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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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제비? 돌아온 '삼시세끼'가 끄집어낸 집콕 일상의 힐링옛글들/명랑TV 2020. 5. 6. 14:33
‘삼시세끼’, 이 시국에 우리가 더욱 간절했던 바로 이 예능 언제 돌아오나 오매불망 기다렸던 시청자들이 적지 않았을 게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지내는 일상이 길어지면서 답답함을 느끼고 있던 차에 돌아온 tvN 어촌편5는 이 시국에 딱 어울리는 예능 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었다. 이번에는 만재도가 아닌 무인도 죽굴도까지 들어가게 된 건, 역시 코로나19 때문이었다. 아무래도 주민분들이 사시는 만재도에 촬영팀이 들어가는 건 민폐가 될 수도 있어서다. 그런데 이 무인도인 죽굴도 선택은 어쩌면 이번 시즌의 신의 한 수가 됐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오롯이 유해진과 차승원 그리고 손호준이 보내는 섬에서의 일상은 고립을 힐링으로 바꿔 놓는 기막힌 선택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무인도에 고립된 상황이지만,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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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콜센타', 코로나19 속 역발상 제대로 먹힌 까닭옛글들/명랑TV 2020. 4. 20. 15:45
‘사랑의 콜센타’, 고전적 포맷이지만 폭발력 생긴 건 TV조선 는 어딘지 옛날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스튜디오에서 가수들이 앉아 노래를 하거나 이야기를 하고 여러 명의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이들이 앉아 있는 그 구성 자체가 그렇다. 제목도 ‘콜센터’가 아닌 ‘콜센타’이고 포스터를 통해 드러나는 글자 폰트도 의도적인 옛 느낌이 묻어난다. 어딘지 빈티지가 느껴지는 톤 앤 매너가 이 프로그램에는 담겨 있다. 하지만 이 어딘지 소소해 보이고 옛 감성이 묻어나는 방식의 프로그램이 20%대(닐슨 코리아)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거기에는 트로트 신드롬을 일으킨 의 주역들인 톱7(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이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 어떤 오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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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이정은·정문성이 '빨래'로 우리에게 전한 소박한 위로옛글들/명랑TV 2020. 4. 14. 17:51
‘놀면 뭐하니’, 이 시국에 ‘빨래’의 감동 더 커진 까닭 “참 예뻐요. 내 맘 가져간 사람-” 솔롱고가 나영을 보고 사랑에 빠지는 곡 ‘참 예뻐요’를 부르는 정문성의 목소리는 마치 속삭이듯 듣는 이들의 마음을 건드렸다. 뮤지컬 하면 이제 누구나 떠올리는 곡, ‘참 예뻐요’. MBC 예능 가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요즘, 얼어붙은 공연계와 집콕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마련한 방구석 콘서트에 울려 퍼지는 이 곡은 축축한 우리네 마음을 보송하게 만들어줬다. 연출가 추민주, 작곡가 민찬홍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졸업작품으로 2005년 초연 후 국내에서 15년 간 5천 회 이상 공연하고 해외진출까지 했으며 중고등교과서에 대본이 실린 작품. 는 몽골 출신 이주 노동자 솔롱고와 비정규직 나영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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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남의 광장', 코로나19 속 빛난 백종원의 지혜로운 선택옛글들/명랑TV 2020. 4. 2. 11:05
‘맛남의 광장’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음의 거리 좁히기 코로나19로 방송가가 모두 영향을 받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SBS 같은 프로그램이 받는 영향을 더더욱 커 보인다. 그 영향은 이 프로그램의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다. 제목에 담긴 ‘만남’, ‘광장’ 같은 의미들은 소외된 농가들을 돕겠다는 좋은 취지를 담은 것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는 지금 프로그램이 애초의 연출방식을 추구할 수가 없게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진도편을 보면 안타깝게도 파밭을 통째로 갈아엎는 장면이 등장할 정도로 농민들의 어려움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커졌다는 걸 실감하게 한다. 파 가격이 폭락한 데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경기까지 좋지 않은 상황. 그래서 이런 시기에 오히려 같은 프로그램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