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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들

'골목' 백종원의 따끔한 질책, 방심하면 순식간에 망하기에 ‘골목식당’, 백종원이 떠나면서도 끝까지 초심 강조한 이유 처음 SBS 이 군포 역전시장을 찾았을 때를 떠올려 보면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현재의 풍경이 놀라울 정도다. 처음에 충격적인 위생상태로 백종원도 시청자도 경악하게 했던 치킨 바비큐와 불막창집은 아예 업종을 닭꼬치 튀김집으로 변경했다. 금세 튀겨낼 수 있어 회전율이 좋기도 할뿐더러 기존 치킨 바비큐나 불막창에 비해 재료 관리도 간편해져 위생 관리도 용이해졌다. 닭꼬치 이야기가 그걸 튀기는 방식으로 하면 어떠냐는 아이디어가 더해져 만들어진 닭꼬치 튀김은 시장이라는 이 곳의 특성에도 잘 맞아 떨어졌다. 손에 간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장을 볼 수 있는 메뉴이기 때문이다. 닭꼬치 튀김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시장의 전체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 더보기
'밀회'부터 '부부의 세계'까지, JTBC 부유층 폭로 드라마의 힘 JTBC 드라마의 색깔이 된 우아하고 지적인 폭로 드라마 부유하게 산다고 과연 잘 살까. JTBC 드라마에는 유독 부유층의 속물적인 속살을 폭로하는 드라마들이 많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금토드라마 가 이처럼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건 파격적인 불륜 소재를 굉장한 속도감으로 다루고 있어서만은 아니다. 그보다는 거의 저택이라 불러도 좋을 그런 으리으리한 집에서 살며, 마을 사람들을 불러 파티를 여는 그런 부유층들이 결코 잘 살아가지 못하고 있는 그 속으로 문드러진 삶을 들여다보는 맛도 빼놓을 수 없다. 불륜을 저지르고 결국 이혼했지만 영화로 성공해 새 가정을 꾸려 돌아온 이태오(박해준)와 여다경(한소희) 부부의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관계가 그렇고, 쇼윈도 부부로 살아가는 고예림(박선영)과 손제혁(김영민) 부부.. 더보기
'반의반', 비록 시청자들을 짝사랑한 드라마 됐지만 ‘반의 반’, 조기종영 했지만 마무리는 아름다웠다 “지수씨. 지수씨의 진심을 강인욱에게 알려준 사람이 누구게요? 강인욱으로 가장 고통 받은 사람, 하원이었어요.” tvN 월화드라마 에서 한서우(채수빈)는 김지수(박주현)가 남긴 편지를 읽고는 오열하는 강인욱(김성규)을 보며 그렇게 속으로 말한다. 마치 무슨 일이라도 벌어질 것만 같은 상황이었다. 녹음실을 찾아간 하원(정해인)은 강인욱을 벽에 밀치며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아냐?”고 분노를 터트렸지만, 그 곳을 떠나며 지수의 편지를 강인욱에게 남겨두었다. 강인욱의 말 한 마디 때문에 노르웨이에서 어머니가 사고를 당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지수 역시 괴로워하다 찾아간 노르웨이에서 사고로 죽었다. 하원으로서는 사랑하는 두 사람을 강인욱 때문에 모두 잃게 된.. 더보기
'개훌륭' 강형욱이 통제도 못하는 둔감한 견주에게 날린 일침 ‘개훌륭’ 난폭견은 없다, 다만 둔감한 보호자가 있을 뿐 “보호자님은 예민한 보호자가 돼야 해요. 둔감한 보호자가 되면 안돼요. 절대 키울 수 없어요. 누구보다 촉이 좋아야 돼요. 다들 그래요. 개들이 개 물면 우리 개가 물 줄 몰랐대요. 왜 물 줄 몰라? 자기가 둔감한 거지.” 강형욱은 견주에게 강한 어조로 그렇게 강조했다. 지금껏 KBS 에 나왔던 그 어떤 개들보다 역대급 공격성을 보이는 개였지만, 이들을 견주는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카네코르소 종인 메리는 일명 ‘마피아 견’으로 불릴 정도로 보는 것만으로도 위압감을 주는 개였다. 이 견종의 특성상 보호자와는 관계가 좋았지만, 사회성 교육을 전혀 받아본 적이 없어 보이는 메리는 타인이나 다른 개가 접근하면 괴력을 발휘하며 공격하는 .. 더보기
적수 없는 '굿캐스팅', 한국판 미녀삼총사에 담긴 우리식 정서들 ‘굿캐스팅’의 캐릭터 판타지, 스파이 액션은 덤이다 한국판 처럼 보인다. 똘끼 넘치는 막강 요원 백찬미(최강희)에 싱글맘 요원 임예은(유인영) 그리고 보험아줌마로 살아가며 임무를 수행하는 황미순(김지영)이 그 삼총사. SBS 새 월화드라마 은 를 우리 식으로 해석했다는 게 그 인물 구성을 통해서 먼저 느껴진다. 이들이 앞으로 펼쳐나갈 이야기는 물론 국제적인 산업스파이이자 동료 요원들을 살해한 마이클 리를 잡기 위한 작전이지만, 사실 그것보다 더 시청자들의 마음을 끄는 건 이들 캐릭터들의 면면이다. 작전 수행을 위해 교도소에 들어가 살인무기 같은 액션으로 순식간에 그 곳을 장악해버리는 백찬미가 통쾌한 걸 크러시의 매력을 보여준다면, 요원이라기보다는 보험아줌마에 가까운 황미순은 주부로서의 공감대를 끌어오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