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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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됩니다!", 이승기는 왜 나영석 PD를 흉내냈을까옛글들/명랑TV 2010. 12. 29. 14:19
나영석 PD의 부정에 모두가 공감하는 이유 "안됩니다!", "땡!", "강호동 실패!" 이승기의 나영석 PD 흉내 내기는 나영석 PD와 제작진은 물론이고 그걸 바라보는 시청자들까지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자막이 적혀진 대로 아마도 연예인이 최초로 시도하는 PD 흉내 내기일 것이다. 그런데 '1박2일'의 2010년 마지막 미션으로 주어진 제작진 없이 떠나는 여행에서 이승기는 왜 나영석 PD를 흉내냈을까. 처음 그 뉘앙스는 뒷담화(?)였다. 제작진이 빠진 여행이니 제작진에 대한 뒷얘기가 나올밖에. 멤버들끼리 떠나는 차 안에서 이승기의 "안됩니다!" 한 마디가 팀원들에게 빵 터진 것은 아마도 그 부정어법과 나 PD가 이미지적으로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1박2일'은 늘 제작진과 출연진이 대립각을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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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선데이'의 불운, 리얼 예능의 후폭풍옛글들/명랑TV 2010. 12. 5. 09:38
리얼 예능 시대, 멤버들의 사적인 문제가 야기하는 것 김성민이 필로폰 상습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남자의 자격'을 즐겨 시청했던 시청자들에게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하차는 당연한 것이지만, 그것으로 문제가 쉬 끝날 것 같지는 않다. 그간 '남자의 자격'에서 김봉창이라고 불릴 정도로 활발했던 김성민의 잔상이 쉬 사라질 것 같지가 않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이 리얼 예능을 추구하고 있기에 그 후폭풍도 더 클 수밖에 없다. 김성민의 활발한 모습을 보고 웃었던 시청자들이 기만당한 듯한 느낌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김성민은 '남자의 자격'이 자리를 잡는데 있어서 가장 큰 역할을 한 캐릭터였다. 그리고 그 캐릭터는 다름 아닌 지나칠 정도로 긍정적이며, 쉬지 않고 수다를 떨고, 모든 일에 적극적인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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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수근과 달리 김종민은 기다려주지 못할까옛글들/명랑TV 2010. 11. 25. 07:36
김종민 하차 논란 그 이유는 어디일까 '1박2일'에 이수근이 적응하는데 들어간 시간은 무려 1년이었다. 개그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했지만 리얼 예능에 들어와서 잘 적응하지 못했다. 줄곧 병풍 역할에 머물던 그의 초창기 '1박2일'에서의 존재감은 우스갯소리로 상근이만 못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나면서 이수근은 서서히 감을 잡기 시작했다. 슬슬 메인이벤트들이 벌어지는 중간 중간의 틈새에 특유의 입담과 몸 개그로 빵빵 터트리기 시작하더니 언젠가부터는 '1박2일'의 중심이 되어 있었다. 이수근은 이것이 모두 자신을 기다려준 PD 덕분이라고 말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그렇지만 실제로 얘기하면 그걸 기다려준 건 시청자들이다. 시청자들은 이수근이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어도 그걸 받아들였다. 아무리 초창기 '1박2일'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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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과 김태원, ‘리얼 리액션’의 고수들옛글들/명랑TV 2010. 10. 8. 08:21
리얼한 웃음을 제공하는 그들, 은지원과 김태원 흔히들 예능은 리액션이라고 말한다. 누군가 어떤 말이나 행동을 했을 때, 거기에 맞춰 박장대소를 하거나 추임새를 넣어주는 등의 리액션은 예능을 예능답게 만들어준다. 현재 최고의 예능 MC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강호동과 유재석에게서 두드러지는 건 바로 이 리액션이다. 강호동은 리액션이 크기로 유명하다. 상대방의 작은 행동에도 큰 리액션을 보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웃음의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그의 리액션은 웃음을 증폭시킨다. 반면 유재석의 리액션은 날카롭다. 그저 흘려 한 얘기들에서조차 그는 웃음의 코드를 리액션을 통해 콕콕 집어낸다. 본인이 크게 웃어 웃음을 증폭시키기보다는, 웃음의 포인트를 집어내면서 "이거 웃기지 않냐?"고 권유하는 식이다. 강압적인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