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명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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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3', 이제 꿈에서 깨어날 때옛글들/명랑TV 2012. 1. 19. 10:08
멜로만 남은 '하이킥', 웃음은 어디갔나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에서 서지석이 용종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벌어진 박하선과의 멜로는, 꿈 속에 꿈을 넣음으로써 반전에 반전을 만들었다. 즉 수술을 받다가 잘못 될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혀 병원으로 달려온 박하선에게 서지석이 키스를 하는 장면이 나왔지만, 병상에서 깨어난 서지석에게 이것은 모두 꿈으로 밝혀진 것.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하선이 서둘러 미국행을 결심하고 공항으로 떠나자 그녀를 잡기 위해 달려간 서지석이 차에 치이는 장면이 나오고는 다시 이 모든 게 꿈으로 되돌려진 것이다. 즉 꿈 속에 꿈을 넣어 반전시킴으로서 결국 박하선과 서지석이 연인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물론 박하선과 서지석 사이의 이루어질 듯 이루어지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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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과 박하선, 왕족은 웃음도 달라옛글들/명랑TV 2012. 1. 18. 09:40
사극의 그들, 예능에서 주목되는 이유 우리가 알고 있던 이서진의 모습은 사극 속의 왕이 대부분이다. 반듯한 이미지에 신뢰 가는 목소리로 차분하게 대사를 던지는 이서진에게서는 진짜 '왕족'의 아우라가 느껴지곤 했다. 그런 그였기에 그 반전이 주는 웃음도 클 수밖에 없었을 게다. '1박2일' 절친 특집에 이승기의 초대로 출연한 이서진은 지금껏 궁 안(?)에서 보여주던 반듯함을 깨고, 은근히 승부욕 있고, 은근히 폼생폼사하며, 은근히 성깔 있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미대형(미대 다니는 형)'이란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물론 이런 '미대형'이란 캐릭터가 창출된 것은 거기 혹한기 실전캠프를 함께 한 '1박2일' 멤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들은 이서진의 야생에서도 어딘지 도도하려 하고, 하지만 그게 가능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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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과 '남극', 더 눈물 나는 제작진의 고생담옛글들/명랑TV 2012. 1. 17. 09:39
'정글'의 정순영 PD, '남극'의 김진만 PD "같이 한 번 가실래요? 의향 있으시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아마도 다른 프로그램의 제작진이 이렇게 물었다면 두 말 않고 같이 가자고 했을 게다. 하지만 이 팀의 제안은 어딘지 농담처럼 여겨졌다. '정글의 법칙'이 아닌가. 말 그대로 야생의 정글 한 복판에 툭 던져놓고는 숙식을 알아서 해결하며 며칠을 버텨내야 하는 프로그램. 때론 생존을 위해 말도 안되는 음식을 먹어야 하고, 독충들과 뱀, 야생동물이 출몰하는 곳에서 잠을 청해야 하는 그런 프로그램. 화면으로 보는 것만 해도 살풍경한데, 그 곳에 직접 가자고? 화면 이 편에서 편안하게 TV나 보면서 감 놔라 대추 놔라 글줄이나 써내는 인간이 무슨! '정글의 법칙' 제작팀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이런 저런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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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의 인재론, 양현석의 인재론옛글들/명랑TV 2012. 1. 16. 08:52
'K팝' 양현석, 박진영보다 돋보이는 이유 "저는 완전 정반대입니다." 잘 하면 이 말은 'K팝스타'가 만들어낸 유행어가 될 지도 모르겠다. 참가자의 노래를 심사하면서 양현석이 한 말에 박진영이 이렇게 반기(?)를 들기도 하고, 또 반대로 박진영이 한 심사에 양현석이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같은 노래인데 이토록 달리 듣는다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심사에 있어 혼동을 주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역시 심사에 절대적 기준이라는 것은 없다는 안도감을 주기도 한다. 심사위원으로 자리한 양현석과 박진영이 오디션에서 보여주는 이러한 의견대립이 관심을 끄는 것은 단지 이것이 'K팝스타'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팽팽한 긴장감을 주기 때문만은 아니다. 더 흥미로운 건 그들이 다름 아닌 국내 거대기획사인 YG와 JYP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