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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

임성한 월드, 이 황당한 세계를 방치해도 될까 욕먹어도 보면 그만? 임성한 월드의 참상 이제 임성한 월드는 더 이상 욕하는 것도 지겹다는 대중들의 반응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항간에는 아예 임성한 월드에 대한 기사가 나오는 것조차 불편해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런 비판 기사는 사실상 임성환 월드가 먹고 자라나는 자양분(?)이 되기 때문이다. 임성한 월드는 논란을 먹고 자란다. 도무지 나올 수 없는 칭찬은 당연히 논란으로 이어지고, 당연한 비판 역시 그 논란을 부추긴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이것이 임성한 월드에 일조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이 생기는 건 그래서다. 무관심이 답일 수 있지만 그래도 최근 들어 조금 오른 시청률 때문에 자꾸만 임성한 월드에 대한 재조명 기사들까지 나오는 건 이해하기가 어렵다. 시청률은 작정하면 나올 수밖에 없.. 더보기
임성한 작가, 어쩌다 MBC드라마의 얼굴이 됐을까 시청률의 늪에 빠진 MBC드라마, 문제는? 또다시 임성한 작가다. 이번 에서는 잠잠하다 싶었는데 데스노트 논란이 터져 나오고 있다. 백야(박하나)와 결혼식을 올리자마자 조직폭력배와의 실랑이 끝에 허무하게 죽음을 맞이한 조나단(김민수)이 그 주인공이다. 물론 드라마에서 상황에 따라 인물이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임성한 작가 드라마의 죽음은 너무 갑작스럽고 허무한 느낌마저 준다는 점에서 전작인 의 데스노트의 시작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때 연달아 죽음을 맞이한 등장인물들이 만들어낸 논란은 작가의 하차 운동까지 벌어질 정도로 그 파장이 컸다. 그걸 의식했는지 MBC 측은 부랴부랴 또 해명에 나섰다. 애초에 조나단의 죽음은 예고되어 있었다는 것. 하지만 그것이 이미 예정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어.. 더보기
'인간의 조건', 왜 예전만한 관심이 사라졌을까 , 시청자와의 권태기를 벗어나려면 KBS 은 초반 개그맨들이 함께 모여 일주일간의 관찰카메라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사실 관찰카메라 형식이 가진 핵심은 결국 누군가의 일상을 바라본다는 재미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 무대 위에서 빵빵 터트리는 개그맨들. 그들의 진면목이 무엇인가는 대중들의 관심사가 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관찰카메라 형식에서 이 재미적인 부분보다 더 중요한 건 왜 이 사적인 영역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들여다봐야 하는가에 대한 대중적인 공감대다. 은 그래서 그 기획의도로서 ‘더 나은 삶’을 택했다. 쓰레기 배출을 하지 않으며 살아가거나, 전기 없이 살아가고,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는 삶을 보여줌으로써 그 불편함 속에서 발견되는 새로운 가치를 대중들에게 공감하게 했다. 일회용품을 사용하.. 더보기
'참 좋은 시절' 20%가 '왕가네' 40%보다 낫다 의 결코 작지 않은 막장과의 도전 KBS 주말드라마 은 20%에서 30% 사이를 오간다. 이전 드라마 이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물론 낮은 수치다. 하지만 이 단순한 시청률 수치의 비교만으로 이라는 드라마의 도전을 평가절하 하긴 어렵다. 이 드라마는 지금껏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되어온 막장의 코드들과 일대 전쟁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출생의 비밀. 불륜. 이런 막장에서 흔히 보던 소재들은 그 소재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이미 그리스 비극에서부터 지금까지 고전적인 드라마들 속에서 이 소재들은 끊임없이 사용되어 왔으니까. 하지만 중요한 건 이 소재들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의 문제다. 막장이 이들 소재를 쓰는 방식은 자극을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전형화 되어 있다. 예를 들어 출생의 비밀 코드.. 더보기
중국인들은 왜 '별그대'에 빠져들었을까 열풍에 엿보이는 중국인들의 변화 “가 불러온 한국 드라마 열풍은 하나의 문화적 충격이며, 이런 현상의 출현은 우리에게 뭔가를 생각하게 만든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나온 말이다. 중국의 정치권에서조차 한류를 언급한 것은 실로 이례적인 일이다. 어째서 이 정치행사에서는 올해 를 가장 뜨거운 주제로 거론했을까. 양회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정리해보면, “한국 드라마의 상업화 능력을 본받아야 한다”, “한국드라마가 인기 있는 것은 현실적이고 온화한데다 낭만적이기 때문이다”, “한국 드라마가 각광받는 이유는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방식이 확실히 좋기 때문이다” 등이다. 또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참석한 왕치산 중국 기율위 서기는 “한국드라마가 왜 중국을 점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