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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동시 종영하는 수목극들, 이들이 준 위로 이 허전함을 어떻게 메울까. 지상파 수목드라마 3편이 동시에 종영한다. SBS , KBS 그리고 MBC 다. 시청률은 엎치락뒤치락했지만 오랜만에 지상파 3사의 수목드라마가 어느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지지 않고 고르게 인기와 화제를 모았던 작품들이다. 색깔은 조금씩 달랐지만 이들 세 드라마는 저마다 각각의 독특한 화법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 패자와 소수의 관점을 담은 SBS 은 코미디와 짠내의 절묘한 결합을 보여준 로맨틱 코미디였다. 질투의 관점으로 풀어낸 사랑이야기는 지금껏 우리가 삼자구도의 멜로드라마에서 봤던 그 상투적인 문법을 깨고 ‘패자의 관점’을 새롭게 보여줬다. 절친인 고정원(고경표)과 사랑하는 여자 표나리(공효진)의 사랑을 지켜봐야 하는 ..
상식이 무색한 현실, 그들의 상식에 열광하는 까닭 “보편 타당, 옳다고, 상식이라고 판단했던 내 생각이 그게 아니라고 판단되면 내 판단의 근거 모집단은 나랑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다수인 곳이었을 뿐이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향한 조롱, 공격은 그들을 더 뭉치게 하고 무엇인지 결정하지 못한 사람들의 부정적 판단 기준으로 작용한다. 꾸준한 설득, 논리, 매너 그리고 힘들어도 열심히 괜찮은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래도 95% 정도가 가진 생각은 상식이라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윤종신의 글이 화제다. 이 글은 우리 시대가 접하고 있는 ‘상식’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최근 우리가 처한 현실을 떠올리게 하는 글이고, 또한 마침 있었던 미국 대선에서 모두의 ‘상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