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화양연화’는 과거가 아닌 현재다

 

어쩌다 그는 이토록 속물로 변하게 된 걸까. 대학시절 그 누구보다 뜨거웠고 열정에 넘쳤으며 신념에 가득했던 청춘이 어느덧 지긋한 중년에 이르러 거울 속에 선 인물이 너무나 속물이 되어 있는 걸 발견하는 건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의 문제의식은 바로 거기서부터 비롯된다.

 

대학시절 학생운동의 전면에 나섰고, ‘지는 편’쪽에 서서 싸웠던 한재현(박진영, 유지태)은 어쩌다 중년에 이르러 이기기 위해 뭐든 하는 냉혈한이자 속물인 형성그룹 사위가 되었다. 형성그룹 회장 장산(문성근)의 딸 장서경(박시연)과 결혼해 승승장구한 그는 부당해고에 맞서 회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노동자들을 강제해산시키라는 장인의 명을 받는다.

 

‘가위손’이라 불릴 정도로 지금껏 그토록 많은 노동자들을 정리해고 한 그는 바로 그 점 때문에 장산에게는 이용가치가 있는 인물로 판단된다. 장산은 한재현을 딱 그 정도의 사냥개로 취급한다. 자신의 죄를 대신 뒤집어쓰고 감옥에 보낼 정도로. 그러면서 주는 먹이나 먹으며 살아가라고 말할 정도로.

 

이 피도 눈물도 없는 한재현을 뒤흔든 건 다름 아닌 대학시절 그를 졸졸 따라다녔던 지수(전소니, 이보영)다. 같은 학교를 다니는 아이를 둔 학부모로 서로 마주하게 된 두 사람은 너무나 달라진 서로의 모습을 발견한다. 대학시절 그다지 학생운동에는 큰 관심이 없었지만, 지는 편을 한다는 한재현에게 ‘선배 편’이 되겠다며 부조리한 세상과 맞서게 된 지수였다.

 

부당해고에 맞서 시위를 벌이는 노동자들과 함께 싸우는 지수를 발견한 한재현은 그래서 혼란스럽다. 과거를 온전히 지우고 현재의 속물적인 자신으로 살아가던 그의 앞에 당혹스럽게도 지수는 청춘시절 그 뜨겁게 열정과 신념에 차있던 자신의 모습을 다시 끌어왔기 때문이다. 타인들 앞에서는 결코 흔들리거나 무너지지 않던 그는 바로 청춘의 자신을 마주하면서 흔들린다.

 

<화양연화>는 이처럼 한재현과 윤지수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멜로를 그리고 있지만, 그것이 그저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에만 그치고 있는 건 아니다. 그 멜로에는 젊은 날의 열정을 잃고 살아가게 된 이들에 대한 비판적 시선과 위로가 함께 들어가 있다. 한재현과 윤지수의 재회와 그로부터 피어나게 되는 사랑의 감정은, 한재현에게는 잃어버린 과거를 찾아 현재를 바꾸는 기폭제가 된다.

 

그래서 <화양연화>는 과거 민주화운동을 했었지만 어느 새 기득권이 되어 있는 중년들에게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드라마다.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라는 부제를 달은 <화양연화>는 말한다. 당신의 화양연화는 과거에만 존재하는 어떤 순간이 아니고 지금 바로 우리의 선택을 기다리는 현재라고.(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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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청춘은 유지태와 이보영을 구원할 수 있을까

 

“찾았다. 윤지수. 내가 더 일찍 찾았어야 됐는데 너무 늦었다.” 눈이 소복소복 쌓이는 기차역. 막차가 끊겨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해하는 윤지수(이보영)에게 한재현(유지태)은 그렇게 말했다. 윤지수는 말을 잇지 못하고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애써 눌렀다. 항상 가슴 한 편에 두고 있던 그가 아니었던가. 하지만 너무나 긴 시간이 흘렀고 그들은 그 시간 동안 너무나 다른 길을 걸어왔다.

 

그래서 윤지수는 도망치듯 역사를 빠져나오지만, 역시 어디로 가야할지 알 수 없다. 그런 그에게 다시 한재현이 다가와 말한다. “기억 나는 거 별로 없는 선배라도 길잡이로는 쓸 만 할 거야.” 소리도 없이 쏟아지는 눈 길 위를 한재현이 앞서 걸아가고 윤지수는 그 시간의 거리만큼 떨어져 그를 따라 걷는다. 발자국을 따라서 잘 쫓아오라는 한재현의 말에 윤지수는 대학시절 앞서 걸어간 재현의 발자국을 밟고 따라 걷던 때를 떠올린다. 그런 시절이 있었다. 치열한 삶이 자신을 마모시키기 전 풋풋하고 설렜으며 순수했던 시절.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가 보여주는 이 눈 내리는 날 재회한 윤지수와 한재현의 만남은 이 드라마가 하려는 이야기를 시적이고 은유적인 장면으로 보여준다. 대학 시절 눈처럼 벚꽃이 날리던 봄날 윤지수를 찾아냈던 한재현과 달리, 그들은 쏟아지는 눈 속에서 차도 끊겨 어디로 가야할지 알 수 없는 길 위에서 재회한다. 과거의 만남이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던 밝은 설렘의 순간이었다면, 현재의 만남은 막막한 길 위에서 어디도 갈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순간이다.

 

그들 사이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윤지수와 한재현은 모두 감옥에 갔다 왔다. 하지만 그들이 감옥에 간 이유는 너무나 다르다. 윤지수는 유족들을 모욕한 이들에게 어떤 소신있는 행동을 보인 일로 감옥에 갔고, 한재현은 그의 장인이자 회장인 장산(문성근) 대신 감옥에 갔다 왔다. 윤지수는 노동자들의 편에서 여전히 길거리 투쟁을 하고 있지만, 한재현은 장산의 지시대로 사측이 되어 노동자들을 해고하는 등 손에 피를 대신 묻히는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사는 현실은 정반대처럼 보이지만, 이들이 겪는 심경의 고통은 비슷해 보인다. 두 사람은 모두 결혼해 또래 아이를 둔 부모지만, 윤지수는 이혼해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고, 한재현은 마치 자신을 사냥개처럼 부리려는 장인과 그런 위세 그대로 마음대로 하려는 아내 장서경(박시연)과 불화를 겪고 있다. 윤지수가 현실에 치여 힘겨워하는 반면, 한재현은 자신의 부유한 삶에 별다른 의미를 느끼지 못한다.

 

‘삶이 꽃이 되는 순간’. 즉 ‘화양연화’는 이미 지나간 청춘의 시절에만 존재하는 것일까. <화양연화>는 힘겨운 현재와 꽃처럼 피어났던 청춘 시절을 교차 편집해 보여준다. 책방에서 그리워하는 사람을 기다리고, 그러다 만나기만 해도 행복했던 그 시절. 그런 시절은 너무나 먼 이야기처럼 들린다. 꽤 오래도록 우리네 삶에는 차디 찬 눈들이 쌓였고 그래서 그 때의 이야기들을 덮어버렸다.

 

윤지수와 한재현은 이제 다시 만나 그 눈 위를 걸어간다. 그 장면은 아마도 시청자들로 하여금 저마다의 화양연화를 추억하게 했을 게다. 너무나 멀리 와서 결코 돌아갈 수 없는 추억으로만 남겨 뒀던 저마다의 화양연화를. <화양연화>는 바로 이 지점에 슬며시 발자국을 찍어 놓는다. “발자국 따라서 잘 쫓아와.” 한재현이 던지는 그 말이 윤지수의 가슴에 발자국을 찍어 놓은 것처럼.

 

과연 이들의 청춘은 그들이 현재 처한 현실을 구원해낼 수 있을까. <화양연화>는 이제 좀 먼 길을 걸어와 다시는 그 때로 갈 수 없다 절망하는 이들에게, 오히려 그 때의 기억들이 현실의 구원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를 묻는 드라마다. 과연 윤지수는 한재현을 통해 현재의 그 불면의 삶을 이겨낼 수 있을까. 한재현은 윤지수를 통해 현재의 그 사냥개의 삶을 벗어날 수 있을까. 두 사람이 현재에 복원해내는 청춘의 화양연화는 어쩌면 이들을 구원할 수도 있지 않을까. 오랜만에 보는 정통 멜로의 설렘이다.(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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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의 시간’, 도망칠 것인가 맞서 싸울 것인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사냥의 시간>은 정확한 시간적 배경을 드러내지 않는다. 다만 머지않은 미래라는 것이고, 또다시 벌어진 금융위기로 인해 일상이 처절하게 파괴된 상황이라는 걸 황량한 거리를 통해 보여줄 뿐이다. 특정한 시공간을 적지하지 않고 있어서인지 이 영화는 암울한 미래의 청춘들이 겪는 현실을 은유한 가상처럼 여겨지는 면이 있다.

 

윤성현 감독은 어떻게 그런 공간들을 헌팅하고 축조한 것인지 현재의 공간이면서도 동시에 디스토피아적인 근미래의 공간 같은 그 느낌을 포착해낸다. 분명히 우리가 어디선가 봤던 공간이지만, 영화가 연출하고 편집해낸 영상 속 그 공간은 그 현실과 살짝 뒤틀려 있어 보는 이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사실상 <사냥의 시간>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지점은 바로 이 독특한 분위기가 아닐까 싶다.

 

그렇게 현실과 가상이 뒤섞여 만들어낸 영화적 공간 위에서 준석(이제훈), 장호(안재홍), 기훈(최우식) 그리고 상수(박정민)는 도저히 벗어날 수 없을 것만 같은 이 지옥으로부터 도망칠 계획을 세운다. 도박장 금고를 털겠다는 것. 모든 건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자그마한 고리들이 드러나면서 이들은 쫓기는 신세가 된다.

 

미스터리한 인물 한(박해수)이 사냥을 시작하고, 사냥감이 되어버린 준석, 장호, 기훈은 필사적으로 도주해 그들이 애초 꿈꿨던 하와이를 닮은 대만 컨딩으로 밀항하려 한다. 한 탕 해서 휴양지로 도망치려 하는 청춘들과 이들을 막아 서 사냥하기 시작하는 한의 대결은 영화 전편을 추격전으로 만들어 버린다.

 

쫓고 쫓기는 일견 단순해 보이는 추격전이지만, 준석, 장호, 기훈의 끈끈한 우정과 총을 들긴 들었지만 두려움과 공포에 떠는 청춘의 초상들은 시종일관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느와르 액션의 틀을 갖고 왔지만 사냥감이 되어 쫓기는 신세라는 그 은유는 영화를 액션 이상의 사회극으로 들여다보게 만든다.

 

경제위기로 인해 더 이상 아무런 희망도 없는 청춘들과, 그래서 그들이 이 지옥 같은 곳에서 도망치려 안간힘을 쓰는 장면은 근 미래 설정의 가상극을 현재의 현실과 중첩시켜 놓는 이유다. 피도 눈물도 없이 이들을 추격하며 죽이거나 죽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의지가 없어 보이는 한이라는 존재의 공포 역시 마찬가지다. 청춘들이 현실에서 느끼는 막연한 공포감이 그 캐릭터를 통해 실감나게 구현된다.

 

그래서 우여곡절 끝에 목표에 이르렀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 곳 역시 현실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는 자각은 무얼 말해주는 걸까. 하와이와 비슷해서 가려 했던 대만의 컨딩은 하와이가 될 수 없었다. 그리고 아마도 실제 하와이를 갔다고 해도 그 곳이 그들이 상상했던 그런 하와이는 결코 되지 못했을 게다. 그들은 다만 이 공간에서 저 공간으로 도망치는 것으로 이 현실을 탈출할 수 있을 거라 착각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질문한다. 사냥감이 되어 끝없이 쫓길 것인가. 아니면 자신을 사냥하려는 이와 맞서 싸울 것인가. 어느 곳으로 도망친다 해도 출구는 없다. 그러니 이 지독한 ‘사냥의 시간’을 벗어나는 길은 그들을 사냥감으로 만든 이들과 부딪치는 길 뿐이다. 저 멀리 있을 것처럼 보이는 허상이 아닌 바로 우리 앞에 놓여진 현실과 마주하는 길 뿐.(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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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이토록 의젓한 20학번 새내기들이라니

 

tvN 예능 <유 퀴즈 온더 블럭>에 나온 이준서는 함안에서 이제 갓 올라온 대학 신입생이었다. 학창시절 수학여행 정도로만 와봤다는 서울살이가 낯설어 보이는 준서는 스무 살 다운 밝은 모습이었다. 고등학교 배치고사에서 전교 124등으로 성적이 수직 하강했다가 1학기 때 전교 20위권에 들고 2학기 때 10위권 그리고 2학년 이후에는 전교 1등을 한 성적표에 유재석이 놀라움을 표했지만 준서는 별거 아니라는 듯 자신의 성격을 이야기했다.

 

청개구리 스타일이라는 거였다. 공부를 하라고 하면 안 하고 또 주위에서 포기하면 자극 받아서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라는 것. 그래서 처음 성적이 뚝 떨어졌을 때부터 스스로 열심히 했다는 거였다. 학원은 안 다녔냐는 유재석의 질문에도 그저 담담히 학원비가 요즘 비싸서 그렇게 비싼 돈을 내고 다니느니 혼자서 하는 게 낫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준서의 속내는 더 깊은 곳에 있었다. 다닐 수 있었으면 학원을 다니고는 싶었다는 것. 다만 그럴 형편이 안됐다는 것이었다. 엄마는 “해도 괜찮다”고 했지만 준서는 엄마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결코 그럴 수 없었다는 거였다. 이른 나이에 자신을 낳고 자신 같은 청춘을 누리지 못했다는 엄마. 약국 종업원, 간호조무사, 마트 계산원 같은 일을 하시는 엄마였다. “엄마 월급이 얼마나 된다고 그 상당 부분을 학원비로 쓴다는 게 말이 안되는 거 같아서 나 혼자 살 수 있겠지 하면서 혼자서 하는 편이었죠.”

 

아들이 엄마에 대한 미안함을 갖고 있는 만큼, 엄마 역시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갖고 있었다. “철이 빨리 들고 조금 생각이 많아요. 안 해도 될 생각들도 많이 하는 편이기도 했고.. 미안하죠.” 이제 대학 새내기가 되어 떨어져 지내야 하는 엄마와 아들이지만 그렇게 서로에 대한 마음은 단단히 묶여 있었다. 준서는 엄마가 보낸 손 편지를 보고는 결국 꾹꾹 눌러뒀던 눈물을 흘렸다. “저는 이런 삶을 누리는데 엄마는 그러지 못했으니까. 엄마는 20대 때 그러지 못했잖아요. 보따리 싸매고 저 업고 다니고 남들 공부하고 꿈 키울 때.. 계속 참았는데 너무 가슴 아파요.”

 

<유 퀴즈 온더 블럭>이 50회를 맞아 기획한 건 2020년에 새내기 대학생이 되어 서울로 올라온 학생들의 이야기였다. 스무 살이라고 하면 아직 어리다고만 여겨질지 모르지만, 여기 출연한 학생들은 의외로 의젓한 속내들을 보여줌으로써 유재석과 조세호 그리고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제주에서 올라온 대학 새내기 김민주 역시 첫 서울살이에 들뜬 모습이었다. 코로나19 때문에 동기모임도 취소되고 수업도 온라인으로 들어 교수님 얼굴이 보고 싶다는 민주는 한강에 나가 치맥하는 소박한 꿈에도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계속 제주에서 자라 바다가 지겹고 서울의 차소리가 신기하다는 민주지만 그 역시 자신이 떠나와 부모님 옆에 남을 커다란 빈자리가 마음에 쓰인다고 했다.

 

민주 역시 엄마가 쓴 손 편지 내용을 들으며 눈물을 훔쳤다. 어린 시절 아빠가 사고로 입원했을 때 “대견스럽게 혼자 버스 타고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한 시간씩 등하교를” 했던 민주였다. 그 때 엄마의 마음은 너무나 무거웠던 모양이었다. “엄마는 터미널에서 너를 버스 태워 보내놓고 아빠가 있는 병원으로 오면서 매일 울곤 했었지...” 아빠는 몇 차례 뇌출혈로 쓰러져 일상생활하는 것도 힘들어졌다고 했다. 민주는 자신이 서울로 떠나온 것도 잘 인지하지 못하시는 아빠지만 아주 가끔 진심을 들려줄 때 기쁘다고 했다.

 

스무 살이지만 더없이 속이 꽉 찬 청춘들이었다. 장수에서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이윤수는 그 어려운 길을 뚫었음에도 너무나 겸손하고 소탈한 모습이었다. 별거 아니라는 듯 스스로 공부했고 동생들 공부까지 챙겼다고 했지만 거의 완벽에 가깝게 꼼꼼하게 해놓은 노트는 유재석과 조세호는 물론이고 제작진도 놀라게 만들었다. 학비 때문에 국립대와 재수 안하기가 자신의 목표였다는 윤수는 그걸 이뤄 너무 좋다고 했다. 동생이 둘이나 돼서 학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거였다.

 

완도군 노화읍에서 대학 새내기가 되어 서울로 올라온 박서현은 그가 자란 노화도의 자연 풍광처럼 순수하고 맑은 청춘이었다. 연예인 보는 게 처음이라 너무 신기하다는 서현은 방송에 나왔던 맛집을 탐방한 것도, 지하철을 타는 것도 모든 게 즐거운 얼굴이었다. 아빠와의 밤낚시 이야기를 천진난만한 아이처럼 흥분해가며 말하는 그 모습에서 그 밝은 에너지가 느껴졌다.

 

2020년에 새내기 대학생이 된 네 친구들의 이야기를 전해준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기존 퀴즈 방식이 아닌 ‘장학퀴즈’ 방식으로 네 친구들에게 장학금을 건 퀴즈를 냈다. 퀴즈를 푸는 과정에서도 이 청춘들이 얼마나 타인을 배려하는지가 느껴졌다. 모두가 골고루 장학금을 가져가길 원했고, 그 바람이 먹혀들었는지 실제로 네 친구들은 모두 장학금을 나눠 가져갈 수 있었다.(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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