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유재석 (264)
주간 정덕현
‘놀면 뭐하니?’, 코로나19에 맞서는 유재석과 김태호PD의 진심 이 시국에 예능 프로그램이 할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 웃음과 즐거움을 주는 것이 본분인 예능 프로그램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된서리를 맞았다. 특히 관객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들의 경우 감염을 피하기 위해 ‘무관중’ 방송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KBS , 같은 음악 프로그램이나 , , tvN 같은 프로그램은 무관객으로 녹화를 하는 중이고, 꽤 괜찮은 성과를 냈던 KBS 이나 TV조선 같은 경우, 하이라이트인 결승을 무관중으로 치를 수밖에 없었다. MBC 가 고민한 건 코로나19로 힘겨워하는 이들을 어떻게 하면 위로하고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모두가 잠든 새벽에도 일을 하는 이들을 위..
‘놀면 뭐하니’, 왕초보의 도전 통해 새삼 느낀 클래식의 맛과 멋 단 몇 주 연습으로 하프 연주가 가능할까. 그것도 예술의 전당 무대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하프 연주가? MBC 예능 는 그 반신반의하게 되는 궁금증에 해답을 내놨다. 적어도 유재석이 하면 가능하긴 하다는 것. 유재석은 마에스트라 여자경이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베토벤의 ‘이히 리베 디히(Ich liebe dich)’의 하프 협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작은 얼떨결이었다. 유희열이 농담처럼 내놓은 “하프 연주 도전”이 실제가 됐던 것. 예술의 전당을 찾은 유재석은 하피스트 윤혜순의 도움을 받아 하프의 세계에 들어서게 됐다. 투덜대며 “이건 말도 안 된다”고 하면서도 또 막상 시키면 열심히 빠져서 하는 유재석의 성향은 이번 도..
‘놀면 뭐하니’, 유재석과 김태호PD가 쓰는 또 하나의 색다른 레전드 MBC 예능 를 검색하면 프로그램 정보에서 출연자란에 무려 다섯 인물이 올라와 있다. 유재석, 유고스타, 유산슬, 라섹, 유르페우스가 그들(?)이다. 유재석 한 사람으로 시작했던 는 끝없이 자가증식(?)을 통해 새로운 캐릭터들을 뽑아내며 어느새 네 명의 부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드럼 비트에 도전했던 유고스타가 그 캐릭터 확장의 시작점을 알렸다면 트로트에 도전한 유산슬은 신드롬에 가까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인생라면을 끓여주는 라섹으로 잠시 숨을 고른 유재석은 애초 도전할 것으로 여겨졌던 하프의 세계에 뛰어들면서 ‘유르페우스’라는 또 다른 부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김태호 PD에게 분노하며 못한다 하지만 막상 뛰어들면 그 누구..
‘놀면 뭐하니’, 유재석 토크가 봇물 터졌던 까닭 그저 앉아서 토크만 하고 있는 데도 이렇게 빵빵 터질 수 있을까. MBC 에서 유재석은 포상으로 얻은 여행에 오래도록 함께 동고동락해온 지석진, 조세호, 이광수를 초대했다. 얼굴 표정 하나만 봐도 또 습관적인 동작 하나만으로도 그 사람의 심리를 알 정도로 가까운 그들은 남산 근처 한 카페에서 만나는 장면에서부터 남다른 웃음을 줬다. ‘ 찐캐미(진짜 관계에서 우러나는 찰떡궁합)’라는 표현이 딱 맞는 조합이었다. 지석진과는 30년 가까이, 이광수와는 등을 통해 10년 동안 함께 활동을 해왔고, 조세호는 최근 은 물론이고 유산슬의 매니저 짜사이로 부쩍 유재석과 케미를 맞춰왔다. 조세호의 표현대로 초대된 이들은 유재석이 가장 ‘편하게 막 해도 되는’ 만만한(?)..
‘놀면 뭐하니’, 1인 미디어 시대의 또 다른 ‘무한도전’ 유재석이 말 많다고 방송 중 컷을 당했다? MBC 예능 에서 EBS를 처음 방문했다가 뜬금없이 에 셰프(?)로 출연하게 된 유재석은 방송 중 요리는 않고 토크를 길게 이어가다 결국 ‘끊으라’는 제작진의 말을 들었다. 그 누구보다 토크에 있어서 자유자재의 능력을 보여주던 유재석이지만 요리방송이라는 새로운 상황은 그를 시종일관 난감하게 만들었다. 애초 EBS를 방문한 유재석은 펭수를 다시 만난다는 기대감에 한껏 들떠 있었다. 하지만 대기실에는 펭수가 없었고 난데없이 PD와 작가가 찾아와 당일 방송에 출연하기로 되어 있다고 통보했다. 김태호 PD와 사전에 약속이 되었다는 것. 얼떨결에 건네받는 대본을 받아들고 본능적으로 읽어가면서 유재석은 갑자기 밀려..
김태호 PD의 큰 그림에 유재석도 펄펄 나는 까닭 “너는 공부하니? 깐족대는 거를 공부를 해?” MBC 예능 에서 유재석은 유산슬이 1집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금액을 정산하는 자리에서 은근히 자신을 놀리는 김태호 PD에게 웃으며 어이없다는 듯 그렇게 말했다. 방송사 출연료들을 다 합쳐서 120만 원 정도가 나왔다는 것. 109일간 일해 왔던 걸로 나눠보면 일당 약 1만 1,000원 정도였던 것. 김태호 PD는 총액 120만 원을 연탄은행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유재석 이름으로 연탄은행에 7년째 기부한 누적 금액이 4억 3,000만 원이라는 기사가 난 걸 보고 김태호 PD는 120만 원은 유산슬 이름으로 기부하겠다고 했다. 굳이 그렇게 나눌 필요가 있냐고 유재석이 묻자 유산슬이 나중에는 유재석을 따라..
‘SBS 연예대상’, 아직도 예능인들만의 잔치가 될 수 있을까 “저는 대상 후보가 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연예대상은 1년 동안 열심히 하신 예능인들이 받는 거고, 저는 연예인이 아니다. 대상 줘도 안 받는다.” 에서 대상 후보에 오른 백종원은 그렇게 말했다. 사실상 상을 사양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시청자들 입장에서 보면 의 대상감은 당연히 백종원이다. 올 한 해 SBS가 내놓은 예능 프로그램 중 만큼 뜨거운 화제를 계속 이어온 프로그램이 있었을까. 게다가 그는 최근부터 목요일마다 으로 예능 프로그램의 막강한 영향력을 공익적인 방향으로 이끌어내고 있지 않은가. 백종원이 대상감이라는 건 그가 한 예능 프로그램들의 성격을 보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예능 프로그램은 그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거나 ..
기자들도 ‘놀면 뭐하니’ 유산슬 프로젝트 참여, 진화하는 기자간담회 유재석은 기자간담회를 한 지 꽤 오래되었다. 할 이유가 별로 없어서였다. 방송을 통해 충분히 말 대신 행동으로서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던 유재석이 기자간담회를 했다. 물론 그건 유재석이 아니라 유산슬의 기자간담회였지만. MBC 예능 가 준비한 유산슬 기자간담회가 특별했던 건, 이 프로그램의 특성상 유산슬에게 사전고지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기자들에게 초대장을 보냈지만 유산슬 모르게 사전 정보 유출이 되지 않게 해달라는 당부가 있었고 기자들은 그 약속을 지켰다. 연말 송년회 등 행사에서 그 간담회에 나온 기자들을 여럿 만났고 전화 통화도 했지만 유산슬의 기자간담회가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필자에게도 얘기하지 않았다. 김태호 PD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