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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든

하지원|그녀에겐 뭔가 특별한 게 있다 대중을 잡아끄는 하지원만의 특별함 역시 하지원이다. 단지 연기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녀에게서는 무언가 대중들을 잡아끄는 특별함이 있다. 아마도 치열하게 벌어진 방송3사의 수목극 대전에서 '더킹 투하츠'가 기선제압을 할 수 있었던 힘은 다름 아닌 바로 이 하지원만이 가진 특별함 때문이었을 것이다. '다모'에서부터 '발리에서 생긴 일', '황진이', '시크릿 가든'에 이르기까지 드라마에서의 성공 보증수표가 된 하지원만의 그 특별함, 그것은 도대체 무얼까. 그 첫 번째는 우리가 여배우하면 흔히 떠올리는 그런 이미지를 가차 없이 깨고 들어오는 하지원의 특별한 연기투혼에 있다. 물론 최근 들어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투혼을 발휘하는 여배우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여주인공이라면 전형적으로 떠오.. 더보기
'마프', 왜 '시가'처럼 되지 못했을까 '마프'의 공주 이야기, 현대인과 공감하고 있나 이 시대에 공주 이야기는 대중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전형적인 공주 캐릭터에 대한 판타지는 물론 여전하겠지만, 현대인들에게 왕자님을 수동적으로 기다리고 왕자님에 의해 구원받는 그런 공주는 어딘지 공감이 잘 생기지 않는다. 이유는 당연하다. 현대여성들은 그렇게 수동적인 존재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심지어 애니메이션을 봐도, '라푼젤'이나 '슈렉'의 피오나 공주처럼 이제 전통적인 공주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렇다면 아예 제목에 공주를 달고 나온 '마이 프린세스'는 어떨까. 초반부까지만 해도 이 드라마가 그려낼 공주에 대한 기대감이 충분했다. 무엇보다 장차 공주가 될 이설(김태희)이란 캐릭터가 한없이 망가지고 무너지는 모습이 그랬다. 게다가 공주병까지 있는 공.. 더보기
어메이징한 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저지른 짓 타자를 다시 발견하게 만든 드라마, '시크릿 가든' 도대체 이 어메이징한 드라마가 우리에게 무슨 짓을 저지른 걸까. 35%의 마지막회 시청률로 '시크릿 가든'의 모든 걸 얘기할 순 없을 것 같다. 정통 멜로드라마가 점점 퇴조하고 있는 요즘, 35%라는 시청률의 체감온도는 50% 이상의 국민드라마에 버금가는 것이니까. 그 체감을 말해주듯, '시크릿 가든'은 그 일거수일투족에 신드롬을 낳았다. "이 어메이징한 여자야." "이게 최선입니가? 확실해요?" "길라임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나?" 김주원(현빈)이 한 말은 그대로 유행어가 되었고, 그와 길라임(하지원)의 스타일은 유행이 되었으며, 심지어 그들이 읽었던 책들은 일거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도대체 '시크릿 가든'의 그 무엇이 이런 어메이징한 신드롬을 낳.. 더보기
'시크릿 가든', 도대체 어떤 엔딩이 최선입니까 '시크릿 가든'의 엔딩, 새드일까 해피일까 노트에 비가 올 날짜를 적고, 나뭇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그 모습을 그대도 똑같이 봤으면 좋겠다고 편지를 쓰는 김주원(현빈)의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시리게 만든다. 그는 뇌사 상태에 있는 길라임(하지원)과 영혼 체인지를 통해 그녀를 살리고 자신이 대신 죽으려 한다. 저 앞에서부터 밀려오는 검은 구름과 섬뜩하게 내리치는 번개. 그 속으로 길라임과 함께 차를 몰고 달려 들어가는 김주원. 비가 오기 직전, 하늘이 어둑해지고 쿠르릉 천둥소리가 울리는 그 전조만으로 가슴이 서늘해지는 것처럼, '시크릿 가든'은 어떤 설렘과 두려움이 뒤섞인 '전조의 드라마'다. 사실 이 전조는 첫 회에서 길라임이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는 스턴트우먼으로 등장했을 때부터 이미.. 더보기
'시크릿 가든', 그 시크한 매력의 정체, 현빈 '시크릿 가든'의 희비극, 현빈의 눈빛을 닮았다 현빈이라는 배우는 독특한 매력을 가졌다. '내 이름은 김삼순'에 출연할 때만 해도 그저 미소년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그 눈빛에 우수가 깔리기 시작하더니 '시크릿 가든'에 와서는 이제 아예 장난스런 미소년에서 우수어린 눈빛의 남자를 넘나든다. 그 눈빛은 어딘지 여성적으로도 보이지만 때론 마초적일 정도로 강렬하다. 그저 지그시 바라보는 것만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배우, 현빈은 마성의 눈빛을 가졌다. '시크릿 가든'에는 스킨십보다 더 많이 눈빛을 맞추는 장면이 등장한다. 윗몸일으키기를 하면서 하지원의 눈을 바로 코앞에서 바라보는 장면은 단박에 화제가 되었다. 누워 있는 하지원의 얼굴 바로 앞에서 그녀를 바라보는 현빈의 눈빛은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