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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대중문화, 왜 80년대를 다루면 뜰까 대중문화에 부는 80년대 복고 트렌드, 그 이유 '과속스캔들'로 830만 관객을 기록했던 강형철 감독이 이번에는 '써니'로 일을 낼 모양이다. 벌써 2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써니'는 중년의 나이에 우연히 만나게 된 친구를 통해 여고시절 7공주로 지냈던 추억을 찾아가는 영화. 특히 80년대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요소들이 곳곳에 가득 채워져 있다. 교복 자율화로 어딘지 촌스러워 보이는 옷차림에서부터 음악다방에서 차 마시며 음악 듣던 그런 풍경들, 또 '젊음의 행진', '영11' 같은 그 때를 떠올릴 수 있는 TV프로그램들은 물론이고, 그 때 최고의 스타였던 소피마르소를 떠올리게 하는 요소들이 관객들을 80년대의 추억으로 안내한다. 그 무엇보다 압권은 음악. Joy의 'Touch by touch'나 이.. 더보기
'써니', 추억을 조립하는 재미 쏠쏠하네 '써니', 당신의 추억만큼 재밌는 건 없다 익숙한 80년대 풍경. 매캐한 최루탄 냄새와 일렬로 도열해 있는 전경들. 그리고 그들과 대치해 있는 학생들. 일촉즉발의 상황. 그리고 급기야 뒤엉켜버리는 전경들과 학생들, 시민들. 그런데 엉뚱하게도 이 순간 배경음악으로 흐르는 Joy의 'Touch by touch'. 80년대를 살았던 사람치고 이 잿빛 기억의 시대를 순식간에 발랄한 추억으로 만들어놓은 이 장면에서 빵 터지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써니'가 위치한 유쾌한 지점은 바로 이 장면 속에 압축되어 있다. 어떻게 보면 유쾌하고, 어떻게 보면 도발적인 '써니'의 이 기묘한 조합은 어떻게 가능한 걸까. 광주 민주화 운동을 초반에 겪은 80년대는 시대적으로만 보면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심지어 어떤 이.. 더보기
유재석과 추억이 만나면...성공! 왜? 유재석의 부활은 왜 추억과 함께 올까 유재석이 부활하고 있다. 물론 유재석이 위기인 적은 없다. 하지만 작년 유재석이 출연했던 일련의 리얼 버라이어티쇼들은 시청률에서 고개를 숙였다. 대표 예능인 ‘무한도전’은 물론 시청률로 판단하기 어려운 것이지만, 경쟁 예능인 ‘스타킹’에게 추월당하기도 했고, 새로 시작한 ‘런닝맨’도 예상 밖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유재석과 늘 경쟁구도로 세워지는 강호동과는 사뭇 비교되는 대목이었다. 강호동은 메인 예능이라고 할 수 있는 ‘1박2일’도 탄탄했고, 새로 시작한 ‘강심장’이나 ‘스타킹’을 정상으로 끌어 올려놓는가 하면, ‘무릎팍 도사’ 역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2강 체제가 사뭇 강호동쪽으로 기울어지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역시 뚝심의 유재석이었다. 그저 평범한 저녁 토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