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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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친소 특집, '무도'만이 가능한 역발상옛글들/명랑TV 2012. 11. 19. 09:38
못친소 초대에 응한 스타들의 세가지 이유 발상의 전환 하나만으로 충분했다. 아마도 수많은 외모 순위를 뽑는 대회와 코너들이 있었겠지만 못생긴 순위를 뽑는 ‘축제’는 없었을 게다. 의 형식을 패러디한 ‘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못친소)’ 특집은 특유의 역발상이 돋보였다. 세상에 외모 순위를 뽑는 형식으로 외모 지상주의를 꼬집는 기획이라니. “형제들이여! 지금까지 그 얼굴로 살아오느라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그 노고를 치하하고자 우리끼리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초대장에는 이 기획이 가진 특별함이 숨겨져 있다. "바로 그날! 당시의 외모가 얼마나 소중하고 매력적인지 빛날 수 있도록 해드릴게요.” 못생겼다는 외모적 기준을 넘어서 그들이 얼마나 매력적인 존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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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태, 대선 최대 이슈로 떠오르나옛글들/네모난 세상 2012. 11. 11. 10:22
방문진 김재철 해임안 부결이 가져올 파장 결국 또 을 못 보게 되는 것인가. 사실 정치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대중들도 MBC 파업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그것은 힘겨운 현실에 서민들에게 작은 위안을 주는 게 그나마 방송이기 때문이다. MBC의 이 마치 파업의 상징처럼 된 것은 그 때문이다. 대중들은 복잡하고 거창한 정치 이야기보다 소박하게 같은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왜 자꾸 못 보게 되는가에 더 관심이 많다. 물론 방송정상화를 위해 선택한 의 불방조차 지지하는 쪽이지만. 대중들이 갖고 있는 MBC 경영진에 대한 감정은 그 시청률 하락을 통해서도 보여지고 있고, 또 드라마나 예능 같은 MBC 콘텐츠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감을 통해서도 보여지고 있다. 제 아무리 괜찮은 콘텐츠를 만들어도 대중들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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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이 배워야할 유재석과 김병만옛글들/네모난 세상 2012. 10. 24. 09:25
유재석과 김병만, 우리 시대의 리더십 대선이 가까워 오면서 대선주자들의 공약은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언제 공약이 없어서 나라가 이 지경이 됐나. 아마도 대선을 대하는 대중들의 마음은 천만 번의 공약보다는 단 한 번의 실천에 더 진정성을 느낄 게다. 이러한 대중들의 정서를 가장 잘 말해주는 두 인물이 있다. 바로 유재석과 김병만이다. 이 두 대중들의 영웅은 이 시대가 원하는 리더십이 어떤 것인가를 잘 보여준다. 예능 프로그램이 리더십을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정치성을 갖게 된 것은 프로그램들이 집단 MC체제로 운영되고, 그 안에 매번 도전적인 미션을 부여하게 되면서다. 리얼 버라이어티쇼의 시대를 연 이나 이 대표적이다. 이들 프로그램들은 대중들이 몰입할 수 있는 서민을 대변하는 캐릭터들을 팀으로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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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의 미래를 보는 자, '런닝맨'옛글들/명랑TV 2012. 10. 23. 08:59
이 본 예능의 미래 미래의 예능은 어떤 형태일까. 어찌 미래를 점칠 수 있겠냐마는 때론 현재의 징후가 미래를 살짝 먼저 보여주기도 한다. 의 ‘미래 딱지’가 등장한 ‘미래를 보는 자’ 특집 편이 그렇다. 사실 예능의 리얼 게임에서 ‘미래를 봄으로써 현재를 바꾼다’는 것은 지금껏 시도할 수 없었던 불가능의 영역처럼 여겨졌다. 이 제 아무리 기존 영상 콘텐츠의 장르들, 예를 들어 멜로에서 액션, 미스테리, 추리 등등을 잘 흡수했다고 해도 SF는 무리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리얼 게임에서 미래란 늘 물음표의 영역에 남아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미래를 본다’는 설정이 가능한 것은 이 가진 게임쇼적인 속성, 즉 리얼과 버라이어티의 절묘한 지점 덕분이다. 게임은 가상의 놀이이면서 그 과정과 결과는 리얼이다. 즉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