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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들

"너무 맛없어".. '냉부해' 초심 찾아준 기안84의 충격 냉장고 무에서 유를 창조, 이게 ‘냉부해’의 진짜 매력JTBC 예능 프로그램 가 200회를 맞았다. 지난 주 노사연에 이어 이번 주에 특집으로 방영된 기안84편은 한 마디로 말해 의 ‘초심 찾기’ 같은 느낌이었다. 워낙 충격적인 기안84의 냉장고 속이 그랬고, 그나마 있는 재료들도 상해서 버려야 하는 상황에서도 그걸 놀라운 고급 요리로 변신시킨 셰프들의 ‘마법’이 그랬다. 그 일련의 과정은 라는 프로그램이 2014년 11월부터 시작해 지금껏 이어온 저력이 어디에 있는가를 잘 보여주었다. 기안84가 그 초심 찾기에 최적의 인물이 된 건, 전혀 먹는 것에 신경을 쓰지 않는 특유의 삶의 태도가 냉장고에 고스란히 묻어났기 때문이다. 언제 사둔 것인지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편의점 음식들은 물론이고, 그나마 있는 명란젓 .. 더보기
김주혁은 '1박2일' 같은 짧지만 아름다운 삶을 남겼다 ‘1박2일’, 먼저 떠난 김주혁이 우리에게 남긴 선물들‘제2회 최고의 가을밥상’ 특집으로 마련된 KBS 예능 프로그램 은 알고 보니 ‘영원한 구탱이형’ 故 김주혁을 위한 1주기 특집이었다. 김주혁이 특히 낙지와 돼지갈비를 좋아했다는 걸 알고 있는 멤버들은 그 날 ‘최고의 가을밥상’ 특집을 하면서도 어느 정도는 눈치를 챘다고 했다. 음식을 만들고 먹으면서 저마다 김주혁을 떠올렸으니 말이다. 한 바닷가 카페에 마련된 ‘특별한 사진전’에서 멤버들은 사진 속에서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처럼 환하게 웃고 있는 김주혁의 모습을 보며 먹먹해졌다. 그리고 들려오는 생전 김주혁의 육성. “잘 지내고 있냐 동생들”이라는 그 목소리에 울컥해졌다. 아마도 을 떠나고 나서 보내온 육성이었을 그 목소리가 이렇게 고인이 된 1주기에.. 더보기
'제3의 매력' 서강준·이솜, 사랑을 위한 '노력'은 과연 뭘까 ‘제3의 매력’ 항상 애쓰는 서강준과 늘 미안한 이솜의 서투른 사랑준영(서강준)은 뛰고 또 뛴다. 강력계 형사로서 범인을 잡기 위해 뛴다. 그 범인을 빨리 잡고 영재(이솜)를 만나러가기 위해 또 뛴다. 그게 JTBC 금토드라마 의 준영이다. 쉬지 않고 뛰어다니며 누군가를 위해 헌신하는 것. 그래서 범인을 잡거나, 영재가 환하게 웃을 때 자신도 행복해지는 것. 그래서 잘 하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것이 준영이다. 하지만 영재는 준영과는 다르다. 그는 ‘잘 못하겠는 것’이 어느새 습관이 되었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되게 잘 못하겠더라. 오빠가 속상해할까 봐도 그렇고. 그게 습관이 됐나봐.”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된 오빠 앞에서 그는 뭔가를 잘 하려 노력하지 않게 됐다고 했다. 그래서 준영과 만나며 느끼게 되.. 더보기
'알쓸신잡3' 히틀러의 악행이 우리에게 유독 낯설지 않은 까닭 ‘알쓸신잡3’가 담은 악의 평범성에서 우리의 모습이 떠올랐다면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나치 독일의 이야기지만 어쩐지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지 않는다. 전후 그 때의 잘못된 역사를 반성하고 잊지 않으려는 독일의 노력에서, 그와는 정반대로 반성은커녕 그 역사를 덮으려고만 하는 일본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더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건 우리네 개발시대의 잔상들이 이 이야기에서 연상된다는 점이다. tvN 가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나눈 나치 독일과 히틀러 그리고 ‘악의 평범성’에 대한 이야기가 의미심장하게 다가온 이유다. 먼저 인상적으로 다가온 건 프라이부르크 길거리 곳곳에 남겨진 ‘슈톨터스타인’이라는 당시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만들어진 일종의 ‘걸림돌’이었다. 당시 희생된 유대인들이 마지막으로 살.. 더보기
'전참시' 박성광 매니저 임송,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까닭 ‘전참시’, 동생을 보니 임송 매니저의 진가가 다시 보이네임송 매니저 같은 사람과 함께 있으면 저절로 바르게 되지 않을까. MBC 예능 프로그램 에 출연하는 박성광 매니저 임송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누가 보든 보지 않든 지켜야할 원칙들을 지키려 애쓰고, 자신보다 항상 타인의 입장을 먼저 들여다보려 애쓰는 모습. 어머니가 싸주신 음식을 갖고 상경한 동생을 만나 하루를 보내는 그 모습 속에서 임송 매니저의 그 착하고 바른 심성이 어디서 나왔는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박성광 앞에서는 늘 수줍은 소녀 같은 모습을 보이던 임송이지만, 동생 앞에서는 엄한 언니의 카리스마를 드러내는 모습에 이를 관찰하는 출연자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시험을 앞두고 있는 동생에게 연거푸 열심히 하라고 당부하고, “엄마 걱정 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