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
‘이태원 클라쓰’ 김다미, 클래스가 다른 사이다 캐릭터의 탄생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3. 2. 18:58
'이태원' 김다미, 이 소시오패스가 박서준 편이라 참 다행이다 “사장님의 먹먹한 목소리. 북받치는 감정. 다시는 혼자 아프게 두지 않겠다는 생각. 이 남자를 건드는 놈들은 다 죽여버리겠다는 다짐..” JTBC 금토드라마 에서 조이서(김다미)는 박새로이(박서준)의 팔뚝에 남은 상처를 매만지며 그렇게 속으로 다짐한다. 그리고 그 다짐은 그를 장가로 스카우트하겠다며 찾아온 장근원(안보현) 앞에서 그 실체를 드러낸다. “내가 진짜 살다 살다가 너같은 모지리는 처음 본다. 내가 사장님을 미치도록 사랑해. 근데 문제가 사장님 머릿속에 그 빌어먹을 장가 새끼들로 가득 차 있다는 거야. 난 그게 질투가 난다고. 이 버러지 같은 새끼들아. 그니까 내가 다 부숴버릴 거야.” 세상에 이렇게 속이 시원한 사이다이면서 사랑스럽..
-
오디션 맞아? ‘미스터트롯’, 영웅이 영웅하고, 영탁이 영탁하니옛글들/명랑TV 2020. 3. 2. 18:56
'미스터트롯' 임영웅에게 쏟아진 엄지척·앵콜·기립박수의 의미 “이번에는 공연 보는 것 같았어. 오디션이 아니라.”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준결승전에서 영탁이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부르고 나자 마스터 김준수는 그렇게 말했다. 이 곡은 리듬을 타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현미의 조언을 찰떡 같이 받아들여 영탁 특유의 색깔까지 얹어 부른 그 무대는 김준수의 말 그대로 오디션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관객들을 어깨춤 추게 했다. 곡이 끝나자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임영웅은 설운도의 ‘보랏빛 엽서’를 마치 연인이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전하는 듯한 노래로 소화해냈다. “보라빛 엽서에-”로 시작하는 담담한 듯 툭 말하듯 던지는 노래에 관객들은 마치 조용필이 “기도하면-”하면 “꺅-”하고 환호성을 질렀던 ..
-
'미스터트롯' 어차피 우승은 임영웅? 경쟁자들도 힘이 세다옛글들/명랑TV 2020. 2. 28. 13:13
‘미스터트롯’, 왕좌에 누가 앉든 부족함이 없다는 건 애초에 이렇게 쟁쟁한 후보들이 등장할 줄 그 누가 알았으랴. 이제 본격적인 트로트 ‘왕좌의 게임’이 시작됐다. TV조선 준결승에 오른 14인의 면면을 보면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저마다 색깔이 다른데다 만만찮은 실력자들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이다. 14인 중에서 역시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하는 건 프로가수들이다. 임영웅, 영탁, 장민호는 물론이고 신동부로 소개된 김희재, 김수찬도 프로가수들이다. 여기에 이찬원 같은 경우 대학생이지만 신동부로 소개됐을 만큼 프로가수라 볼 수 있고, 정동원 역시 나이는 어리지만 현역 활동 중인 트로트가수다. 장르만 다를 뿐 가수나 다름없는 이들도 만만찮다. ‘파파로티’로 이름 난 테너 김호중이 그렇고 뮤지컬가수 신인선, 다양..
-
'골목식당' 밑천 다 내놓겠다는 백종원, 얼마나 감복했으면옛글들/명랑TV 2020. 2. 28. 13:11
‘골목식당’이 꺼낸 선한 영향력의 선순환, 세상은 따뜻하다 “지금 여기서 크게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없어요. 사실 손주 여섯 명 만든 것만 해도 저는 너무 행복한 거예요. 여기서. 애들 결혼시켜서. 그런데 이왕이면 이렇게 좋은 기회에 제가 새로운 걸 배워가지고 우리 손님 맛있게 드리고 싶고 그래서 제가 간절히 이렇게 부탁드리는 거예요.” SBS 공릉동 기찻길 골목 찌개백반집 사장의 그 말에 백종원은 크게 감복한 얼굴이었다. 사장님은 김성주의 말대로 손님들이 맛있다고 하는 인정과 칭찬을 경제적 대가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정인선은 “저희한테 꼭 있어야 될 가게죠”라고 말했다. 그 말은 이 프로그램에 꼭 출연해야만 하는 진짜 골목식당이라는 뜻도 있었고 또한 우리에게도 진정 필요한 음식점이라는 뜻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