹인 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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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2', 예능 유전자들은 어떻게 진화하나옛글들/명랑TV 2015. 1. 19. 09:43
, 와는 다른 관전포인트 는 시즌1과는 사뭇 다른 환경에서 시작되었다. 일단 출연자의 면면이 다르다. 시즌1은 물론 후반에 와서 살짝 달라졌지만 본래 개그맨들이 주축이었다. 프로그램의 애초 기획 또한 ‘ 개그맨들이 시도하는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시작되었다. 가 무대 위를 비췄다면, 은 그 무대 아래를 비춰졌던 리얼 버라이어티였던 셈이다. 는 이 개그맨이라는 자원 대신, 은지원이라는 예능 고수와 봉태규라는 관찰 카메라에 잘 적응하는 인물을 중심에, 맏형으로 윤상현을, 엉뚱한 캐릭터로 허태희를 그리고 귀엽고 예의바른 막내 현우와 김재영을 각각 세웠다. 은지원과 봉태규는 이라는 예능을 통해 친분이 있지만, 나머지 인물들은 그 관계가 낯설다. 게다가 는 시즌1과는 달리 도심에서 살짝 벗어난 낯선 시골에 자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