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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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서가 무슨 죽을 죄를 지었단 말인가옛글들/명랑TV 2013. 1. 15. 08:30
논란, 연예인의 연애는 죄인가 점입가경이다. 연초에 터진 오연서 열애설로 진정성을 의심받게 된 는 꼭 그런 방식으로 해명을 했어야 했을까. 물론 어떤 식으로든 측의 해명은 있어야 했다. 하지만 그 내용은 이 결국은 하나의 예능 프로그램일 뿐이고 물론 어떤 상황에 돌발적으로 진심이 드러나지만 그것은 마치 연기자가 연기를 할 때 배역에 몰입되는 것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밝히는 것이었어야 했다. 그러니 진짜 현실과 가상을 혼동하지는 말아달라는 내용이었어야 맞다. 하지만 내용은 엉뚱하게도 마치 이 진짜이고 파파라치식 보도에 의해 폭로된 열애설은 가짜라는 식의 해명이었다. 물론 열애설이 실제로 진짜인지 아니면 오연서의 말대로 그저 친한 선후배 관계인지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도 아니다. 그것은 그들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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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우결', 왜 시트콤 같을까옛글들/명랑TV 2012. 10. 15. 09:27
, 결혼 놀이가 재미는 있지만... ‘리얼과 가상을 넘나드는 커플들의 좌충우돌 가상결혼생활을 통해, 연애와 결혼에 관한 현실적 고민의 해답을 찾아본다.’ 이것이 의 프로그램 소개다. 즉 가상이지만 그것을 통해서 현실을 모색한다는 얘기다. 물론 이 소개는 의 초반에는 꽤 진지한 기획의도였을 게다. 가상 결혼이라는 것이 자칫 연예인의 은밀한 사생활을 엿보는 자극으로 비춰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꽤 오랫동안 프로그램이 지속되면서 는 어떤 패턴이 만들어지기도 했고, 결혼생활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권태감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이제 설레는 만남과 밀당, 스킨십, 이벤트 그리고 이별로 이어지는 그 패턴은 시청자들에게는 그게 그거인 이야기로 다가오기도 한다. 마치 반복된 결혼생활이 점점 자극에 무뎌져 가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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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품격>, 그 판타지와 현실 사이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2. 6. 18. 09:20
, 판타지는 달콤하지만... 신사되기 참 어려운 시대다. 그러니 품격을 갖추기는 더 어렵다. 하루하루 밥 벌어 먹기도 힘들어죽겠는데 신사? 품격? 아마도 많은 지금의 중년남자들에게 더 마음에 와 닿는 글귀는 '아플 수도 없는 마흔'일 것이다. 물론 이 글귀 역시 엄살이 너무 심하다는 느낌은 있다. 어쨌든 에 등장하는 잘 나가는 중년 4인방과 아마도 그 시간에 TV 드라마를 보고 있는 남자들 사이에는 그만한 거리가 있다는 얘기다. 당연하다. 여기 등장하는 꽃중년 신사 4인방은 여성들의 판타지니까. 잘 나가는 건축디자이너 도진(장동건), 그 건축사 사장 태산(김수로), 변호사 최윤(김민종), 그리고 카페 사장이자 한량 이정록(이종혁). 먼저 직업부터가 누군가에 간섭을 받지 않는 전문직들이다. 직원이 거래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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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같은 <유령>, 그 선전의 의미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2. 6. 16. 08:15
멜로, 가족 없이도 선전하고 있는 은 기존 우리네 드라마와는 다른 점이 많다. 우선 우리 드라마에 반드시 있기 마련인 멜로가 두드러지지 않는다. 같은 사이버 수사팀에 김우현(소지섭)과 유강미(이연희)가 있지만 이들 관계는 멜로라기보다는 서로 돕는 관계에 가깝다. 유강미는 김우현의 비밀(사실은 박기영(최다니엘)이라는)을 알고 그를 적극적으로 돕지만 두 사람 사이에 멜로 같은 화학반응은 없는 편이다. 이 드라마의 또 하나의 특징은 주요 인물들의 가족 관계가 중요하게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김우현의 아버지나 조현민(엄기준)의 아버지는 물론 이 드라마의 사건에 깊이 관계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것은 일반적인 우리 드라마의 가족관계와는 다르다. 유강미나 박기영의 가족관계는 다뤄지지 않는다. 따라서..