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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K', 발라드·댄스·인디까지 아우르는 음악 예능의 가치옛글들/명랑TV 2021. 2. 8. 15:08
'아카이브K', 일회적 방송으로는 아까운 소장 가치 음악 예능 발라드편을 2회로 구성하며 이문세부터 변진섭, 신승훈, 조성모에 이어 백지영, 이수영, 임창정, 김종국, 성시경으로 이어지는 계보를 보여줬을 때, SBS 라는 다소 거창한 야망(?)이 엿보이는 프로그램은 기대 반 아쉬움 반이었다. 이른바 K팝이 글로벌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현재까지 우리네 가요사를 제대로 아카이브 관점에서 다룬 프로그램을 보기가 어려웠다는 점에서 반가운 기대가 반이었다면, 그 짧은 시간에 1990년대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발라드의 계보를 완벽하게 그려낸다는 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을 수 있다는 아쉬움이 반이었다. 하지만 3회에 1990년대 나이트 DJ와 댄스음악의 계보를 그려나가는 부분과 4회에서 이태원 미군 전용 클럽 문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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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 김보연의 소름 돋는 광기, 상상초월 전개 시작되나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1. 2. 8. 15:05
'결사곡', 역시 임성한 작가.. 결국 드러낸 자극적 본색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였나. TV조선 토일드라마 이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임성한 작가 특유의 '갑자기 사망'이 4회 만에 등장했다. 극장에서 갑자기 가슴을 부여잡고 도움을 요청하는 신기림(노주현)을 아내 김동미(김보연)가 모른 척 내버려둬 사망하게 만드는 장면이 엔딩에 등장하면서다. 그 한 장면은 평이한 가족드라마처럼 보였던 전개를 순식간에 호러물로 바꿔 놨다. 너무나 살뜰하게 신기림을 챙기는 것처럼 보였으나 사실 김동미에게 다른 속내가 있었다는 게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죽어가는 남편을 방치한 채, 웃는 듯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는 김동미의 광기어린 모습은 소름 돋는 끔찍함을 드러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신기림의 장례식과 더불어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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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김승혜의 눈물에 담긴 유재석의 위로와 홍현희의 헌신옛글들/명랑TV 2021. 2. 8. 15:03
'놀면', 유재석과 홍현희가 기꺼이 깔아준 개그맨들의 시간 "제가... 그러니까.. 그렇습니다. 원래 울려고 한 게 아니라 그랬어요 항상 왜 나는 같이 못 있을까? 저 자리에.. 한두 명씩 올라가는데 왜 나는 없을까 했는데 에서 전화 왔을 때 저는 사실 거짓말인 줄 알고 작가님한테도 맞냐고 했었거든요. 근데 오랜만에 이렇게 나와서 막 춤도 추고 현희 언니도 만나고 이렇게 같이 하니까 갑자기 울컥하네요." MBC 예능 에서 개그우먼 김승혜가 마지막으로 방송을 한 소감을 전하는 목소리는 울컥하는 마음에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2006년 대상을 타고 2007년 SBS 9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개그우먼의 길을 걸었으며, 2014년에는 KBS 29기 공채 코미디언으로도 활동했던 김승혜였다. 그는 KBS 에서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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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스테이' 정유미와 최우식, 손님 응대와 음식에 진심인 그들옛글들/명랑TV 2021. 2. 8. 14:55
'윤스테이', 최우식이 끌어주고 정유미가 밀어주니 너무 손발이 척척 맞아서인지, 여유마저 느껴진다. tvN 예능 는 첫날과 이튿날의 분위기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처음 '윤스테이'에 도착해 주방에 적응하고, 한꺼번에 여러 손님들의 저녁상을 코스로 준비해 내놓는 과정은 멘붕 그 자체였지만, 이튿날 한 팀이 사정으로 취소된 가운데 5명의 외국인들을 위해 서빙하는 저녁시간은 여유를 넘어 '한가함'까지 느껴졌다. 그래서였을까. 이튿날의 영상에는 자주 전날 멘붕 상황에 빠졌던 직원들(?)의 모습과 비교하는 장면들이 자주 등장했다. 또 사실 그리 큰 문제가 아닌 일들조차 마치 무언가 큰 사건이 벌어진 것 같은 '낚시성 편집'도 살짝 들어갔다. 저녁시간이 지났는데도 식사를 하러 내려오지 않는 신부님들 때문에 걱정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