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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주말예능이 떠나는 ‘K팝스타’에게 배워야할 것들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6]이 끝났다. 우승은 최연소로 기록될 보이프렌드에게 돌아갔지만 이번 시즌에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루키들은 적지 않았다. 여성 그룹 퀸즈, 민아리, 김윤희, 샤넌 등이 그들이다. ‘라스트 찬스’라는 부제를 내건 만큼 이제 [K팝스타]는 막을 내렸지만, 이렇게 배출된 가수들은 지금껏 그래왔듯이 가요계에 새로운 자양분이 될 전망이다. 이번 [K팝스타6]이 유독 눈에 띄는 건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마저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는 오디션 트렌드의 퇴조기에 ‘마지막’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는 점이다. 대형기획사 대표들이 심사를 맡는 프로그램에서 타 소속사 연습생들에게도 문호를 열었고 늘 주말 저녁 시간..
하늘의 별이 된 김영애, 마지막까지 보여준 연기투혼“묵은 빚은 돈으로 갚는 거 아이다. 눈으로 발로 갚는 기다.” 아마도 영화 을 봤던 분들이라면 고 김영애가 연기한 국밥집 아줌마의 이 대사를 기억할 것이다. 국밥 한 그릇 먹을 돈이 없어 도망쳤던 송 변호사(송강호)가 성공해 돌아와 그 때의 빚을 갚겠다며 돈을 내밀자 아줌마가 했던 그 대사. 이제 그렇게 찰진 대사를 더 이상은 들을 수 없게 됐다. 김영애는 지난 9일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고인이 된 그녀의 소식이 특히 놀랍게 다가왔던 건, 최근까지도 우리의 기억 속에 선연히 남은 작품들 때문이다. 유작이 된 KBS 에서 우리는 전혀 그녀가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느끼지 못했다. 뒤늦게 알려진 것이지만 끝까지 진통제 투혼을 보이며 펼친 연기는 그래서 우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