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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MBC의 다큐예능, SBS의 유-강 체제, KBS는? KBS 는 위기다. MBC가 의 성공에 이어 역시 첫 방에 7.8%라는 좋은 성적과 호평을 받고 있는데다가, SBS는 유재석이라는 발군의 MC에 의해 고정 시청층을 이미 확보한 에 이어, 복귀한 강호동의 까지 가세한다. 리얼 버라이어티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유-강 체제가 구축된 셈이다. 반면 KBS는 을 폐지하고 세운 는 물론이고 최재형 PD와 김승우가 빠지고 이세희 PD와 유해진이 투입된 역시 아직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다. 도대체 어쩌다 가 이런 지경에까지 이른 것일까. 몇 년 전만 해도 예능 프로그램으로서는 40%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던 가 아닌가. 하지만 지금 현재 는 시청률 10%에 가까스로 머물러 있다. 물론 타 방송사의 시청률..
에서 강호동이 부활하려면 화요일 밤이 왁자지껄해졌다. 강호동의 귀환. 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강호동과 이수근의 재회다. 사실 강호동이 잠정은퇴 선언으로 을 빠져나가고 나서 그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을 느꼈던 이수근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수근은 강호동이라는 비빌 언덕 안에서 강력한 개인기와 순발력을 선보이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함께 해왔기 때문에 강호동의 행동이나 말투 하나하나가 익숙한 이수근은 때론 그를 무식하다며 몰아세우기도 하고, 때론 그에게 당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웃음을 만드는데 익숙하다. 그런데 이런 사정은 강호동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잠정은퇴에서 복귀 후 어딘지 옆자리가 허전한 느낌을 준 것은 강호동이라는 캐릭터에는 까불고 당하는 조력자가 필요했..
안되는 토크쇼, 왜 자꾸 만들까 왜 안되는 걸 자꾸 만들어내는 걸까. 토크쇼의 추락은 그 끝을 모른다. 그 신호탄은 유재석이 그토록 오래 이끌어왔던 가 폐지되는 것으로 이미 정점을 찍었다. 강호동의 KBS 예능 복귀작인 신상 토크쇼 가 5% 남짓의 시청률에 머물렀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다. 하지만 유재석과 강호동 같은 발군의 MC들이 투입되어도 추락하는 토크쇼를 보며 그다지 놀랄 필요는 없다. 그것은 MC들의 탓이라기보다는 작금의 토크쇼라는 형식 자체가 자초한 일이 더 크기 때문이다. 작년 신상 토크쇼의 아이콘이 되었던 를 보라. 대선후보들이 줄줄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만 해도 는 승승장구 했었다. 하지만 단 몇 달도 지나지 않아 이 토크쇼의 시청률은 거의 6-7%대까지 떨어졌다. 이경규라는 백전노장..
강호동 복귀 첫 새 형식, 가 성공하려면... 작년 말에 복귀했지만 첫 번째 새로운 예능 도전으로서 는 강호동에게는 그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콘셉트만 두고 보면 나쁘지 않다. ‘북 토크쇼’라고 지칭한 것처럼 교양과 예능을 한데 묶어내려는 시도는 꽤 의미 있는 일이다. 하지만 강호동의 첫 도전치고는 시청률이 5.7%(agb닐슨)로 너무 낮다. 지난 주 종영된 의 시청률 9.3%에서 꽤 많이 하락한 수치이고, 경쟁 프로그램인 이 9.1%로 오히려 시청률이 상승했다는 점에서 그다지 좋은 지표는 아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된 걸까. 그 이유는 아무래도 라는 토크쇼가 가진 양면성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교양과 예능의 하이브리드는 장점과 함께 단점도 갖고 있는 형식이다. 장점으로 보면 ‘책을 읽는다’는 대의..
지금 강호동에게 필요한 건 야생 수컷호랑이 강호동이 다시 방송에 복귀한다고 했을 때 가졌던 기대감에 비해 그 결과가 너무 소소하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첫 복귀 신고식을 치른 은 첫 회에 무려 16.2%(agb닐슨)의 시청률을 냈다. 하지만 그 후로 시청률은 13.4%, 10.7%로 뚝뚝 떨어졌다(물론 최근 약간 반등했지만). 는 정우성이 게스트로 나온 첫 회에 8.7%에서 시작해 6%대까지 시청률이 떨어졌다. 물론 이 몇 회의 시청률 추이를 갖고 강호동 복귀의 효과를 섣불리 예단하긴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 기대감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된 것은 복귀하는 강호동에게 무언가 새로운 것을 기대했지만 그것이 제대로 보여지지 않았다는 데 있다. 무엇보다 기존에..
KBS 연예대상 누가 될까 올해 KBS 연예대상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과거처럼 이나 이 펄펄 날았던 시절이라면 그 후보가 거의 명쾌하게 보였을 게다. 하지만 시즌2로 들어온 올해 는 어느 정도 정착된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생각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래도 이 두 프로그램에서 상을 준다면 은 이수근이, 은 이경규가 제격이다. 하지만 올 한 해의 KBS 연예대상으로서 이 두 후보의 존재감은 과거에 비해 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강호동은 아예 활동 자체가 없었고, 유재석 역시 가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러니 어찌 보면 늘 연예대상을 받아가던 후보들이 올해는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새롭게 떠오른 예능 프로그램과 거기서 주목할 연예대상 후보는 누가 있을까..
토크쇼, 이대로는 멸종하고 만다 지금 토크쇼는 전체적으로 위기다. 가 5% 시청률에서 고전하다 성급하게도 폐지결정이 내려진 것은 작금의 토크쇼가 처한 상황을 잘 말해준다. 이 시대의 명MC인 유재석조차 를 ‘위기의 토크쇼’라고 자평하며 별의 별 노력을 다 했을 정도다. 한때 20%에 육박하는 시청률과 연일 방영 후 화제가 되던 를 생각해보면 이런 상황이 너무 갑작스럽고 이해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이런 상황은 에 강력한 대항마로 등장했던 도 마찬가지다. 이 프로그램은 한 때 새로운 토크쇼의 아이콘처럼 등장했지만, 어느새 하향곡선을 그리더니 지금은 겨우 7% 시청률에 머물러 있다. 화제성도 예전만 못하다. 무엇보다 연예인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속 깊은 토로를 하는 것을 대중들은 어느새 식상해하고 있다. 심지어..
변화보다는 초심을 추구한 , 강호동의 귀환 강호동은 으로 복귀하는 무대에서 과거 결과에 일희일비했던 자신을 반성했다. 방송출연을 하지 않는 동안, 그저 방송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가를 깨달았다는 것. 결과보다는 과정 그 자체가 축복이라고 그는 얘기했다. 그래서였을까. 강호동은 물론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그렇다고 부담감 때문에 지나치게 위축되거나 과장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저 예전처럼 늘 그래왔던 강호동의 모습이 거기 있었다. 을 피아노로 연주하는 이벤트는 있었지만 강호동은 곧바로 초창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의 형식도 아예 최초의 모습으로 돌아간 느낌이 강했다. 그간 은 어떤 위기의식을 가졌었던 것이 분명하다. 이미 우후죽순 각양각색의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난립하게 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